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하진이를 좋아하는건 깨달았고 상황상 붙어있으면서 마음이 열리는게 눈에 보였는데
거기서 편돌이 너 진심으로 좋아해? 서연이 친구를? 이라고 던져주면서
정훈이가 처음 하진이를 밀어냈던 이유가 다시 올라옴

죽은 전여친 친구를 좋아한다는게 말이 안됐던 초반 감정에서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점차 스며들었고 마음이 간다는걸 깨달은 부분에선 그 문제보단 감정이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갔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다시한번 그 문제를 짚어주면서 정말 그 문제를 극복할만큼 좋아해? 가 나온거

그래서 밀어내야 한다는건 알지만 이미 좋아하고, 밤벚꽃씬으로 하진이 대사를 회상하면서 차마 밀어내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어머니의 편지로 그게 싹 사라짐
정훈이는 어머니가 정말 행복했는지 의심하고 있었는데 
정말 행복해하셨고 의심하지 말라는 말과 망설이지말고 마음 가는대로 소중한것을 잡으라는 메시지로
정훈이는 이제 과거의 감정에 붙잡히지 않고 직진만 하리라는 결심을 한거 너무 잘 보여줌

서연이와 하진이의 관계를 의심하며 처음 입밖에 꺼냈던 그 장소에서
그건 문제가 아니라는 듯 하진이에게 직진하는 부분까지 완벽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