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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앙소설 유닛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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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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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타

그렇게, Trickstar의 라이브가 시작된다. 이 순간을 위해 피와 땀과 눈물이, 젊은 그들의 모든 청춘을 쏟아 부었다. 나는 영상이나 연습 속에서 몇 번이고 같은 노래를 듣고, 댄스를 봤다. 하지만 본무대는 뭐든지 전부 다르다.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지르는 관객들의 큰 환성을 양분으로, 그들의 노랫소리는 색색의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봉오리가 부풀어 오르고, 터지듯이 꽃핀다. 기적 그 자체였다. 빨강과 파랑, 두 색으로 나뉜 네 혁명아. 그들의 반짝임이, 이미 밤도 지나 아스라이 밝아오는 세상을 눈부시게 비춘다. 노랫소리는 퍼져 나가, 온 세상을 꽃밭으로 만들어 버린다.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정말 내 인생에서 제일 감동적인 무대다. 동료니까 좋게 보는 것도 당연히 있지만, 결코 홍월의 라이브에 뒤지지 않을 것이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행복이, 기쁨이 복받쳐 오른다.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이, 바로 이런 느낌일까.

고마워.

이 세상에 태어나 줘서, 정말 고마워.

 

피네

마음속에선 fine를 칭찬하거나, 인정하고 싶지 않은 우리마저 그저 충격을 받아 감동하는 것밖에 할 수 없다. 이게 뭘까. 이게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지금 우리 눈앞에 전개되고 있는건, 현실에 재현된 신화 그 자체다.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 넋을 잃고 감사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불안이나 갈등, 쓸데없는 고민이 모두 날아가── 그저 감개무량해진다.

 

유성대

누구보다도 익숙한 몸짓으로 변신 포즈 같은 움직임을 하고 매력적인 미소. 같은 간격으로 선 다섯 히어로들── 그 중심에서 치아키 씨는 드높이 외쳤다.

다섯 명이 모여! 우리는 유성대』……!”

어디까지나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정의의 사도인 것 같다. 알기 쉽고 받아들이기 쉬워── 관객들도 왠지 모르겠지만 즐거운 기운을 느끼고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상한 움직임과 발언으로 시선을 끈 것뿐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완전히 fine의 독무대가 되어 있던 무대에 유성대가 우리야말로 주역이라는 것 같은 존재감을 내뿜기 시작했다. 눈이 부시고── 하지만 불쾌하지 않은, 행복 가득히 반짝반짝 빛나는 광채를.

 

트윙크

우리의 혁명을 도와주고 있지만, 자유분방하게 무대 위를 돌아다니는 그 모습은 희곡의 줄거리를 무시하고 장난치는 요정 같다. 정말, 그들이야말로 장난꾸러기(트릭스타)같았다. 그들도 1학년이고, 들은 이야기론 이 무대가 2wink의 데뷔전이라고 한다. 중요한 자신들의 첫 무대의 주역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조역이 되어 주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조금도 불만을 얼굴에 내비치지 않고, 첫 무대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었다. 과하게 긴장하지도 않고, 하지만 초심자 특유의 어색함도 없이……. 불 뿜기나 저글링, 텀블링 등의 곡예로 관객들을 아주 즐겁게 하고 있었다. 결전 막간에 등장한 신비한 쌍둥이의 모습은 분명 관객들의 기억에 새겨졌을 것이다. 두 사람이 입은 의상의 형광색을, 꿈에서도 볼 정도로.

 

언데드

이름대로 정말 지옥 밑바닥에서 나타난 마물의 무리 같다. 덤벼들면서 물고 늘어지는 것 같은 폭력적인 퍼포먼스……. 노랫소리는 달콤하고 다정하게 쓰다듬어 주는 것 같다. 하지만 방심해 그것을 받아들이면── 마음속 가장 깊은 소중한 곳까지 침략당해 탐식당한다. 위험한 향기를 풍기며 UNDEAD는 어둠 속에서 군림하고 있었다. 각자 멋대로 노래하고 있다. 오히려 싸우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기묘하게 얽혀 어둠 속에서 뱀의 독처럼 섞여 간다. 거의 불협화음인데도 그렇기에 자극적이고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취해버릴 것 같다. 관객석에 있는 사람들도, 황홀해하고 있다. 이것이 UNDEAD의 라이브인 것이다.

 

홍월

홍월의 의상은 일본풍에, 거칠면서도 우아한 전투복장 같은 분위기. 굉장히 움직이기 힘들어 보이는 의상이지만 전원이 조화롭게 우아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때로는 깜짝 놀랄 정도로 움직인다. 인간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완급을 주어 문답무용으로 관객의 시선을 빼앗는다. 각자의 머리색이 화려하고, 품위가 있어서 정말로 일본에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 공예품 같다. 그런 무대였다── 가치와 아름다움이 있었다.

 

라빗츠

솔직한 동경과 희망과 호의를 보여주었던 하지메 군. 무서움을 모르는 소년답게 자신의 패배를 상상도 하지 않았던 듯한 미츠루 군. 같은 나이의 멤버들을 조금 부러운 듯, 소중한 듯 받쳐주던 토모야 군. 사랑스러운 그 아이들을 작은 몸으로 있는 힘껏 형 노릇을 하며 지키려고 했던 나즈나 씨──. 나쁜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서로 모여서 손을 잡고 지옥같은 학원 속에서 꿈을 좇고 있었다. 그들은 귀엽기만 한 집단이 아니다. 의지가 있고, 관객을 즐겁게 하려는 애정이 있었고, 그렇기에 잔혹했다. 그들은 나와 스바루 군, 단 두사람을 위해서 전력을 다해 준 것이다. 텅 빈 강당에서 목소리를, 열의를 짜내서. 나도 감동했다. 굉장했다. 그들은 마지막까지 깔끔히 해냈다. 대부분 신인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즐거웠다. 사소한 실패도 있으면서도 그것도 애교 삼아 전력으로 아이돌로서 임해 주었다. 푹 빠져서 나와 스바루 군은 환성과 박수를 보냈다. 그들은 그것에 미소로 답해 주었다. 기분이 황홀해질 것 같은 귀여운 노랫소리를 들려 주었다. 동정하는게 아니다. 진심으로── 칭찬하고 싶었다.


각자로는 경험이 부족한 미숙한 1학년 들이 대부분이기에── 한데 모인다. 약한 물고기가 무리로 거대한 물고기를 흉내 내 외적을 물리치듯. 진화하고 성장하려고 계속 발버둥치고 있었다. 모든 퍼포먼스에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피가 배인 듯한 노력의 흔적이 있었다. 두 번 다시 울지 않기 위해── 아이들은 자신을 단련해 크게 강해진 것이다.

 

 

나이츠

그 집단의 인상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화려함, 이다. 그들이 모습을 나타낸 순간, 어둑한 건물 뒤에 무수히 빛나는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것 같았다. 나는 숨을 삼키며 그저 넋을 잃고 바라본다. 시선을 끌어당기고, 호사스럽고, 몹시도 매력적이다. 전원이 군복처럼 맞춘 아이돌 의상을 입고 있다. 흰색을 기조로 한 천에 감청색이나 황금색으로 우아하게 색채를 더하고 있다. 더러움 하나 없이 아름다운 의상. 하지만 통일감 있는 스타일임에도 한 치의 움직임도 흐트러지지 않는 군대식 행군과는 완전히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습을 보인 건 세 명이지만 각자 미묘하게 거리를 벌린 채 따로따로 가고 있다. 이제부터 전투를 시작할 것처럼 보이지 않게, 들뜬 관광객처럼.


유아독존── 주변이나 자신들 외의 일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 길을 가고 있다. 중간에 있는 사람의 말투 때문인지 여자 집단 같은 인상을 받았다. 분위기를 포함한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하고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정한 유행이나 상식, 격식에 따라 행동하며── 그걸 누구보다도 자랑스러워하며 사랑하고 있다. 통일감 있는 패션과 함께, 여학교에서 온 내게는 친숙한── 그리움마저 느껴지는 분위기다. 간단히는 파고들 수 없는 우뚝 솟은 개성의 덩어리다.


개인 단위로 공연을 할 경우 Knights는 일반인이 봐도 엄청난 우수함을 자랑하지만. 이번에 다 함께 퍼포먼스를 해보니── 전혀 손발이 맞지 않았다. 서로 방해하고 잡아먹고 있어 누구에게 주모해야 좋을지 알 수 없다. Knights는 개인 기량이 뛰어난 유닛이다 보니 집단 퍼포먼스엔 익숙하지 않은 걸까. 오히려 눈을 의심할 정도로 뒤죽박죽이었다. 츠카사 군은 나쁜 의미로 1학년다움이 드러나, 너무 돌출하려다가 사소한 실수를 반복한다. 나루카미 씨는 어떻게든 다른 두 사람 사이를 중재하려 하지만, 그쪽에 집중하다 보니 자기 자신에 소홀해진다. 리츠 군은 노골적으로 움직임이 둔하다── 졸린 듯 하품을 해서 관객들에게도 의욕이 없다는 게 전해지는지 불만을 사고 있었다. 본인들도 이 정도로 맞지 않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는지, 어색하게 움직이며── 어려워하는 듯 보였다.


앙소설 외모묘사 궁금해서 넘기면서 보다가 유닛 묘사한거 뽕차길래 정리해봤어~ 안즈가 유닛별 라이브를 처음 봤을때의 느낌위주로 정리했어!

라빗츠는 홍월전부분 맘아파서 뺄까했다가 넣었고 뒷부분은 DDD 트릭스타랑 준결승전할때 라빗츠 성장한거 뿌듯해서 넣어봤어

나이츠 묘사가 젤 긴건 걍 나덬이 나이츠 오시라서 다른것도 다 넣어서 그래...ㅎ

갠적으론 트릭스타 첫 무대 묘사 진짜 좋아해ㅠㅠㅠㅠㅠㅠㅠ트릭스타 주인공인거 너무 뽕차..최고야..

과제 끝나고 앙소설 정독하면서 유닛묘사 맘에 드는거 있으면 추가할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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