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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多짤多/長스압長) 꿈의 장 컨셉이나 레퍼런스 관심있는 덬들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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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3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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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썼던 글인데 오늘 가입한 신입이거든 8ㅅ8!!!


새 챕터가 시작되고 컨트도 새로 뜬 시점에서

내용도 중구난방이고 좀 뒷북인 거 같지만... 

입덕한 지 얼마 안 된 뫄들도 있다길래 조금은 도움이 될까 싶어서



세계관 해석/궁예는 아니고....

어릴 때 씽크빅 안 해서 그런 거 못함 ㅠ 


전반적인 컨셉이나 전달하는 메시지, 상징

그리고 내가 영화 좋아해서 레퍼런스 추측 정도?


끼워 맞춘 것도 많으니까 그냥 재미로 봐 ㅎㅎ





****다수의 영화 언급 혹은 스포가 있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 해리포터 시리즈, 매트릭스 트릴로지, 인셉션, 중경삼림, 러브레터,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 피터 팬,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쥬만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쿠크하트: 시계 심장을 가진 소년, 도깨비, 월플라워, 이터널 선샤인, 바닐라 스카이




<<꿈의 장 (The Dream Ch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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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MGMA 무대)


난 애들 세계관 동화 같아서 좋아해

풍진속세에 찌든 사람 동심 챙겨주는 거 같거든...





암튼 여태까지 나온 콘텐츠들을 종합해보자면,


판타지 동화를 통해 성장 서사를 풀어내고 있고

주요 주제는 성장, 꿈, 모험, 청춘!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상실의 아픔과 극복.



물론 성장 소설 서사가 대부분 같아서 (영웅 신화 서사)

끼워넣을라치면 오조오억개 다 끼워넣을 수 있겠지만...


암튼 여러 작품들을 레퍼런스한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기본적인 틀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야.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나온 영상 콘텐츠에 광범위하게 레퍼런스 되고 있어.



TOMORROW X TOGETHER in Wonderland!

이상한 나라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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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코리아 5월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컨셉으로 잡았는데

마침 토끼 닮은 애도 있고 카드 마술 잘 하는 애도 있고..

이거 운명의 데스티니 아니냐 (과몰입)





0. 들어가기에 앞서


0-1.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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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부위: 귀 - 목 - 어깨 - 눈 - 심장

모스부호: 내일 - 약속 - 희망 - 단서 - 비밀 



0-2. Questioning Film: What do you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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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퀘필 정리표인데 

궁예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닼ㅋㅋㅋ




그나마 모두들 수긍하는 궁예는 수빈이의 사마귀? 

사마귀는 흔히 예지자로 상징되어 오는 곤충인데 


수빈이는 거의 모든 콘텐츠에서

예지자 내지는 안내자 역할을 해. 



나머지는 이런 저런 궁예가 있는데...

각자 알아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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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퀘스쳐닝 필름에서 특이점이 있다면,

태현이랑 휴닝이 썸네일이 조금 다르다는 점.


태현이만 레터박스가 흰색이 아니고...

(역시 943 뮤비 불행서사각인가...)


휴닝이는 혼자 클로즈업. 모스부호 secret....

(비밀이라 나도 모름)



인트로덕션 필름은 밑에서 따로 얘기할게.






1. 어린 시절의 꿈, 설렘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우선 빅히트 공홈에 쓰인 앨범 소개를 읽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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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쫓는다는 것은 어린 시절의 꿈을 기억한다는 것이다. 별은 이들에게 꿈의 다른 이름이다.
>>>>> 별=꿈


STAR 앨범은 정체성의 위기를 느끼기 시작하는 단계, 

이상한 나라/꿈의 세계/마법 세계 뭐 암튼 그런 곳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직전을 표현하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레퍼런스를 많이 따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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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낮잠 mv)



이 이야기는 다섯 소년과 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소년들과 별은 약속을 했습니다. 


"우리 헤어져도 여기에서 꼭 다시 만나자." 


시간이 흘러 소년들이 헤어지자 별은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러자 밤하늘은 별빛을 잃고 사람들은 꿈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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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데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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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닝 인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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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별 인필, 디즈니 앨리스)


앨리스는 강둑 위에서 할 일도 없이 언니 옆에 앉아 있는 것이 몹시 지루해지기 시작했다날씨가 더워서 앨리스는 아주 졸리고 멍한 기분이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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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데뷔쇼)


그래서 안무도 이렇게 맨날 자다가 일어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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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휴닝 인필, 디즈니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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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일본 mv, 레트로 게임-팩맨)


애들의 시선을 끌고 쫓아가게 만드는 흰 토끼가 등장해.


943 일본 뮤비는 오락실 컨셉이라

앨리스에 레트로 게임을 섞어서 굉장히 귀여움.


바로 그때 눈이 빨간 흰 토끼가 옆을 달려갔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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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필, 943 일본mv, 매직 컨트, 디즈니 앨리스) 


그리고 앨리스는 호기심에 불타서 토끼를 쫓아 들판을 달려갔다. 다행히 앨리스는 울타리 아래에 있는 커다란 토끼 굴로 쏙 들어가는 토끼를 겨우 따라잡았다. 다음 순간, 나중에 어떻게 다시 굴 밖으로 빠져나올지는 생각해 보지도 않고 앨리스는 바로 토끼를 따라갔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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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뿔자 mv, 디즈니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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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범규&휴닝&단체 인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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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뿔자 mv, 디즈니 앨리스)


이런 통로 느낌의 구도는 너무 많아서 그냥 요 정도만...

특히 범규랑 휴닝이 인필 완전 통째로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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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뿔자 mv)


대충 이 안무도 이런 맥락이겠거니...


 토끼 굴은 얼마 동안은 터널처럼 곧게 뻗어 있었지만 갑자기 밑으로 푹 꺼졌고, 너무 갑작스러웠기 때문에 앨리스는 어떻게 멈출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무척 깊은 우물로 떨어져 버렸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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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데뷔쇼, 1972 앨리스, 팀버튼 앨리스) 


 우선 앨리스는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자기가 지금 가고 있는 곳이 어딘지 알아보려고 했지만, 너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그런 다음 앨리스는 구멍의 벽면을 쳐다보았고, 벽들이 선반들과 책장들로 가득 차 있음을 알게 되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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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컨트, 디즈니 앨리스, 1972 앨리스)


문과 문과 문과 문... 문 속의 문...



https://twitter.com/prod_beomgyu/status/1179559186256007170?s=20
매직 컨트에는 아폴로 11호 교신 음성이 나와서

모아들은 컨트에서 문(door) = Moon(달)로

언어유희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하더라고


그리고 애들 방송한 거 보면 달나라 언급을 되게 많이 함 ㅋㅋ


별이 꿈, 동심, 약속의 상징이라면

달은 이상향, 유토피아의 상징인가봐.



그리고 별의 낮잠이 레퍼런스한 영화가

조르주 멜리에스의 달세계 여행이라고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영화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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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낮잠 mv, 달세계 여행)


자세한 건 아래 트윗 타래 참고!


https://twitter.com/mabbam_txt/status/1137760792009297920?s=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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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컨포)


하필 또 컨포가 영화관이라 자꾸 끼워맞추고 싶어진다...

별의 낮잠이랑 멜리에스 얘기가 나왔으니 잠시 옆길로 샐게 ㅋㅋㅋ

이 부분은 그냥 넘겨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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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컴백쇼)


All acts performed in the world begin in the imagination.

세상 모든 행동은 상상 속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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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멜리에스, NME 인터뷰 - 번역: @mabbam_txt)


“I was drawn to magic because it somehow defies logic and does the seemingly impossible,” Taehyun says of his hidden talent. “I thought that the world could do with more imagination, and magic makes you question and think outside of the box.”


- NME 인터뷰


태현이는 어쩜 얼굴만큼이나 생각도 멋지구나...?


조르주 멜리에스는 원래 마술사야.



영화에 푹 빠져 제작자의 길을 걷게 됐고

원래 마술사였던만큼 다양한 트릭을 이용해서 

영화 속에서나마 꿈, 마법 같은 장면을 현실로 만든 사람이야.


세계관이랑 넘 잘 어울리지 않니...? 아님 말고... 헿


거의 특수효과의 아부지라고 봐도 될 듯... 

특히 저 달세계 여행은 SF 영화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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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크하트)


쿠크하트: 시계심장을 가진 소년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어.

별의 낮잠이 이걸 참고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별 연관 없을 거 같긴 함 ㅋㅋㅋ)

이 애니도 멜리에스를 오마주, 스톱모션st+스팀펑크+잔혹동화라 별의 낮잠 뮤비랑 비슷한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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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크하트)


tmi. 이외에도 멜리에스를 오마주한 마틴 스콜세지의 휴고가 있는데 이것도 스팀펑크st.고 시계가 굉장히 많이 나오긴 해.




이제 다시 앨리스로 돌아가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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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 인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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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멜뮤, 팀버튼 앨리스)


홀은 빙 둘러 문이 여러 개 보였고, 모두 잠겨 있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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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943 mv, 쥬만지)


이 일본 943 뮤비 속

갑분 쥬만지 판도 앨리스 안경 끼고 보니

저 방이랑 좀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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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멜뮤 vcr, 쥬만지)


참고로 원래 쥬만지 게임판은 이런 느낌. 

주사위만 던졌다하면 도망가라 그러고 서두르라고 하고~

쥬만지도 전형적인 성장 영화인데 구구절절 적기엔 길어서 생략.


(tmi. 주인공의 성장을 촉구하는 듯한 인물로 아버지와 사냥꾼이 나오는데 같은 배우임. 1인 2역)


게임을 끝내야 해. 네 차례야.


너무 겁나. 하지만 아버지가 말씀하셨지. 두려워하는 것에 맞서야 한다고 말이야.


좋은 자세야. 이제야 좀 사내답군.


- 쥬만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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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뿔자 mv, 매직 컨트, 디즈니 앨리스)


Q. 노란 탁자, 문, 소파... 왜 자꾸 등장하나?

A. 앨리스가 토끼굴에 빠진 뒤 도착하게 되는 방에 탁자가 있어서... 이미지 연결~연결~


갑자기 자그마한 세 발 탁자가 앨리스 눈에 띄었다. 탁자는 전부 유리로 되어 있었다. 탁자 위에는 황금 열쇠 하나만이 놓여 있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그리고 격자 무늬 배경 때문에

이상한 나라 = 게임 속 세상 요렇게 보이는 거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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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뿔자mv-컨트-디즈니 앨리스-흔히 볼 수 있는 레트로 게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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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오에 mv, 943 일본mv)


그냥 괴물을 살려두면 안 되는 걸까,

블오에 뮤비나 943 일본 뮤비로 자연스럽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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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jp mv, 쥬만지 리메이크)


특히 오리지널 쥬만지가 보드게임이었다면

쥬만지 리메이크판은 요즘(?) 시대상을 반영해 비디오 게임으로 바뀌었어.

주인공들이 비디오 게임 속으로 들어가 게임 캐릭터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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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오에 mv, 심슨, 세서미 st.)


블오에 뮤비를 보면 연준식물도 생각나구, 톡투데이도 생각나구 무대 퍼포도 생각나고 뭐 그렇다.


블오에 뮤비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차용했어.


히치하이커는 굉장히...

도라이 같은 B급 갬성 SF 소설 및 영화인데...

나름 삶과 우주와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에 관한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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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에이드니까 스퀴저 나오는 건 당연한데 얘는 재미삼아 넣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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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오에 mv, 히치하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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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커)


영국 도라이들의 티파티... 넘나 앨리스 재질...


이 영화에 나오는 숫자 42가 

앨리스랑 연관이 있다는 썰이 있기도 하고 

암튼 전체적으로 앨리스 생각나는 요소가 많아.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정상이 뭔지 얘기해 보자고.

정상이란 뭐지? 집이란 뭘까?시간은 뭐고?


떨어지면서 고래가 한 생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무슨 일이지? 난 누구일까? 내가 왜 여기 있지? 나의 목표는? '난 누구일까?'란 말의 뜻은 뭐지?


우린 일종의 통로를 지나게 될 겁니다. 기분이 나쁠 수도 있어요. 나도 굉장히 무섭거든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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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오에 mv)


블오에에서 특기할 만한 점이 있다면 

분명 파일은 5갠데 6 items/same이라고 뜨는 거.


6번째 파일은 무엇이며 어디 갔을까?


설마 서로 다른 친구들이 함께 모여 만들어 간다는...

그... 원 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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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컨트, 블오에 mv)


이것도 귀여움 ㅋㅋㅋㅋ 연준이 친구 우주 고래...

태현이가 고래 옷 입구 조명 밝히고 있어.

태현이의 모스 부호는 뭐다? CLUE!


+휴닝이도 고래 셔츠를 입고있긴 해




아무튼 다시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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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수빈, 휴닝 인트로덕션 필름, 디즈니 앨리스)


+ 사탕도 먹고 라면도 먹는다

+ 뮤비, 앨범 자켓, 포토북에서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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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오에 mv, 943 일본 mv, 디즈니 앨리스))


943 일본 뮤비를 참고해봤을 때 블루 오렌지에이드는 앨리스가 마시는 음료의 대응물!

이상한 나라로 들어가는 도구 중 하나인 셈이지.


그러나 이번에는 작은 병이 하나 놓여 있었고 (<아까까지는 여기 없었는데...>하고 앨리스는 말했다) 병 목에는 <나를 마시세요>라고 또박또박 아름답게 적힌 종이가 둘려 있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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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 인필, 디즈니 앨리스)


갑자기 가방도 뚝 떨어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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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jpn mv, 디즈니 앨리스)


마리오 상자에서는 아주 작은 케이크 대신 핫도그가 등장합니다.


그때 앨리스의 눈이 탁자 아래 놓인 작은 유리 상자에 갔다. 그것을 열어 보니 <나를 먹어요>라고 건포도로 예쁘게 쓴 아주 작은 케이크가 있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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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뿔자 mv, 디즈니 앨리스)


앨리스는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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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필)


그래서 확대-축소 샷이 종종 나오는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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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jpn mv, 레트로 게임-보글보글)


이건 약간 보글보글도 생각나지 않니?


(tmi. 보글보글 히든스테이지에는 약간 슬픈 사연이 있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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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필, 디즈니 앨리스)





hJfHM.jpg(별의 낮잠 mv)


9시 13분. 연준시. 성장통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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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낮잠 mv, ,W 코리아 5월호, 엠넷 데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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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뿔자 mv, 범규&휴닝 인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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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앨리스)


거울은 워낙에 클리셰라 너무 많이 나와서 요정도만.



https://twitter.com/mabbam_txt/status/1136317708817952771?s=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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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뮤 퍼포, 엠넷 데뷔쇼)


"아, 오늘은 참 별난 일만 생기네! 어제는 모든 일이 다 평범했는데. 밤사이 내가 달라진 건가? 어디 보자. 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 내가 전과 같았나? 기분이 좀 달랐던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내가 달라졌다면 그다음 질문은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하는거야아, <그 질문>은 대단한 수수께끼네!"


"<넌> 누구지?" 애벌레가 말했다. 대화를 시작할 때 좋은 내용은 아니었다. 

앨리스는 다소 수줍어하며 대답했다. "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요... 오늘 아침에 일어날 때까지만 해도 제가 <누구였는지> 알았지만 그 뒤로 여러 번 변한 듯해요."

"그게 무슨 말이야?" 애벌레가 엄격하게 말했다. "네가 누군지 말해 봐!"

"저도 <제>가 누군지 말할 수 없어요." 앨리스가 말했다. "지금 전 제가 아니거든요."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거울 속에서 나를 멍하니 보는 넌 내가 아냐

어지러운 두통과 something on my head
이대로 도망치고 싶어 사라지고 싶어 저 멀리
구해줘 난 누구 I don't know who I am

내 몸이 미쳤나 봐
내 머리엔 뿔이 돋아 어떡해 멈출지를 몰라
세상 속 나 혼자 나빠
구해줘 어쩌면 난 괴물이 된지도 몰라


사실 아직도 난 조금 불안해
차가운 냉소와 외로움 중간에 서 있어


-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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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낮잠 mv, 엠넷 데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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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아일랜드 mv, 책-와일드우드, 디즈니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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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앨리스, 별의낮잠mv, 매직아일랜드mv, 블오에 mv)


블오에 고양이 레이저 깨알 같이 파랑-초록인 게 웃겨 ㅋㅋ

이외에 MGMA 무대 뒤에도 고양이 눈이

초록>파랑>보라 그라데이션으로 바뀌면서 희번떡거림.

아 물론 체셔 고양이는 오드아이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 친구는 미친 자이면서 미친 자가 아니고 

앨리스의 모험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존재로 아주 연관이 많다고 생각해.  


tu 뮤비들에서 오드아이 고양이는

애들이 세상으로부터 숨어버리려고 할 때마다 


귀신 같이 나타나서 상처(시련)를 내고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있게끔 채찍질하는? 존재 같아 보이거든. 



게다가 체셔는 이런 명대사도 남긴다구...


앨리스: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가르쳐 줄래?

체셔: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에 달렸지.

앨리스: 어디든 상관 없어. 

체셔: 그러면 어느 길로 가도 상관없지. 

앨리스: ...내가 <어딘가>에 도착하기만 하면 말이지.

체셔: 아, 분명히 그럴 거야. 단지 충분히 걷기만 하면 된다고.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지
색이 다른 눈동자의 저 고양이
그 눈에 비친 나는 지쳐있어 여전히
But 잠들면 안돼 쓰러지면 안돼


- Magic Island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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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낮잠mv)


앨리스: 여기에는 어떤 사람들이 사니?

체셔: 저 쪽에는 모자 장수가 살아. 그리고 저 쪽에는 삼월 토끼가 살아. 어느 쪽이든 가고 싶은 쪽으로 가렴. 둘 다 미쳤으니까.

앨리스: 하지만 난 미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지 않은걸.

체셔: 아, 그건 어쩔 수 없어. 여기 있는 우리는 다 미쳤거든. 나도 미쳤고, 너도 미쳤고.

앨리스: 내가 미친 것을 어떻게 알아?

체셔: 틀림없어. 그렇지 않다면 여기 왔을 리가 없거든.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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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아일랜드 티저, 휴닝로직 븨앱)


근데 왜 하필 #오드아이고양이인지는 모르겠어...

그냥 신비로워 보여서인가... 누가 힘차게 궁예해주세요..


왜 고양이가 기차가 됐는지는 밑에서 얘기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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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뿔자 mv, 디즈니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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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앨리스, 943 mv 포토스케치) 


억지 하나 써보자면... 

셔츠 자수는 조커 입모양이긴 한데... ㅋㅋㅋ


저런 칼에 베인 입을 글래스고 스마일이라고 하는데

위키에 의하면 그 밖에 첼시, 버켄헤드, 

체셔 웃음이라고도 부른대. 약간 우겨볼 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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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앤독 컨포, 디즈니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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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 비하인드 포토/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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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한텐 뭐가 있지? [ti:taɪm]!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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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jp mv)


티 파티의 모자 장수가 좀 재밌는 인물이라 한 마디 덧붙이자면.. 

모자 장수의 시간은 늘 티 타임인 6시에 멈춰 있어. 



우리한텐 시간도 중요한 키워드잖아?

데뷔 앨범 컨포부터 저 녹아내리는 거 많이 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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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장: STAR 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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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 dvd, 기억의 지속)


약간 살바도르 달리의 유명한 그림이 생각나지? 

기억의 지속! 


이 그림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시계가 녹아내린다는 건데 (까망베르 치즈 녹는 거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암튼 과거 유년 시절의 썩 좋지 못했던 기억과 억압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의미래.



"만약 네가 시간과 사이좋게만 지낸다면 시간은 네가 원하는 거의 모든 일을 시계에게 시킬 거야. 예를 들어, 아침 9시, 수업이 막 시작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봐. 네가 그저 귓속말만 한마디 하면 시간은 눈 깜빡할 새에 시곗바늘을 돌려놓는 거야! 그러면 1시 30분, 식사 시간이야!"

"넌 원하는 만큼 시간을 1시 30분에 머물러 있게 할 수 있어."

"시간은 내가 부탁하는 것은 하나도 들어주지 않으려고 해! 요즘은 늘 여섯시란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Tdmkn.jpg
(943 일본 mv, 디즈니 앨리스)


버터도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핸드폰 그것은 현대인의 시계.


"이틀이나 틀렸잖아!" 모자 장수가 한숨을 쉬었다. "버터는 시계에 안 좋다고 내가 말했잖아!" 모자 장수는 화난 눈으로 삼월 토끼에게 말했다.

"그건 <최고급> 버터였어." 삼월 토끼가 풀이 죽어 대답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어머뿔자 뮤비를 좀 더 자세히 볼까?

이 장면 다들 익숙하지?



워낙에 유명한 영화지만 

이제... 옛날 영화라 모아깅들은 알기 어려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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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뿔자 mv, 매트릭스)


그 유명한 매트릭스의 Guns. Lots of Guns. 씬.
여기 위치 상으론 수빈이 네오, 연준이 트리니티인가봐.


아니 앨리스 얘기하다가 갑자기 웬 매트릭스냐...하면


매트릭스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차용한 부분이 많거든.


https://m.youtu.be/i_lNe4Y8y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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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네오를 매트릭스 밖으로 인도하는 것도 흰 토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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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또 다른 엄청 유명한 빨간 약씬. 많이들 알지? 


저 썬구리 아저씨는 모피어스인데 주인공에게 길을 안내하는 역할이야.

네오의 체셔 고양이 같은 존재!



이 빨간 약 씬 대사는 대충 이런 느낌. 


지금 토끼굴로 굴러 떨어진 앨리스가 된 기분이지? 

이게 마지막 기회임. 노빠꾸ㅇㅇ

파란약 먹으면 여기서 땡이야. 

에서 깨서 네가 믿고 싶은 대로 믿고 살면 돼.  

근데 빨간약? 이상한 나라에 계속 남아있는 거지. 

토끼굴이 얼마나 깊은지 보여줄게.  

명심해. 난 진실만을 권할 뿐야.


- 매트릭스




그리고 우리는 흰 토끼가 익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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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앤독 컨포, 글라스데코 브이앱)


그 때 그 갑분토 앙리.


인필 사마귀 때부터 수빈이가

예언자/안내자 역할이라고 했던 궁예가

좀 더 맞아 들어가는 거 같지?


대장토끼 넘나 역할이 잘 어울리는 것...

여러분~ 퇴장 이쪽이요 ^^*~ 




그리고 매직 아일랜드 뮤비에서는

자각몽or예지몽을 꾸는 듯해 보이고


943 뮤비에서 수빈이가 마법진도 발견하고

수영장에서 문도 발견하잖아? 



예지자이자 안내자인 셈이지. 

수빈이는 세계관 내내 안내자 역할로 계속 나올거야.
참고로 수빈이의 모스 부호는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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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매트릭스에서 전화기는 앨리스의 토끼굴 같은 소재.

전화기로 부름을 받기도 하고

말 그대로 이동수단이 되기도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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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BS 가요대축제)


여기서 생각나는 연준이의 전화기 키링! 



어머뿔자로 다시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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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뿔자 mv, 매트릭스)


수빈이가 모피어스+네오 롤이라고 치면,

예언자이자 구원자인 거지. 



그리고 트리니티=삼위일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삼위일체가 하느님....이라며?

신을 믿으면 영생할 수 있다며...?


미안...종교 쪽을 잘 몰라서... 패스. 



아무튼 어머뿔자의 가사와 맞닿아 있는건 분명한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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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뿔자 mv)


버려진 날 찾은 넌 구원인 걸까

비로소 완벽해진 우리 둘이잖아 

말해줘 너의 반쪽을 완성하는 건 나잖아

내 이름이 불리워진 이 순간


-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 中


그리고 네오는 매트릭스 속에서 의도치 않게 만들어진, 탈선된 오류 속 버그, 치명적 오류야. 

얘가 매트릭스라는 가상 시스템을 다 뿌셔뿌셔 하거든.


Alright 탈선된 오류 속 버그라 불러도 정해진 길은 지루하잖아

치명적 오류지 하지만 평화롭지


- 그냥 괴물을 살려두면 안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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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낮잠 mv)


아까 위에서는 체셔 고양이 얘기를 했었잖아? 



근데 매트릭스에서도 검은 고양이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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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고양이는 두 번 나오는데 각각,


1. 가상세계인 매트릭스를 누군가 조작하고 있다는 걸 눈치챌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장치야.


처음에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던

네오는 단순히 데자부라 불렀고,


그게 매트릭스의 글리치라는 걸

알고 있는 다른 동료들은

적들이 자신들이 들어와있는 가상 세계를

조작하고 방해하고 있다는 걸 알게 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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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2. 그리고 두 번째로 고양이가 나오는 장면은....


주인공 네오가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빌런을 물리치고 매트릭스도 무너뜨려. 


그렇게 구 세계(6th 매트릭스)를 부수고

새로운 세계(7th 매트릭스)가 만들어지는데 


이 때 검은 고양이가 나타나서,

가상세계 인물과 현실세계 인물 사이에서 태어난

일종의 신인류(?)를 깨우는 장면이 나와. 



그니까 변화와 관련된 거라고 대충 생각하면 될 듯.



세계관 속 오드아이 고양이랑 비슷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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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낮잠 mv)


그래서 오드아이 고양이가 목에 낸 상처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오는 시련같은 게 아닐까 해.


근데 왜 하필 목이냐고 하신다면.........

전 잘 모르겠어요? 


아주 뻔하게 얘기하자면 자신의 정체성의 혼란이 오고 

타인에게 진정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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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낮잠mv, 디즈니 앨리스)


좌절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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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멜뮤 퍼포, 별의낮잠mv)


자의든 타의든 간에

끝끝내 자기의 정체성과 성장을 거부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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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낮잠 mv)


우리 칭구칭긔들이 나타나는 거지.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가며 럽욜셆의 길로 ㄱㄱ 



"어린아이는 전설 속 괴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유니콘이 말했다. "살아 있는 거야"

"말도 할 수 있어." 헤어가 진지하게 말했다.

유니콘은 꿈꾸는 듯한 눈길로 앨리스를 바라보다가 말했다. "어린아이야, 말해 봐."

앨리스는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그거 알아요? 저도 유니콘은 전설에나 나오는 괴물이라고 생각했어요! 살아 있는 건 처음 봐요!"

"그러면 이제 우리는 서로 <봤으니> 말이다." 유니콘이 말했다. "만약 네가 날 믿으면 나도 네가 있다는 걸 믿어 주지. 어때?"


- 거울 나라의 앨리스 中


네 날개도 나와 같은 아픔인 걸까

Nobody can understand. But it's you.
너의 존재가 마법처럼 내 세상을 바꿔
난 이젠 안 아파


-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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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낮잠 mv)


소년들이 다시 만나고 별은 깨어났습니다.
소년들은 느꼈습니다. 

"이제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 거야." 


별이 깨어났대. 

세계관 속 아이들 모두 자신의 꿈을 향해 성장하는 길로 들어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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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데뷔쇼, 어머뿔자mv, 별의 낮잠mv)


뭐... 더 얘기할 게 있다면,


데뷔쇼 vcr 그림 속 옷 색깔 그대로, 

어머뿔자 mv에서 연준이랑 휴닝이가 각각 보라색 옷과 노란색 옷을 입고 나온다는 정도?



그리고 애초에 그룹명도 그렇고

포토북 목차에서도 보이듯이 (Fateful Encounter: 붉은 실)

성장 서사 + 연대감&유대감을 강조하는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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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그래서 칭구칭긔들에 관해서는 앨리스보다

오즈의 마법사가 더 잘 어울리는거 같긴 해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로고 색깔 넘나 클리셰인 것..

노랑-파랑-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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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 dvd, 모아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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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뿔자 MV, 해리포터, 거울나라 앨리스 삽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편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거울 속으로 들어간 앨리스가 거대한 체스판으로 된 나라에서 여왕이 되는 모험 이야기야.


모든 게 반대고 심지어 시간 개념도 반대야.

다다음주에 일어날 일을 기억한다던가...


앨리스가 직접 체스말이 되는데

병사로 시작해서 여왕이 되는 순간 잠에서 깨는 여정을 그렸어. 


여기저기 꽃들이 피어 있는, 이끼처럼 부드러운 잔디에 몸을 던졌다. "드디어 도착했어! 아, 좋아라! 내 머리 위에 <있는> 게 뭐지?" 앨리스는 깜짝 놀라 손을 머리로 올리며 외쳤다. 뭔가 아주 무겁고 머리 둘레에 꼭 끼는 것이 만져졌다.

"어떻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것이 머리에 <있을 수 있지>?" 머리에 있는 게 무엇인지 보려고 그것을 벗어 무릎에 올려놓으며 앨리스가 말했다. 

그것은 황금 왕관이었다.


- 거울 나라의 앨리스 中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표현하기 위해 미술 작품도 많이 끌어 온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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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뿔자 mv)


휴닝이 부분은 보자마자 쿠사마 야요이가 생각났어. 

작가가 유년 시절부터 앓아온 병 때문에 예술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어머뿔자에서는 오마주를 통해 정체성의 위기, 혼란을 표현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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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뿔자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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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 감성 물씬. 


여담이지만 이 글에서 언급되는

매트릭스랑 하울의 움직이는 성도

르네 마그리트 작품에서 영감 받은 것들이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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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너티 컨포 티저, 이미지의 배반)

그리고 아까 뜬 마그리트 패러디 컨포 티저. 

자정... 두근두근.....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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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뿔자 mv)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혼란스러운 시기, 정체성의 위기
> 흰 토끼의 토끼 굴 

> 현실이 아닌 듯한 이상한 나라 도착! 




2. 성장. 변화와 혼란 & 해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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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장 = 소년들이 성장하는 과정과 경험



STAR가 새로운 만남의 설렘을 표현했다면,


MAGIC은 이상한 나라/마법 세계로 입성하는 순간부터


내 손을 꽉 잡아 도망갈까?

숨겨진 9와 4분의 3엔 함께여야 갈 수 있어


-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 中


아찔아찔한 롤러코스터

떨어지기 1초 전 느낌 알지
가끔은 조금 위험해도 돼
엄마 몰래 자물쇠를 열어봐


- Poppin' Star 中


그 후에 겪는 변화, 혼란, 감정들을 다뤄.

근데 그 변화와 혼란, 감정들 중 하나로 상실의 아픔과 극복을 다루는 것 같아.



그리고 여태까지 언급됐던 중요 키워드

달이라던가 섬이라던가...


그 전에는 동심, 모험의 시작 등을 의미했다면


이제 MAGIC 앨범에서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소년들만의 공간, 

선택의 기로로부터 벗어난 일종의 도피처라고 볼 수 있어.


이 세계를 더 즐기고 싶어 이 순간

Alright 이 시공에 영원히 머물 수 있다면 여기 던전 속 여행을 떠나

함께 도망쳐온 이 곳에 영원히 Just Stay


- 그냥 괴물을 살려두면 안 되는 걸까


우리의 서툴던 약속과 비밀이 시작된 작은 섬

너와 내 Island 마법을 시작해


- Magic Island



꿈의 장: MAGIC은 앨리스를 계속 은은하게 차용하면서 거기에 해리포터를 끼얹음. 

지금부터는 해리포터를 얼마만큼 차용했는지 찾아보자.



해리포터 읽은 지가 오래 돼서 기억이 잘 안 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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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츄어리 컨포, 해리포터)


뿔준이는 이번엔 해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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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mv)


상처 + 안경 ㅇㅋㅇㅋ?
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약간 어그로였다 




이유 없이 구박 받는 줄 알았더니 자기가 사실 마법사래.

하찮은 머글들이여 빠방 난 마법 학교로 갈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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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킹스크로스 역)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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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뮤 퍼포, 컴백쇼 vcr, 매직 아일랜드 mv, 943 jp mv)


그래서 기차, 지하철, 롤러코스터 등 비슷한 건 다 나옴



생크추어리 컨포에 와일드우드 책이 나와서 써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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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우드 삽화)


와일드우드에 나오는 숲은 아무도 갈 수 없는 숲인데

주인공이 숲으로 갈 때 다리로 된 기찻길을 건너.

뚝섬으로 가는 청담대교 마냥.



기차를 놓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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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jp mv, 해리포터)


날라댕기는 차로도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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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홍보 전광판, 해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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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멜뮤, 해리포터)


호그와트의 움직이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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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추어리 컨포, 해리포터)


화장실도 해리네 마법학교에는 유령 머틀의 화장실이란 곳이 있어.


머틀은 좀 사연이 있는 유령인데 학생들이 머틀 때문에 이 화장실에 아무도 안 가.

그래서 해리포터 3인방이 학교 규칙을 다 무시하고^^

작당을 꾸밀 때 주로 여기 모여서 하는 편


New Rules 부를 만한 애들이 가기 딱 좋은 곳 같다.



게다가 이 화장실에는 괴물이 숨겨진 비밀의 방으로 갈 수 있는 입구가 있어.


괜히 화장실 컨포에 온갖 가사 관련 문구가 써있는 것 같진 않지?

머틀이 연습실 거울 유령이랑 연관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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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추어리 컨포는 도서관에서 찍은 거라

엄청나게 많은 책이 등장하는데 


내가 저 중에 세 권은 읽어봤는데

모험, 연금술, 시간여행, 성장 뭐 이런 내용들이고

그래서 과학실의 연준이랑 식당의 태현이 컨포가 약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추측만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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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 티저)


여러컷 있는데 2컷만 가져옴



아르카디아 컨포 cctv 컷에 보면

2019/10/32라고 적혀있어. 


확실히 현실이 아니란 소리인가봐.




온갖 성장 클래식은 다 등장하는데 피터팬이 빠질 수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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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 컨포, 디즈니 피터팬)


애들이 머리를 감아도 감아도 계속 나왔다는 그 반짝이 가루 있지? 

피터 팬엔 픽시 더스트가 있다.


 물론 피터는 이들을 데리고 장난치고 있었으니, 요정 가루를 뒤집어쓰지 않은 사람은 어느 누구도 날 수가 없기 떄문이었다. 다행히도 아까 이야기했듯이, 그의 한 손은 요정 가루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는 일부를 그들 각자에게 훅 불어서 뒤집어씌웠고, 덕분에 매우 훌륭한 결과가 나타났다.


- 피터팬과 웬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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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 컨트, 디즈니 피터팬)

행복한 생각과 함께 이 요정 가루를 뿌리면 날 수 있고 그렇게 웬디와 동생들은 네버랜드(섬)에 갈 수 있거든!



https://twitter.com/Mo5_TXT/status/1254945750556917760?s=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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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앨범 사양 뜨고 Port / Starboard이라길래

우주 + 배??? 헐 울 애들 피터팬 찰떡일텐데! 하고 물개박수쳤는데

컨트 짠내 뭡니까....... 따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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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 컨포, 해리포터)


그리고 해리포터에도 플루 파우더라고 순간이동이 가능한 마법 가루가 있어.

벽난로에서 목적지를 말한 다음 그 가루를 뿌리면 초록색 불꽃이 일면서 순간 이동!


푸른색 불꽃이 핀다는 가사는 저 초록색 불꽃을 말하는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멜뮤 vcr은 그냥 해리포터 그 자체였어 ㅋㅋㅋ


참고 유튭 

https://m.youtu.be/2xlazLLttvs



해리포터 시리즈에는

톰 리들(=볼드모트)이란 빌런이 나오는데

영원불멸의 삶을 (영원...eternity...)을 살고자 하는 인물이야.


그래서 연금술에서 쓰인다는 그 현자의 돌(=마법사의 돌)을 손에 넣으려고도 하고


호크룩스라는 걸 여러 개 만들어서 자기 영혼을 쪼개 놓기도 해.


*호크룩스
: 자기 영혼의 일부를 감추어 놓은, 보호해 놓은 물건. 

  그래서 설사 죽게 되더라도 영혼의 일부가 남아있기 때문에 죽지 않을 수 있는 것임.  



멜뮤 VCR은 해리포터 1편과 2편을 섞어놓은 것 같아.


1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해리가 처음 마법 학교에 입성, 

이 빌런으로부터 마법사의 돌을 지켜낸다는 내용이고.


2편인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은

빌런의 호크룩스 중 하나인 일기장 파괴해서

학교와 친구들을 구한다는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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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멜뮤 vcr, 해리포터)


해리가 마법사의 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도서관 제한된 구역으로 몰래 들어가는 장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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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멜뮤 vcr, 해리포터)


과정은 많이 다르지만... 

어쨌든 그 문제의 일기장을 손에 넣게 되지. 

톰 리들의 일기장에는 톰 리들의 메시지가 떠. 


영혼의 일부인 동시에 톰 리들의 기억을 보여주기도 하거든.



뇌리에 스쳐가는 너무나도 많은 영원 염불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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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t-theanswer.com, 멜뮤, 마마)


심지어 멜뮤 모스부호 ETERNITY 



영원에 지나치게 진심이어서 약간 웃음 버튼이긴 한데 

그래도 모먼츠오브올웨이스니스 이름 너무 귀엽고 예뻐서 만족스러워 ㅋㅋㅋ

(새 팬덤명 때문에 엄청나게 갈렸을 직원들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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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마마)


스포트라이트마저 로고 같아 보이면 

로고병에 걸린 건 히트빅일까 나일까 




그리고 장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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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멜뮤 vcr, 해리포터)


이 장면은 해리포터에서도 몇 차례 등장하는 펜시브 장면! 


*펜시브 : 자신 혹은 타인의 기억을 보관 및 볼 수 있는 장치. 생각 정리, 사건 파악에도 유용.



그래서 연준이가 펜시브를 통해 본 기억은 무엇일까? 


멜뮤에서 이 VCR 후에 컨셉트레일러 퍼포를 하는데

연준이 수중 퍼포 부분부터 연결돼.



근데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이게 연상되는 부분이 나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원작이랑 거의 상관이 없고, 시간 여행이 소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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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mv, 거울 나라의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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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멜뮤 퍼포, 거울 나라의 앨리스)


앨리스가 시간 여행을 위해 

시간의 바다였나.. 기억의 바다였나... 암튼 그곳으로 가거든.


펜시브 VCR에서 바로 수중 퍼포로 연결된 맥락이 좀 이해되는 것 같다.



물과 기억은 꽤 흔한 소재이긴 해.

피터팬의 프리퀄 격 영화인 팬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고

하다 못해 겨울왕국에서도 물은 다 기억한다고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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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아일랜드 mv, 943 mv)


그 밖에도 물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걸로는

수빈이의 폰 배경이나 943 뮤비 수영장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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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멜뮤 vcr, 해리포터)


다시 VCR. 


연준이는 주머니에서 나침반(?)을 꺼내고 

해리는 주머니에서 마법사의 돌을 꺼내고 


(tmi. 마법사의 돌은 그걸 원하지만 쓰지는 않을 사람에게만 나타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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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멜뮤 vcr)


이건 위에서 봤던 애들 아픈 데 다들 rg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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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mv, 2019 멜뮤 vcr)


너네 왜 연준이만 드레스코드 안 알려줬냐.jpg

연준이만 왜 검은 옷을 입고 있을까요~?




3. 매직 아일랜드, 도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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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아일랜드 mv, NME 인터뷰 - 번역: @mabbam_txt)


“The magic island is a special place that is open to only me and my friends,” Soobin explains. “It’s like a safe house.”

 “No matter how sad and difficult a situation may be, going to that place would make me smile and be happy,” Beomgyu adds, while Hueningkai sees it is “a place where everything you imagine turns into reality.”


- NME 인터뷰



매직 아일랜드, 꿈의 섬, 비밀의 섬, 이상한 나라, 마법 학교, 숲, 게임 속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하고 있는 거 같은데


근데 이게 막 좋은 곳이다 나쁜 곳이다 이렇게 얘기할 순 없고


앞에서도 계속 말했듯이

아이들의 모험이 시작되는 곳이자,

한 편으로는 도피처 같은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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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jp mv, 하울, 월터)


어릴 적에 꿈을 꾸던 곳이기도 한 반면에 

성장하기를 거부하고 숨어들기에 딱 좋은 공간이기도 하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캣앤독,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943 일본 뮤비가 연상돼서 같이 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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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짹)


그래서 시그 컨셉도 HIDE/ SEEK였나봐.


도피처에 숨어(hide) 버릴 건지 

아님 꿈을 찾아(seek) 앞으로 나아갈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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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닝 인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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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오데 mv)


뭐가 옳고 그른지의 판단이라던가 

암튼 성장 과정에서 많은 선택들이 필요하겠지?


휴닝이는 유독 중간에서 균형 잡는? 

그런 연출이 많은 것 같더라


말해줘 what should I choose 천사와 악마 둘 중
내 머릿속 이 다툼 그냥 네가 네가 심판을 봐줘



- Angel or Devil 中


선과 악 중 악이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 게

악을 받아들임으로써 삶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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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jpn mv)


역시 모스 부호 SECRET의 남자...미스테리해.

(원덬이 아는 게 없다는 뜻)




매직 아일랜드에 가는 길은 여러 번 나오는데

이렇게 데뷔 컨포 떡밥도 회수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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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포 촬영 에피소드)


이 때는 뚝섬유원지>>>청담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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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아일랜드 mv)


왠지 모르겠지만 


청담 >>> 뚝섬유원지 방향으로 방향이 바뀌어.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걸 말하는 건가.....?


거 대~충 노래 틀고 있다가 3/4 지점에서 눈을 감았다가 뜨면 비밀의 섬에 도착함.



저기서 943 승강장에 갈 때 노래를 틀고 눈을 감는 것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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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mv, 매직 아일랜드 mv)


943 태현이랑 매직 아일랜드 수빈이는

둘 다 노래를 듣고 있는데


943 뮤비에선 태현이가 에어팟을 빼고는 눈을 감는 것부터 노래랑 같이 스토리가 시작되고

매직 아일랜드 MV에선 수빈이가 꿈에서 깨서 눈 뜬 순간부터 뮤비가 흘러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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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약간 또 곁다리로 빠지자면

인셉션에서는 꿈에서 깨어날 때 킥이란 방식을 이용해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거나 해서 중력차를 느끼게끔)


근데 꿈 밖에 있는 사람들이 

이 킥으로 사람들을 깨우기 전에

미리 노래를 틀어서 신호를 줘... 


연관이 있을진 모르겠구...

943 수영장씬도 생각나고 그래서..

그냥 그렇다구....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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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 인필)


깨알 매직 아일랜드. 지하철 곳곳에 붙어있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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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아일랜드 mv, 시간을 달리는 소녀)


꿈의 섬에 들어가는 순간의 장면. 익숙하지?

확실히 시간이 소재긴 한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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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뿔자 mv, 943 jpn mv, 매직 아일랜드 mv, 멜뮤 그림자 퍼포)


꿈의 섬에 도착하는 시간은 5:54.

5:54는 멜뮤 그림자 퍼포에서도 등장해.


(943 일본 뮤비는... 지금 보니 한 48분밖에 안 되어보이네 ㅠ)




암튼 왜 하필 5시 54분이냐?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 가게 된 날이 5월 4일이야.


모자장수의 티파티가 6시니까 그 전인 5시 54분으로 했나봐.


(tmi. 앨리스의 모델이 된 앨리스 리들의 생일이 5월 4일이래)

(tmi2. 5월 4일은 각기 다른 이유로 셜록과 스타워즈 팬들에게도 의미있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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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시그 달력 티파티 사진은 6월 ㅎㅅㅎ


 "삼월 토끼가 훨씬 더 재미있을 거야. 그리고 지금은 5월이니 정신없이 미쳐 날뛰지는 않을 거야... 적어도 3월보다는 덜 할 거야." 앨리스가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들었더니 나뭇가지에 고양이가 다시 앉아 있었다.


 모자 장수가 먼저 침묵을 깼다. "오늘이 며칠이야? 앨리스를 돌아보며 모자 장수가 물었다. 모자 장수는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더니 걱정스러운 듯 바라보고 때때로 흔들어 보고 귀에 대보기도 했다.

 앨리스는 잠시 생각해 본 뒤 대답했다. "4일이야."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이 5:54는 가사에도 등장하는 Magic Hour인 셈인가 본데,

일본 데뷔 싱글 이름은 아예 Magic Hour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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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아일랜드 mv)


사진 용어 중에는 

매직 아워(혹은 골든아워)라는 시간대가 있고


일출 또는 일몰 후 수십분 정도 황혼 때를 의미한대.

광원이 되는 태양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그림자가 없는 상태라고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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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너의 이름은)


황혼의 시간은 타임 리프물 클리셰랄까...

근데 이거 둘 다 관계자 병크가 심각해서 이만 생략.



근데 뭐...

타임 리프일 수도 있고 (시달소)

타임 머신일 수도 있고 (백투더퓨쳐)

그냥 꿈/상상일 수도 있고 (인셉션)

아예 인물의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거나 (벤자민버튼)

모든 시간이 동시에 인식돼서 미래를 기억한다거나 (컨택트)


아님 평행 세계...? 다중 우주...? 

............... 스토리 궁예는 누군가 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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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쇼 vcr, 매직 아일랜드 mv)


아무튼 뿔준이는 빛 속으로 들어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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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낮잠 mv, 매직 아일랜드 mv)


뿔준이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애오.

별의 낮잠이랑 같은 숲인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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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아일랜드 mv, 943 mv)


일단 943 MV 속 시간은

매직 아일랜드 MV 이후의 시간인가봐. 

매직 아일랜드에서 데였던 상처가 옅어진 게 보여.



예지몽을 꾸는 수빈이는 자꾸 무슨 소리를 듣고  

연준이도 무언가 인기척을 느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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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연준이 앨범 포카에도 써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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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아일랜드 mv)


내 이름 그렇게 불러달라더니...

비밀섬에서 이름표 냅다 버리고 교복 벗어던지고 

폭죽을 터뜨리며 즐거운 일탈의 시간을 보낸당



 "이름 없이 집으로 돌아가면 얼마나 편할지 생각해 봐! 예를 들어, 가정교사가 공부하자고 너를 부를 때 <이리 오렴...> 하고 더는 말을 못하고 멈춰야 해. 부를 이름이 없으니까 말이야. 그러니 넌 수업받으러 갈 필요가 없게 되잖아."


 "이게 이름이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바로 그 숲인 모양이야." 앨리스가 생각에 잠겨 말했다. "이 안으로 들어가면 <내> 이름은 어떻게 될까? 내 이름을 잃어버리긴 정말 싫은데. 그러면 나에게 다른 이름을 지어 줄 거고, 보나 마나 아주 미운 이름일 거야. 하지만 내 옛날 이름을 가진 걸 찾아보면 아주 재미있을 거야! 


 앨리스는 잠시 생각에 잠겨 조용히 서 있었다. 이윽고 앨리스는 돌연 입을 열었다. "그런 일이 정말로 <일어났잖아>! 그런데 난 누구지? 해낼 수만 있다면 꼭 <기억해 낼 거야>! 그렇게 하겠다고 결심했어!" 그러나 그렇게 결심한 것도 별 소용이 없었다.


 "네 이름이 뭐야?" 마침내 아기 사슴이 말했다. 얼마나 달콤한 목소리던지!

 "나도 알고 싶어!" 가엽은 앨리스가 생각했다. 그리고 다소 슬픈 목소리로 대답했다. "없어. 지금은."

 "다시 생각해 봐." 아기 사슴이 말했다. "그런 답은 소용없어."

 앨리스는 생각해 보았으나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 거울 나라의 앨리스 中


선들에 갇힌 내 삶

난 펑크이고 싶어

나의 투명한 족쇄를 깨고 룰을 만들어 새로


- New Rules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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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컴백쇼, 943 mv, 매직 아일랜드 mv)


암튼 두밧두 친구들은

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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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아일랜드 mv)


난 이게 제일 뭔지 모르겠는데 


물가에 비친 정체 불명의 여학생이 보이고

(연습실 거울 유령?) 

범규가 쥐불놀이를 하면서 불을 던져버려. 


아무래도 저 물에 비친 실루엣을 쫓아내려고 했던 게 아닐까 싶긴 한데...

(챕터 이름이 표류니까. 더 나아가길 거부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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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아일랜드 mv,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리고는 그 불이 원인이 된 건지

별똥별이나 용 때문에 불이 난 건지...


암튼 숲이 막 불타고 용이 날아다닌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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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아일랜드 mv, 거울 나라의 앨리스)


앨리스가 큰 틀이었으니 굳이 비교하자면 

비주얼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재버워키랑 비슷하긴 한데...


용은 보통 내면의 두려움이나 욕망을 상징하곤 해.




그리고는...두둥



4. 기차, 역 그리고 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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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아일랜드 mv, 블오에 mv)


숲에 불이 나기 시작한 뒤

갑자기 오드아이 고양이 눈 색깔을 한 기차가 막 달려와.


엥....웬 기차;;

TU에서 고양이와 기차에 굉장히 많은 의미를 때려넣은 거 같은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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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장star 앨범 재킷, 이웃집 토토로)


암튼 정류장 + 우산...하니까 생각나는 게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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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낮잠 mv, 블오에 mv, 매직 아일랜드 mv, 이웃집 토토로)


참고로 이웃집 토토로의 고양이 버스는 

주인공인 사츠키가 원하는 곳(동생 메이가 있는 곳, 엄마가 있는 병원)으로 데려다 줘.


세계관 속 아이들이 도망가고 싶을 때 찾는 운송 수단 같은 느낌?


그리고 다시 해리포터 세계관으로 가보자.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시리즈 마지막편)에서는 

볼드모트 편과 해리포터 편 사람들이 서로 싸워. 


아까 말한 호크룩스 기억나지? 

볼드모트가 불사의 삶을 얻기 위해 자기 영혼을 여기저기 쪼개놨다고. 



문제는 자기 영혼의 일부가 해리포터 내부에도 있다는 점이야  


그래서 해리는 볼드모트의 뱀 언어 능력도 갖고 있고 

볼드모트랑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아이러니한 사이 ㅎ



결국엔 해리도 이 사실을 알고 볼드모트를 물리치려면 

자기가 희생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죽음.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장소에 가게 돼.

편의상 림보라고 하자. 


해리포터의 림보는 킹스크로스 기차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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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아일랜드 mv, 해리포터)


원작자인 JK 롤링 여사가 이름 그 자체가 잘 어울리기도 하고 (십자가...부활 ㅇㅇ)


킹스크로스 역이 9 3/4 승강장이 있는,  일반인의 세계와 마법사 세계를 연결하는 곳이니까 

삶과 죽음 사이의 공간으로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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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아일랜드 mv)


근데 죽을 줄 알았던 해리 대신에  해리한테 있던 볼드모트의 영혼이 대신 소멸해.


미라같기도 한 핏덩이 애기 사이즈의 볼드모트가 부들부들 떨다 죽는 게 나오는데... 

비교짤을 넣으려다가 미관 상 썩 좋진 않아서 굳이 사진 첨부는 안 함 ㅋㅋㅋㅋㅋ

(정 궁금하면 voldemort limbo 구글링을 하면 나옴)



매직 아일랜드에선 태현이를 제외하고(?)

다들 상처 부분을 고통스러워하고

휴닝이가 마지막에 죽은 잠자리를 발견해.



잠자리는 나비 등과 같이 변태, 성장 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징물 중 하나이기도 하고,


그 외에는 애벌레,번데기의 기간에 비해

성충의 기간이 매우 짧아서

현재의 삶을 소중히 하고 충분히 살라는 뜻을 지니기도 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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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아일랜드 mv, 해리포터)


해리는 죽어(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진짜 죽은 건 아님) 




아까 매트릭스 검은 고양이 얘기했지?

매트릭스에는 고양이 말고 기차역인 림보도 나와.

(tmi. 역 이름인 mobil avenue의 mobil이 림보 애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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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그리고 해리포터랑 전개가 똑같음 ㅋㅋㅋ

네오가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자신의 복제품인 스미스 요원을 무너뜨리고 매트릭스를 파괴해. 




인셉션도 구겨넣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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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인셉션에서의 기차/역은 림보가 자신들이 꾸며놓은 꿈이라서

더 이상 꿈에 집착해서 헤매지 않고 현실로 돌아가기 위한 수단이자 공간이야.



좀 두서없이 썼지만,

그냥 그만큼 기차/역은 꽤나 흔한 소재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

통과 의례의 상징 정도?



아무튼 이렇게 도피처에 집착하고 

자신의 구세계를 파괴하지 못할 때마다 체셔/기차 등이 와서 벌을 주지. 


넌 꿈을 향해 계속 나아가기로 별이랑 약속했는데

어째서 여기서 머무르기만 할 거냐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려면 너의 구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고.





5. 순간과 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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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아일랜드 mv)


Section 5 영원의 이름


기억은 돌아오기 시작했고,

소년들은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건 대체 누구의 잘못이었을까."



영원...? 도대체 왜 이렇게 집착하는 거죠 히뜨빅?


내 영원이 돼줘

세상의 끝에서 Forever together


-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 中


처음 글 쓸 때만 해도 그냥 넘어가려...했는데

자꾸 니체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거 같아서

결국 니체를 알아보고 왔다고 한다...


니체,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철학...이라는

크고 아름다운 책을 샀는데

그 벽돌 같은 자태가 너무 아름다운 나머지

책장에 잘 장식해두었고...


EBS 강의로 겉만 아주 대충 핥고 왔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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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인문학 특강 - 니체, 신이 죽은 시대를 말하다) 


암튼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의 주요 골자는,


삶은 영원히 반복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대단한 의미도 없고

아무런 목적도 필요없다는 거야.


그러니까 그냥 삶을 그대로,

온몸으로 끌어들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




과거의 영원 >>> 현재 <<<미래의 영원


특히 순간(현재, 지금, 오늘)은

쭉 이어지는 영원이라는 동일선상의 집합점인데,



"내일은 어떻게 살아야지, 몇 년 뒤에는 더 나아지겠지" 같이 미래만 바라보는 삶은

정작 현재가 없는, 건너뛰는 삶이라는 거야.


미래는 결국 또 다른 현재가 될 텐데 미래만 보고 산다?

그냥 끝없이 미래만 보고 사는 삶으로 끝남.



그니까 한 마디로 이 순간을 놓친다는 것은 곧 영원을 놓친다는 의미래.


인생의 진리, 미래의 목표에 집착하기보다는

그냥 오늘을 충실히 사는 것이 진정 우리 삶을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거지.



나의 사상이 가르치는 것. 다시 살고자 원할 수 있도록 그렇게 살아라. 그것이 과제이다.


끊임없는 변화의 노력, 그것은 순간을 즐기는 태도이고 순간을 향유하는 적극적인 자세다.


- 프리드리히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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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인문학 특강) 


 "진리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은 최고의 가치가 없다는 의미지만, 이를 능동적으로 해석하면 스스로 무엇인가를 시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내가 내 삶의 목표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이것이 바로 니체가 이야기하는 능동적 허무주의입니다.


 "인간은 어찌 보면 의미 없는 존재다. 그런데 의미 없는 존재가 의미 있는 이유가 있다. 의미 없는 존재가 의미 있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질 줄 안다." 이는 '의미 없는 존재의 의미 부여가 바로 너의 삶이다.'라는 뜻입니다. 즉, 삶의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는 자기 자신이 결정한다는 말입니다. 


- 니체의 인생강의, 이진우





그리고 투바투는 많은 콘텐츠를 통해 이런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하고 있어.


지금까지 두 개의 앨범,

그리고 성장 서사와 판타지 동화 컨셉을 통해,

본질적으로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이거겠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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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두 ep.2/ ep.6)


아모르 파티 (Amor fati). 

Love of fate. 네 운명을 사랑하라.


그리고 투두 노래방편에서는 선배님들의 디오니소스도 나왔었지.

(ft. 니체의 아폴로 vs. 디오니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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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 비하인드 포토, 투두 ep.6)


카르페 디엠 (Carpe diem)

Seize the day. 현재를 즐겨라.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현재를 잡아라. 내일이란 말은 최소한만 믿어라.


- 호라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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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즈드 코리아 3월호 특별판)


We live today.

오늘을 사는 이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다만 내일을 만들어갈 뿐이다.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뿐만 아니라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원작의 단순 실사화가 아니라 재해석이야.

약간 실록 한 줄 가지고 만들어 낸 엠사 드라마 같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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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어릴 때 이상한 나라에 갔었던 앨리스가

커서 이상한 나라에 다시 오게 된다는 내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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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기본적으로 꿈/현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 등은 원작이랑 같은 결이고 


좀 다른 부분만 꼽자면, 

오라큘럼? 암튼 오라클+커리큘럼인 듯한 예언서가 등장해. (아니 매트릭스냐고... )


예언서에는 앨리스가 빨간 여왕의 재버워키를 죽이고 이상한 나라를 구한다고 적혀있음.

앨리스는 어이가 없고 자긴 예언서 속 앨리스가 아니라며 자신만의 길을 선택해.


근데 어떻게 될까? 예상대로 앨리스는 재버워키를 죽이고 이상한 나라를 구하게 돼. 

자기 인생 충실히 살았을 뿐인데 운명대로 흘러가게 됨. 

자아 찾고, 예언서의 그 앨리스(a.k.a. 운명)대로 해피엔딩!




블오에 뮤비 얘기할 때 말한 히치하이커 웅앵웅... 

도라이 같지만 나름 철학이 있다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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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커)


난 늙고 지쳤어요. 삶의 참 의미를 알아 낼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죠. 그래서 그런 걸 찾기보다는 바쁘게 살기로 했어요. 현명해지기보다는 행복해지고 싶거든요.


내 머리는 질문으로 가득 찼으니까. 그 질문의 답 중 어느 것도 내게 행복을 가져다 주진 못했지만 말이야.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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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앤독 mv, 943 jpn mv, 별의 낮잠 mv,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영원회귀...  성장캐....

하울의 움직이는 성도 대충 그런 느낌이긴 해.

너무 길어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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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라이브, 포레스트 검프)


그리고 휴닝이가 좋아하는 포레스트 검프.

이거는 상관은 없는데 

휴닝이가 좋아하고 명작이니까 그냥 재미로 봐! ㅋㅋㅋ


"엄마가 늘 말씀하시기를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은 거라고 하셨어요. 어떤 초콜릿을 먹게 될지 모르니까요."


"우린 모두가 달라요, 교장선생님. 정상이란 의미가 뭐죠?"


"뛰어, 포레스트! 뛰어!"


"난 가고 싶은 곳에 가기 위해 뛰었는데 그게 삶의 기회가 될 줄은 몰랐어요."


"엄마는 늘 전진을 위해선 과거를 정리해야 한다셨죠. 내가 달린 것도 그래서였나 봐요."


"우리에게 운명이란 게 있는 건지 아니면 모두 바람처럼 떠다니는 건지. 하지만 내 생각엔 둘 다 맞는 것 같아.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 건지도 몰라."


- 포레스트 검프 中



5-1. 상실과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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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인문학 특강) 


다시 생겨날 수 있기 위해서는 소멸하기를 원해야 한다. 한 날에서 다른 날로, 백 개의 영혼을 통한 변모. - 그것이 너의 삶, 너의 운명이 되도록 하라.


- 프리드리히 니체


황홀한 추락 영원의 순간


- 간지러워 (Roller coaster) 中



니체 영원회귀에 덧붙여서 말하자면,


조셉 캠벨이라는 신화학자가 있는데

(참고로 이 양반은 방셕이 매우 좋아하는 융의 영향을 받으심: 니체>융>캠벨)



저서 중에 신화의 힘이라는 책이 있거든?

다른 책도 많긴 한데 내가 이 책밖에 안 갖고 있어섴ㅋㅋ

근데 이거 원래 다큐라서 유튭에 영상도 있어.



암튼 영원의 가면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하는데

여기서 영원(Eternity)의 개념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개념은 다 비슷해.



Forever/Eternal/Everlasting 등등등 통상 다 영원하다고 하잖아?

근데 이 양반이 말하는 Eternity는 다르다는 거지.


흔히 천국을 영원하다고 묘사하는데 

천국은 끝없이 지속(Everlasting)되는 상태인 거지, 영원(Eternal)한 게 아니라는 거야.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영원(Eternal)한 건 시간을 넘어서는 개념이고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는 거야.

어디에도 없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그러니까 일시적 고통과 시련이 오가는 공간을 넘어선 경험이 바로 영원(Eternity)이라는 거래.



다만 인간은 시간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영원의 경험은 도리어 실존의 경험이라고 해야하나.

소위 진리나 도를 깨우친 상태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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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mv, 거울 나라의 앨리스)


그래서 죽음에 대한 자세 또한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불멸(immortality)이라는 게 불사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죽음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데서 오는 거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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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집착하지만,

결국 아버지의 죽음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게 돼.




어린왕자도 순간과 영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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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k-pop, 별의 낮잠 mv,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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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투데이 S2, 공방포카, kbs 가요대축제)


장미는 앨리스 떡밥일 수도 있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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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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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뱅 결산/샴푸의 요정)

+애들 예뻐서 추가함


"하지만 '순간'은 무슨 뜻이에요?"

한번 질문을 던지면 잊는 법이 없는 어린 왕자가 다시 물었다.

"그건 '금방 사라질 위험 속에 있다'라는 뜻이야."

"내 꽃은 금방 사라질 위험 속에 있나요?"

"물론이지."

'내 꽃은 순간에 있다. 자신을 보호하는 데 가시 네 개가 있을 뿐이지! 그런 꽃을 별에 혼자 내버려 두었어' 하고 어린 왕자는 생각했다.

어린 왕자는 처음으로 후회의 감정을 느꼈다. 그러나 곧 용기를 되찾았다.


"내 일상은 단순해. 난 닭을 쫓고 사람들은 나를 쫓아. 닭은 모두 비슷비슷하고 사람들도 모두 비슷비슷해. 그래서 좀 심심해. 하지만 네가 날 길들이면 내 생활은 밝아질 거야. 다른 발걸음 소리들과는 다르게 들릴 발걸음 소리 하나를 나는 구별하게 될 거야. 다른 발걸음 소리가 들리면 난 땅굴로 들어가겠지만 네 발자국 소리는 나를 굴 밖으로 불러낼 거야. 그리고 저것 봐! 저기 밀밭이 보여? 난 빵은 안 먹어. 그러니 밀밭은 나에게 아무 느낌도 없어. 그건 슬픈 일이지. 하지만 넌 금발을 가졌구나. 네가 날 길들이면 정말로 환상적일 거야! 밀밭도 금빛이니 그걸 볼 때마다 네 생각이 날 거야. 그럼 밀밭을 지나가는 바람 소리를 난 좋아하게 될 거야."


"관계를 만들어 간다고?"

"그래. 넌 아직까진 내게 수많은 아이들과 다를 게 없는 꼬마야. 그러니 나에겐 네가 필요 없어. 물론 너도 내가 필요 없겠지. 너에겐  내가 다른 수많은 여우와 똑같은 여우에 지나지 않을 테니까. 하지만 만일 네가 날 길들이면 너와 난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야...'

"아, 무슨 말인지 좀 알 것 같은데. 나에겐 꽃이 하나 있는데... 그 꽃이 날 길들인 거야..."


"너희는 내 장미와 하나도 닮지 않았어. 너희는 아직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도 너희를 길들이지 않았고 너희 또한 아무도 길들이지 않았어. 너는 길들이기 전의 내 여우와 같아. 그는 다른 수많은 여우와 똑같은 여우일 뿐이었지. 하지만 이제 나와 여우는 서로에게 길들여졌기 때문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된 거야."


- 어린왕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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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우린 순간(Moments)적인 존재이고 

필연적으로 소멸할 존재들이지만


진심으로 마음 써주고 기억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적어도 그 사람에겐 영원(Alwaysness)한 존재로 남겠지?


영원의 순간들... 과몰입 할수록 팬덤명 너무 예쁨....


현실은 힘을 잃고 지구조차 숨죽이고
순간은 영원이 돼


그 속에 영원의 약속이 찬란하게 빛나
상상한다면 계속 믿는다면 네가 있다는 걸


- Our Summer 中


Because I believe in you



너의 기억만으로도 내 마음은 언제나 춤추는 걸


별빛에 춤추던 어린 시절의 기억들
이젠 점점 희미해져 간다 해도
네 꿈속에선 함께였으면 좋겠어 선명하게


- 별의 낮잠 中


기억해? 너와 내 별의 노래. 그 안의 우린 별이었지.
꿈으로 빛나던 그 멜로디 잊지 말아줘 영원히.


- Magic Island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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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궁예지만 원래의 팬라 예정 시간도 약간 연관이 있지 않았을까...? ㅎ

(토) 4PM : 어린왕자 - 만약 네가 4시에 온다면...

(일) 6PM : 앨리스 - 모자장수 티파티 6시








암튼 다시 해리포터로 돌아가서,

해리포터(특히 1권)도 바로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성장물이야.

상실의 아픔과 그에 대한 극복. 영원의 진정한 의미.

 


잠깐 컴백쇼 VCR을 봐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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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컴백쇼 vcr, 해리포터)


컴백쇼에서 VCR에서 흥미로운 점은,  

학교에서 꿈의 세계로 가는 9와 4분의 3 승강장은 거울이란 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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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mv)


뮤비에도 배경이 반대로 되어있고


https://twitter.com/mabbam_txt/status/1213747088434982914?s=20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는 소망의 거울이란 게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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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쇼 vcr, 해리포터)


소망의 거울은 자신의 소망하는 것을 보여주는 거울이라

해리는 거울 속에서 생전 처음으로 죽은 부모님의 모습을 봐. 


그래서 꿈의 세계로 가는 포탈이 거울이란 건 

친구들과 함께 있기를 소망한다는 걸 보여주는 장치라고도 생각해. 



"소망의 거울에서 기쁨을 발견한 게로구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소망의 거울을 보통 거울처럼 사용할 수 있단다.  즉, 그것을 들여다 보면 정확히 자신의 현재 모습을 보니까 말이다. 도움이 됐니?" 


“그것은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소망, 바로 그것을 보여준단다...그러나 이 거울은 우리에게 지식이나 진실은 보여주지 않는단다. 사람들은 이 거울이 보여주는 게 진짜인지 혹은 심지어 가능한지조차도 알지 못한 채, 자신들이 본 것에 넋을 잃거나 미쳐서, 이 거울 앞에서 헛되이 시간을 보냈지... 그러니 이것을 다시는 찾지 말라고 부탁하고 싶구나. 만일 이 거울을 다시 보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다. 꿈에 집착해서 현실을 잊어버리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라는 걸 기억하기 바란다.”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中





그리고 캣앤독 뮤비도 연관이 있는 것 같지?

캣앤독 뮤비 너무 귀여워서 생각없이 봤는데 뜯어보면 반려인이 떠난 걸 그리고 있는 거 같아


https://twitter.com/mabbam_txt/status/1118675240672874496?s=20

널부러져 있는 책 중 한 권은 입양된 오빠의 죽음에 대해서 다룬 소설


https://twitter.com/soobningtxt/status/1121072882036039680?s=20

https://twitter.com/soobningtxt/status/1121075910243864576?s=20

녹아내리는 게 데뷔 앨범 컨포도 생각나지?



https://twitter.com/soobningtxt/status/1121089416359886848?s=20

https://twitter.com/soobningtxt/status/1121110100096114688?s=20

https://twitter.com/soobningtxt/status/1121134199597977601?s=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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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앤독 mv, 이터널 선샤인)


그리고 캣앤독 뮤비는 이터널 선샤인이 연상되기도 해.

암튼 뭔가 슬픔 ㅠㅠ...


그리고 가사도 무지개 다리 건널 때까지 같이 있자 

뭐 이런 내용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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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mv, 943 jpn mv)


943 속 태현이 소화기도 어떻게 보면 무지개 다리 같지않아?


캣앤독 무지개 다리가 생각나기도 하고 

토르에 나오는 바이프로스트 같기도 하고. 


암튼 현실이 아닌 어딘가와 연결해주는 느낌적인 느낌..



캣앤독 컨포를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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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앤독 컨포, 마담 프루스트)


전에는 캣앤독 컨포를 모자장수의 티파티로만 생각했는데

꽃장식을 한 피아노를 보니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도 생각나.


이 영화 역시 무의식, 꿈, 기억, 상실, 극복의 내용을 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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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컨포, 마담 프루스트) 


아이스크림엔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담겨 있는데...

이건 그냥 끼워맞추고 싶어서 넣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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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 


앞서 말한 이터널 선샤인도 그런 내용인데 아예 니체의 말을 대놓고 인용하고 있어.


나쁜 기억을 지우려면 좋은 기억마저, 그에 기반한 삶의 모든 것을 다 도려내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비록 고통이 있더라도 자신의 삶을 전부 끌어안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보여줘.


"이런 추억도 곧 사라지게 돼. 어떡하지?"

"그냥 음미하자."


"또 다시  날 거슬려 할 거고, 나는 지루하고 답답해 할 거예요."

"알겠어요/ 괜찮아요 (Okay)."


- 이터널 선샤인 中





이쯤에서 인필을 한 번 봐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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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필, 중경삼림)


연준이 인필은 중경삼림이 생각나.


중경삼림도 표면적으로는 실연의 슬픔과 극복을 다룬 영화야.

조위 오빠 실연당하고 집구석에 박혀서 속옷만 입구 온갖 물건에다가 혼자 말 건다구...ㅠㅠ


세상에 유효기간이 없는 것은 없는 것일까? 기억이 통조림에 들었다면, 기한이 영영 지나지 않기를 바란다. 꼭 기한을 적어야 한다면, 만년 후로 적어야지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려봐, 시간이 지나면 담담해질 거야.


난 오후면 꿈을 꾼다. 그의 집을 방문하는... 그의 집을 나설 때면 꿈에서 깬다. 하지만, 어떤 꿈들은 영원히 깨어날 수 없다.


- 중경삼림 中




그리고 수빈이 인필은 진짜 ㅋㅋㅋㅋㅋ 

너무 러브레터 후지이 이츠키야.


첫사랑 기억 조작남... 그거 수빈이잖아... 

러브레터랑 찰떡쓰 


나 같은 할미들은 너무 잘 아는 레전드 클래식인데... 

모아깅들은 알까...? 재개봉도 했었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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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 인필, 러브레터)


러브레터는 첫사랑의 추억에 관련된 영화이기도 하면서


GvUNj.jpg
(러브레터)


상실의 아픔과 그 극복에 대한 영화이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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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이름이 주인공이 잊고 있었던 상실의 기억을 되살리고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중요한 소재이기도 하고


이 영화에서는 죽음을 상징하는 걸로 얼음 속에 갇힌 잠자리가 나와.

우리도 매직 아일랜드 mv에 잠자리 나오잖아?

(tmi. 사실 협찬사가 톰보우였다고...고급진 ppl...)



여기 나오는 책인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를 읽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난해하대서 아직 시도도 안 해봄 ㅎ


당신이 그리워하고 있는 그는 제 기억 속에 살아 있습니다.


옛 추억만 붙들고 살 순 없죠.


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냅니다.


- 러브레터 中





범규 인필은... 사실 약간 자신이 없는데...

 

개인적으로 딱 하나가 연상되진 않고 

도깨비랑 월플라워가 떠올라.

각각 죽음/ 트라우마, 극복 등과 관련이 있어.



DTRww.jpg

GQSuV.jpg
(범규 인필, 도깨비)


저승은 유턴이다.


난 내 운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사는 당차고 씩씩한 도깨비야.


인간의 간절함은 못 여는 문이 없고, 때론 그 열린 문 하나가 신의 계획에 변수가 되는 건 아닐까?


- 도깨비 中



QPbqm.jpg
(범규 인필, 월플라워)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한 만큼만 사랑받기 마련이거든.


 이 순간 단언컨대 우리는 영원해.


 의사선생님이 말하길 우리가 출발한 곳은 선택할 수 없지만 어딜 향해 갈지는 선택할 수 있대. 이건 내 문제의 답은 아니지만 문제를 푸는 시작점은 되더라고.


 이 모든 이야기가 언젠가 추억이 되고, 우리의 사진들도 낡은 기념품이 되고, 모두 누군가의 엄마, 아빠가 되겠지.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추억이 아니야. 살아있는 순간이야. 이제 알겠어. 내가 비참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는 그 순간. 난 살아있는 거야. 일어서서 건물의 불빛들과 놀라운 풍경들을 바라보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노래를 들으면서 드라이브를 할 때. 바로 그 순간, 우린 무한한 자유를 느껴.


- 월플라워 中



태현이랑 휴닝이 인필은 잘 모르겠다 ㅠ



6. 꿈 vs. 현실

 

뮤비 포함 각종 영상물에는 성장 서사답게 거울이 굉장히 많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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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뿔자 mv, 범규/휴닝 인필)


거울은 외적 자아와 내적 자아의 괴리를 표현하는 상징물로 많이 쓰이잖아?



아까 말했 듯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편이 바로 거울 나라의 앨리스야.

앨리스는 모든 게 정반대인 거울 속의 나라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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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쇼 vcr, 거울 나라의 앨리스 삽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정체성의 위기로부터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내는 얘기라면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앨리스의 내적 자아와 외적 자아의 결합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완성시키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어. 



이 책의 마지막 장에 나오는 말이 꽤나 인상적이야. 

거울 나라에서 모험을 하고 현실로 돌아온 뒤에 호접몽스러운 말을 해.


 자, 키티. 이제 누가 꿈을 꿨는지 생각해 보자. 이건 아주 중요한 질문이야. 그리고 발을 그렇게 핥으면 <안 돼>. 다이너가 아침에 다 닦아 줬는데 아닌 척하면 안 되지! 키티야, 꿈을 꾼 건 나 아니면 붉은 왕인 게 <분명해>. 물론 붉은 왕도 내 꿈에 나왔어. 하지만 나도 왕의 꿈에 나왔거든. 그게 왕의 꿈이었을까? 넌 왕의 부인이었으니까 알 거 아냐. 어, 키티, 제발 좀 <가르쳐 줘>! 발은 나중에 닦아도 되잖아!" 그러나 아기 고양이는 얄밉게도 앨리스의 말을 못 들은 척하고 다른 쪽 앞발을 닦기 시작했다.

<여러분>은 누구의 꿈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거울 나라의 앨리스 中



거울 나라... 꿈...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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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컨트, 바닐라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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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컨트, 인셉션)


컨트에선 꿈을 소재로 한

바닐라 스카이나 인셉션 같은 영화들이 떠오른다.


(tmi. 바닐라 스카이는 오픈 유어 아이즈의 리메이크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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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 아카데미)


그래서 꿈일까 현실일까? 거짓일까 진실일까?

계속 질문하고 있지?



https://twitter.com/mabbam_txt/status/1213742936380149760?s=20 

온통 수학 공식만 적혀 있던 칠판에서 폴란드 모아가 발견한 모국어.

"(그들/그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1EKHTQKusYqMsGGUmUIYYw.jpg

(2019 마마)

실재하지 않는다..? 폴란드 어요..?  

바로 밑에는 클라우디아라는 이름도 있대.  

근데 그건 또 누군데... 


암튼 꿈 속은 현실이 된다더니 실재하지 않는다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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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추어리 컨포)


수빈이 생크추어리 컨포는 단독컷이 계단에 서있는 사진이야. 

역시나 안내자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계단에서 찍은 게 아닐까 싶음 ㅇㅇ




암튼 계단 두 칸마다 문구가 써있고 그 중에 두 개는 보이는데,


llrNR.jpg

The truth is the same as being told a lie....?

이렇게 연결 되는 게 맞나?


그렇담 진실은 거짓을 듣는 것과 같다...? 

실재하지 않구요...진실은 구라예여....



사실 영화 매트릭스 내용도 이런 거랑 관련이 있어.


일단 세계관 자체가 가상세계를 다룬 거고

네오와 스미스 요원...실재와 복제....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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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감독인 워쇼스키 형제가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과 시뮬라크르 얘기를 했다하더라구...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건 실체에서 파생된 복사품에 불과하고 거짓이나 다름이 없으며...

복제가 거듭되면 실재보다 더 실재 같다는 하이퍼리얼리티 어쩌구...웅앵웅..


.......관심 있으면 각자 알아보는 걸로 하자 ㅎ....




hDZOF.jpg
(데이즈드 코리아 3월호 특별판)

(+ 샴푸의 요정 리메이크 한다고 해서 추가함)


잡지 화보라 우연일 수도 있지만 요런 것도 있긴 해.


다른 건 아니어도 w코리아랑 데이즈드는 

컨셉이나 소품들 보면 의견 교환하고 어느 정도는 의도한 거 같은데......





그래서 943은 현실이 아니라는 거니?


FGrTS.jpg
EuoKs.jpg
(매직 포카, 매직 티저, 943 mv)


눈을 감았다 뜨면 나타나는 친구들. 



VBKtV.jpg
(포토북 H:OUR)


포토북의 Awkward age: 감기몸살 챕터의 의상도 

유독 눈과 관련된 브랜드나 프린팅이 많아 보이는 게 우연은 아니겠지..?




꿈 얘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peDeO.jpg
(플라워파티 팬싸, 무도달력 한여름 밤의 꿈)


이 뜬금없던 과몰입 부추김 예식장 팬싸는...

혹시 한여름 밤의 꿈 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꿈, 상상력은 분명 삶에 있어서 좋은 추진력이 되지만

세계관 속 인물들처럼 과거에 집착하는 수단으로써라면

현실은 도리어 꿈/망상에 그칠지 몰라.

현재가 없는 삶, 순간이 없는 삶이니까.



하지만 오늘을 충분히 사는 삶은 꿈/상상이 현실이 되겠지?

943 일본 뮤비에서 레퍼런스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월터처럼.

뮤비에 그린란드 국가번호랑 지도가 나오기도 하고


TPuSK.jpg
(star 컨포, 블오에 mv, 943 jp mv, 월터)


이 영화에선 파파존스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불러 일으키고

월터가 각성하게 되는 계기거든 ㅋㅋㅋ


ejcDa.jpg
(943 jp mv, 월터)


nJFYy.jpg
(포토북, 매트릭스, 월터)


내가 보드 알못이지만 보드 브랜드가 매트릭스뿐이진 않겄지...?


참고로 영화 월터도 매트릭스 오마주를 했어.

빨간 차 고를래 파란 차 고를래 하거든. 당연히 빨간 차 고름.


bdNYp.jpg

(2019 멜뮤 vcr, 943 jp mv, 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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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낮잠 mv, 월터)


그리고 여기서 눈표범이 중요한 소재로 나오는데 눈표범을 ghost cat이라고 불러.






https://twitter.com/TXT_gummy/status/1232696730367320064?s=20


HOZUj.jpg
(모아 아카데미-꿈의 이해)


그래서 누구보다 오늘을 열심히 살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짱바투 친구들의 꿈도 현실화 진행중!






XPTHR.jpg

뫄들도 열심히 살고 열심히 덕질하자!



---------------------급마무리-----------------------------------------




+) 그 밖에 이것저것


1) 데뷔일 이스터에그


https://twitter.com/Fly_TXT/status/1196107861035638786?s=19


https://twitter.com/Fly_TXT/status/1196111322091421696?s=20


VZnHc.jpg
(태현 인필, 매직 아일랜드 mv)


TLnxS.jpg
(모아 아카데미)


뭐 이런 것들이 있었고요...



2) 시계를 되감아 지금 Rewind


2-1) 어머뿔자 화살 안무


안무 얘기가 나와서 사견을 하나 덧붙이자면


upoXj.jpg
(어머뿔자 mv)


어머뿔자 화살 쏘는 안무 있잖아.


나는 그게 수빈이가 사수자리라 그렇구나 생각했거든?

처음부터 별자리로 도배를 해놨으니까 ㅋㅋㅋㅋ


MUvCx.jpg


근데 시간의 비대칭성/비가역성을 시간의 화살이라고 부르거든.


화살 안 무 두 번 하는데 

처음에는 오른쪽으로 하고 그 다음에는 왼쪽으로 하잖아


그래서 시간을 돌리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건가? 싶기도 하더라구.


그냥 궁예! ㅋㅋ



2-2) 누난 너무 예뻐 (Replay)


AFbGc.jpg
(인트로덕션 포토, 2019 KBS 가요대축제)


이런 것도 있었구요....

그렇게 리와인드 하고 싶다더니

누난 너무 예뻐 (Replay)를 커버해쓰요...



2-3) 이케부쿠로에서 싱글 발매 기념 앵콜 이벤트


https://twitter.com/___bbbm/status/1220369150633099269?s=20


xXuqy.jpg


이케부쿠로에서 했던 일본 싱글 발매 기념 앵콜 이벤트

전광판 시계 바늘이 거꾸로 돌고 있다더라고




3) 의상/ 소품


3-1) 943 뮤비 의상


rJEID.jpg
(943 mv 비하인드 포토 스케치)


범규는 거울에 반사된 듯이 거꾸로 쓰여 있는 티셔츠

수빈이는 게임 진행 화면



3-2) 연준 CALL 액세서리

aLGJW.jpg
(뮤직뱅크 연말결산)


CALL ME 브로치



전화기 키링이랑 관련있을 수도 있고,

워낙에 가사에 이름 불러달라고 하니까 ㅋㅋㅋ


영원(Eternity) = 모아 (Moments Of Alwaysness)


이름을 불러달라고 하고 영원이 되어달라는 건

결국 답은 팬들이고

가수에 대한 팬들의 응답이다 뭐 이런 거겠지?


그러니까 우리 다 같이 내일도 함께하자?




3-3) 우뿌즈 열쇠 & 자물쇠 액세서리


YLYVx.jpg

(엠넷 컴백쇼)


컴백쇼 VCR은 꿈의 교실에서 

범규만 깨어 있는 걸로 시작해서 다른 멤버들을 깨운다.

범규의 모스 부호는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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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시그)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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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BS 가요대축제)


자물쇠 목걸이, 열쇠 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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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골든디스크어워즈)


열쇠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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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컴백쇼)


꿈의 교실에서 가장 먼저

탈출 시도를 하려는 건 태현.

태현의 모스 부호는 C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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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가요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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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가요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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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 아카데미, 투두 캠핑편)


열쇠 피어싱. 너무 많아서 이하 생략.



3-4) 고양이


sZTxn.jpg
(캣앤독 컨포, 포토북 사진/dvd)


태현이가 유독 고양이 프린팅 의상을 많이 입은 거 같은데...

포토북 찍을 때 스타일팀에서 그냥 저 브랜드에 꽂히신 걸까



3-5) 트럼프 카드


hlOTg.jpg
(창원 케이콘)


연준이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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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포카, 생일 축전, 방학숙제 등)


휴닝이는 그 누구보다 ♤♡♧◇에 진심이야

중간에 하나는 태현이 그림.

거의 앨리스 떡밥이려니... 함.





* 새로운 떡밥? (a.k.a. 궁예파티)


1. 네 잎 클로버: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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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두 ep.6, ep.9, star 컨포)

STAR 컨포에도 나왔던 편자는 행운의 상징이기도 해.

아니 근데 왜 하필 행복이 아니라 행운일까?


(tmi. 독어로는 행복이랑 행운을 같은 단어로 쓰기도 한다나봐)


KInnk.jpg
(모아 아카데미, 히치하이커)


서로 다른 너와 내가 만나서 원드림을 이뤄가는 게

수많은 경우의 수 중 하나, 희박한 확률이자 행운이라서 그런 건가...



2. 따뜻한 날이 오면 우리만의 축제가 시작될 거야


Hoxy... 다음 앨범은 꿈의 장: FESTIVAL? CARNIVAL?

...일까 잠시 생각했지만 역시나 ETERNITY였다고 한다.


RqGbl.jpg

EPyqJ.jpg
(팬라이브)


팬라에서 떡밥이 팡팡 떨어졌다!

스모그! 폭죽! 컨페티! 빨간색! 파란색! 축제축제!


ndExw.jpg
(별의 낮잠 mv, 매직 아일랜드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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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오에 mv)


이미 뮤비들에서 빨강 파랑이 워낙 자주 나왔으니 다음 앨범 색깔은 보라색이 아닐까?!


szkWV.jpg
...... 했는데 예쁜 보라색 앨범 ♡



CoPcy.jpg
(팬라이브)


소소하게는 요런 소품도 있었고...





세계관은 영원 처돌이니까 축제랑 굳이굳이 엮어보자면,

서양권의 축제인 카니발도 긴 겨울을 나고 봄에 지내던 풍요 기원 뭐 그런 거에서 시작했어. 


겨울>봄, 죽음>삶. 재생.


겨울이 지나가듯이
네가 날 꽃필 수 있게 해 줘
차가운 나를 녹여줘


- Blue Orangeade 中


그리고 자연스레 기독교(사순절/부활절)와 연결되었고 

절제를 앞에 두고 신분/질서 등 모든 규범을 파괴하고 자유를 만끽하는 형태로 변모. 


카니발>사순절>부활절... 그리고 신의 영원한 은총 뭐 그런 거 같은데...



축제 관련 교양을 들었었는데 넘나 오래 돼서 기억이...ㅎ



아무튼 카니발이 의미하는 바는 다시 태어나기 위한 필연적인 파괴/죽음의 과정이고

개인적인 관점에 접목 시켜보자면 성장소설 플롯마냥 인격적 도야의 과정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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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투 제로, 그녀, 빅)


근데 이동하면서 일시적으로 열리는 놀이공원/서커스를 카니발이라고 하거든.


톡투에서 식스플래그 간 거 보니

갑자기 기적의 논리를 펼치고 싶어지는 충동이...


혹시 다음 앨범 요런 놀이공원 컨셉은 아닐까?

스윙밴드 마칭밴드 디스코.... 뭐 그런 재질....





...이라고 궁예했었는데 없었던 일로 ^^!!!!!!!!!!! 머쓱




그럼 이만.... 끝....




JCWci.jpg
(별의낮잠mv, 블오에 mv, 매직 아일랜드 mv, 이터너티 컨트)


p.s. 뼛속까지 문과라 컨트 궁예 허버허버 받아먹기만 하고 있는데 ㅋㅋㅋㅋ

유일하게 신경 쓰이는 점은 오드아이 고양이 눈 색깔 위치가 바뀌었다는 점...

거울이야 뭐야 왜 반대야 ㅠ




그럼 진짜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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