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호를 살리기 위해 사실 그 세계에서는 자살이나 다름없는 짓도 불사한 지형주....
처음으로 가현이한테 날세운 지형주
이때 정말 형주 멘탈 무너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렸고요
사실 여기까지 마무리 됐으면 형주-선호 서사가 존나 쎄서 약간 미련남았을 법 했는데
우리드에는 그런 거 없다 한번 더 어그로 끌고 완벽하게 형주-가현 서사로 토스된 거 존나 너무 깔끔해
박선호 캐릭만 떼어놓고 봐도 형주한텐 그래도 착했다 같이 애매하게 인간성 남아있는 것보다 형주한테도 한결같이 진실된 싸패였다는 게 더 빌런으로서 캐릭터성이 확립되는 느낌
형주로도 모자라 형주의 소중한 사람까지 노린 이 괴물같은 비인간성은 지금까지의 형주-선호 서사가 모두 허상이었다는 것을 아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건이었기 때문에
무려 10회까지 끌어오던 이 절절한 관계성을 아주 깔끔하게 정리해버린 한방이 되었고 동시에 선호와 정반대로 형주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 가현이와의 서사가 완성되는 원샷 투킬 같은 순간
(원래 하려던 말 더 있었는데 짤 고르는 사이에 까먹었다 젠장 아무튼 갓벽하다)
근데 박선호 우리 형주 어지간히 많이 울렸네 ㅅㅂ 이새끼 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