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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나쁜 미국놈과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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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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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히 말해서 순수 미국인은 아니고 엄마가 한국인이고 아빠가 한국인인 혼혈인 미국애야. 


 4년전에 미국으로 교환학생 갔다가 알게된 녀석이야. 



 캠퍼스 주택촌에 살았었는데 그 애가 먼저 같이 교환학생 간 다른 오빠에게 자기 엄마가 한국인이라고 접근하면서 


 알게 되었어. 



 그때는 몰랐지.. 그 녀석이 거지같은 놈인줄... 그때는 무지무지 친절했어. 한국 음식 그립지? 이러면서 불고기도 해주고 김치 주고 


 차도 있으니까 코스트코나 월마트까지 친히 드라이브도 해주시고... 교환학생간 오빠들이 되게되게 좋아했음...  일주일에 대여섯번은 만나


 같이 밥먹고 술먹고 놈.. 


 당시 나, 내 또래 여자애, 언니, 오빠1, 오빠2, 그녀석 이렇게 놀았는데 


 (그녀석은 나하고 동갑. 한국말 잘 못해도 리스닝이 되어서 무슨 한국말을 하던 8~90퍼정도는 알아들음) 


 애가 미식축구를 해서 그런가 덩치가 장난아니었어.. 특히 나랑 또래여자애랑 친했어. 


  근데 장난칠 때 애가 막 나를 한번에 들어 (그당시 내 덩치도 한 덩치였는데도;;;) 침대에 패대기치고;;;;; 헤드락 걸때도 있었어. 


 기분 좀 나빴는데 자기는 4형제중 장남이어서 이렇게밖에 못 논다고 해서 그러려니.. 했어. 아니 이 당시만 해도 


 애가 또라이인 줄 몰랐어... 



 사이가 틀어졌던 건 같이 여행갔을 때인데,  차를 렌트해서 다같이  놀러갔어. 


 오빠들이 차를 주차하러 가고  나, 또래여자애, 그녀석이 같이 엘리베이터 탔는데,  당시 나는 한국에서 


 친구가 갑상선때문에 입원했다는 전화를 받고 엄청 심란해있는 상태였어. 


  갑자기 ㅋㅋㅋ 그 녀석이 솥뚜껑만한 손으로 내 엉덩이를 팡 세게 갈기드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 185에.. 미식축구까지 한 거구가 여자애 엉덩이 때리면 겁나 아프지 않겠어?? 것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왜 엉덩이를 


 맞아야하는데 기분 조오오오오오오오온나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나빴어. 수치심까지 들더라. 


 기분 나빠서 한국말로 욕방언 미친듯이 터져나왔는데 그새끼가 날 막 따라하는거야. 알지??? 뒷말 따라하면서 "해지 뭴라고~~~" 


 이죽이죽거리면서 뒷말따라하는 ㅋㅋㅋㅋㅋ 당하면 기분 존나 나쁜그거.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끼 시발 쓰면서 열받네. 



 여행이고 뭐고 빡쳐서 아무것도 못하겠는데 오빠들도 올라와서 자초지종 듣더니 억지로 화해시키려고 하고 ... 


 뭐? 우리가 그녀석한테 얻어먹은게 많으니까 네가 참고 넘어가라고 했나?  ㅋㅋ..... 


 근데 그녀석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눈치더라. 내가 빡쳐있으니까  자기도 어리둥절한 눈치? 급기야 삐진 상태까지 흘러감 ㅋㅋㅋㅋ 



 그 다음날 아베크롬비 매장갔는데 머리에 물방울같은게 떨어지는거야.. 


 뒤 보니까 그 새끼가 서있길래 아.. ㅡㅡ 저새끼 화장실갔다왔다가 손닦고 나한테 뿌렸나?? 이 생각이 들었지. 


 뭐냐고~ 이러니까 질색팔색하면서 부인하는거야 ㅋㅋㅋㅋ 아베크롬비 매장 가보면 향수 냄재 무지 진하거든? 


 ㅋㅋㅋㅋ 향수 뿌리는거 네가 맞았다는 등 개소리하는데... 그 당시 나는 그걸 믿었지.. 하... 




 암튼 여행돌아와서 그녀석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지도 않고 해서 연락 끊었어. 나말고는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그녀석과 친하고.. (특히 남자,,오빠들)


 한국학생들 모임 있어서 술마시면서 놀고있는데 그녀석 이야기가 나와서 내가 아 그시끼 웃기다고 ㅋㅋㅋㅋ 


 이야기 꺼내면서 아베크롬비매장에서 있었던 일까지 말했는데... 


 

 같이갔던 오빠가, 뭐 그거 설마 향수라고 믿는거냐고... 그거 그 놈이 너한테 침 뿌린거라고 말하는거야.......



 침.......... 하.... 시발.... 침 퉤퉤 뿌리는거 있잖아. ㅋ... 사람 뒤통수에 침... 하... 


 그걸 이제 말해주는 오빠들도 정떨어지고, 그새끼도 더 싫어지고, 순진하게 그거 그냥 넘긴 나도 병신같고... 




 암튼 담날 정신차리고 욕 대판하고 전화끊어서 그 자식 상태도 모름. 


 그러다가 귀국할 때는 미안하다는 구구절절의 장~~~문의 문자가 와서 그냥 그러려니 했어.. 




 그러다가 1년 뒤 그 자식이 갑자기 한국에 들어온다고 연락이 오더라.. 진짜 나가기 싫었는데 


 얻어먹은것도 있고 미국에서 만났던 사람들도 나온다길래 그냥 나갔어. 밥 사주고 인연 끊으려고 했지. 


 근데;;;; 당시 자리엔 나, 그녀석, 또래 여자애밖에 없었음..;;; 왜 다 안 나와... 


 내가 지방에 살아서 서울까지 가는데 왕복 3~4시간 걸리지만 나간거였거든? 


 시팔.... 이 새끼가 의도한건지.. 같이 있는 여자애가 무안할 정도로 그 애만 노골적으로 쳐다보면서 대화하는거야. 


 내가 말걸어도 나 안쳐다보고 여자애만 바라보고 대화 ㅋㅋ.....;;;;; 기분잡쳐서 욕해주고 집에 돌아갔지. 



 그뒤로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는것때문에 바빠서 정신없었는데 미국같이 갔던 여자애랑 연락하니까 완전 개쓰레기더랴;;; 


 지 여친 있는데도 여자애한테 나랑 키스할래? 잘래? 막 이런 카톡 수시로 보내서 성희롱하고 


 ㅋㅋㅋ 소름끼치는게 다른 한국 남자애들한테는 절대x 절대x 안그러함.. 심지어 비행기표나 학교일같은건 발벗고 도와줬어 ㅋㅋㅋㅋ 



 오늘 쌩뚱맞게 낯선번호로 전화와서 받았더니 뭐? 그새끼인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년만에 연락인가? 


 뜬금없이 전화해서 오늘 저녁 8시에 시간있냐고 ????? 있긴 있는데 왜? 이러니까 자기 남동생이랑 엄마가 한국에 가는데 


 인천공항으로 마중좀 나가달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욕 날려주고 끊었다. 정말 소름돋는다. 어떻게 내번호는 알아가지고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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