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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찾아온 우리의 영원한 기억 속 그녀, 여하진.
Q. 복귀가 2년만인가? 한동안 작품 활동이 뜸했다.
A. 정확히는 1년 8개월만이다.
Q. 첫 아이 때와는 다르게 복귀가 늦어진 편이다. 복귀가 늦어진 데 다른 이유가 있었나?
A. 별다른 이유라기 보다는 여느 평범한 엄마들처럼 조금 더 아이들 옆에서 지켜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첫 아이 때는 남편(HBN 이정훈앵커)이 육아휴직을 써서 출산 3개월만에 복귀할 수 있었던 탓도 있지만 작품 편성이 이미 정해진터라 좀 빠른 편이었다. 당시 작품은 많은 시청자분들께 받은 사랑이나 배우로서 스스로 만족스러웠지만, 해외촬영이 많아서 아이가 부쩍 크는 모습을 옆에서 보지 못한 아쉬움이 많았던 시기라 이번에는 가정에 조금 더 충실하기로 했었다.
Q. 배우 여하진이 두 아이의 엄마라는 게 아직 낯설다. 대중들에게 여하진은 국민 첫사랑 혹은 킬더비의 여전사 이미지가 강하다.
A. 그런가? 나에게는 이제 그 말이 낯설다(웃음, 그녀는 인터뷰 쉬는 시간마다 누군가와 영상통화를 하며 행복하게 웃었다)
Q. 그렇다면 HBN에서 올 여름 방영되는 새 작품 속 배역인 ‘윤현수’에 대해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흙수저 출신 여자 정치인이라 들었다. 맞나?
A. 그렇다. 그녀는 불행한 과거에도 굴하지 않고 치열하게 살아온 여성 정치인이다. 그러다 어떤 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만난다. 어떤 위기인지는 방송으로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
Q. 극 중 ‘윤현수’ 라는 인물은 미혼모이기도 하다. 이 부분에서 인간 여하진이 이 캐릭터에 끌리게 된 시점이 아닌가 싶다. 두분(HBN 이정훈 앵커-배우 여하진)이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단체에 꾸준히 기부와 홍보대사 활동을 하고 있던데. 특별한 계기가 있나?
A. 남편이야 사회부기자출신이니 원래도 관심이 많았다. 원래 부탁 같은 걸 잘 안하는 사람인데, 괜찮으면 함께 홍보대사를 하자고 먼저 권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심지어 그때 그들은 결혼한 지 3개월 된 신혼이였다.) 그리고 나는 첫 아이가 태어나면서 그 부분에 부쩍 관심이 더 커졌다. 아이는 부부가 키우는 것 뿐 아니라 모든 사회가 함께 키워줘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부부만 봐도, 남편이 육아휴직이라는 제도를 쓸 수 없었다면 둘 다 힘들었을거다. 이 부분에서는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꿔나가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중략)....
Q. 벌써 데뷔 @년차이다. 수 많은 타이틀이 배우 여하진 앞에 붙어있다. 본인은 현재의 자신앞에 어떤 타이틀이 붙길 원하나?
A. 그저 여하진. 누군가의 기억 속에 각각의 여하진. 그저 그거면 된다.
몇 년전, 라이징 스타로 만났던 여하진과 지금의 여하진은 다른 듯, 같았다. 봄에 만난 여하진을 우리는 뜨겁게 비추다가도 아련하게 바라본다. 각자의 여하진. 필자의 여하진을 떠올려보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던 제작발표회 속 여하진을 기억한다. 그렇다면 필자의 기억 속 여하진은 ‘노팅힐’이었다. 올 봄, 모두에게 각자의 여하진으로 다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씨네811 김그친기자-
봄과 함께 찾아온 우리의 영원한 기억 속 그녀, 여하진.
Q. 복귀가 2년만인가? 한동안 작품 활동이 뜸했다.
A. 정확히는 1년 8개월만이다.
Q. 첫 아이 때와는 다르게 복귀가 늦어진 편이다. 복귀가 늦어진 데 다른 이유가 있었나?
A. 별다른 이유라기 보다는 여느 평범한 엄마들처럼 조금 더 아이들 옆에서 지켜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첫 아이 때는 남편(HBN 이정훈앵커)이 육아휴직을 써서 출산 3개월만에 복귀할 수 있었던 탓도 있지만 작품 편성이 이미 정해진터라 좀 빠른 편이었다. 당시 작품은 많은 시청자분들께 받은 사랑이나 배우로서 스스로 만족스러웠지만, 해외촬영이 많아서 아이가 부쩍 크는 모습을 옆에서 보지 못한 아쉬움이 많았던 시기라 이번에는 가정에 조금 더 충실하기로 했었다.
Q. 배우 여하진이 두 아이의 엄마라는 게 아직 낯설다. 대중들에게 여하진은 국민 첫사랑 혹은 킬더비의 여전사 이미지가 강하다.
A. 그런가? 나에게는 이제 그 말이 낯설다(웃음, 그녀는 인터뷰 쉬는 시간마다 누군가와 영상통화를 하며 행복하게 웃었다)
Q. 그렇다면 HBN에서 올 여름 방영되는 새 작품 속 배역인 ‘윤현수’에 대해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흙수저 출신 여자 정치인이라 들었다. 맞나?
A. 그렇다. 그녀는 불행한 과거에도 굴하지 않고 치열하게 살아온 여성 정치인이다. 그러다 어떤 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만난다. 어떤 위기인지는 방송으로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
Q. 극 중 ‘윤현수’ 라는 인물은 미혼모이기도 하다. 이 부분에서 인간 여하진이 이 캐릭터에 끌리게 된 시점이 아닌가 싶다. 두분(HBN 이정훈 앵커-배우 여하진)이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단체에 꾸준히 기부와 홍보대사 활동을 하고 있던데. 특별한 계기가 있나?
A. 남편이야 사회부기자출신이니 원래도 관심이 많았다. 원래 부탁 같은 걸 잘 안하는 사람인데, 괜찮으면 함께 홍보대사를 하자고 먼저 권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심지어 그때 그들은 결혼한 지 3개월 된 신혼이였다.) 그리고 나는 첫 아이가 태어나면서 그 부분에 부쩍 관심이 더 커졌다. 아이는 부부가 키우는 것 뿐 아니라 모든 사회가 함께 키워줘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부부만 봐도, 남편이 육아휴직이라는 제도를 쓸 수 없었다면 둘 다 힘들었을거다. 이 부분에서는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꿔나가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중략)....
Q. 벌써 데뷔 @년차이다. 수 많은 타이틀이 배우 여하진 앞에 붙어있다. 본인은 현재의 자신앞에 어떤 타이틀이 붙길 원하나?
A. 그저 여하진. 누군가의 기억 속에 각각의 여하진. 그저 그거면 된다.
몇 년전, 라이징 스타로 만났던 여하진과 지금의 여하진은 다른 듯, 같았다. 봄에 만난 여하진을 우리는 뜨겁게 비추다가도 아련하게 바라본다. 각자의 여하진. 필자의 여하진을 떠올려보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던 제작발표회 속 여하진을 기억한다. 그렇다면 필자의 기억 속 여하진은 ‘노팅힐’이었다. 올 봄, 모두에게 각자의 여하진으로 다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씨네811 김그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