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철수시킨 자국민들이 머물 장소로 대형 선박을 고려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방위성과 계약한 민간업체 '고속 마린 트랜스포트'의 대형 화객선을 활용해 우한에서 귀국한 일본인들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한에서 들어온 사람들의 바이러스 감염 상태를 확인하기 전까지 일반인과의 접촉을 차단하기위한 방침이다.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이날 전세기를 이용해 2차 귀국자 210명을 이송했다. 이 가운데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을 보이는 14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했고, 191명은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 3명은 귀가했다.
전날엔 206명이 입국했다. 1차 귀국자 가운데에선 무증상자 2명을 포함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내 확진자는 총 11명(1명은 퇴원)이다.
이날까지 우한에 거주하다 본국으로 귀국한 일본인은 총 416명이다.
일본 정부가 검토 중인 화객선 ‘하쿠오’는 2016년 구마모토 강진과 2018년 홋카이도 지진 발생 당시 이재민들에게 목욕 장소를 제공하는 등의 목적으로 투입된 적 있다.
방위성은 재해 발생 시 자위대원 수송에 민간 선박을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고속 마린 트랜스포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화객선=화물과 여객을 함께 운반하는배인데,
2주간 생활하기 쉽지 않을거 같은데...1인 1실도 하기 어려울 거 같고
화객선=화물과 여객을 함께 운반하는배인데,
2주간 생활하기 쉽지 않을거 같은데...1인 1실도 하기 어려울 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