난 둘이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는 굳은 믿음은 필요한데
그걸 결혼으로 표현하는 방식은 좋아하지 않거든

그런데 그기억은 그 확신을
하루하루 영원히 기억되는 - 그리고 그건 아마도 정훈이 엔딩 나레랑 이어지는 추억이 될 수 있는 좋은 기억들이겠지 - 사람이 되어, 이곳에서 함께 기억하고, 사랑하겠다고 한 하진이의 대사와
여전히 많은 것들을 기억하고, 또 그것들은 옅어지지도 무뎌지지도 않겠지만, 기억들이 흉터가 아닌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지금 이순간을 아름답게 살아내기로 다짐하고 눈을 맞으며 걸어나가는 정훈이 나레와 행동으로 줬음

앞으로도 둘 사이에는 이런저런 어려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이제 둘은 그 어떤 역경 앞에서도 서로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헤어지기보다
'우리'를 위해 손을 맞잡고 걸어나갈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나는 사랑이라는 게,
비록 처음 시작할 때는 운명처럼 다가왔을지라도,
평생 그걸 지키고 또 가꾸어 나가는 건 의지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서(여기서도 이정훈 나무 재질...? 🤦🏻‍♀️)
엔딩의 두 사람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았음




하지만 또 결혼 엔딩을 좋아하고 바랬던 덬들은
하진본체가 그렇게 생각하고 연기한 것처럼
이정훈의 마지막 질문이 프로포즈라고 생각하면 되는 거라

결론은 엔딩 최고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