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소라 '봄' 콘서트
위에 포스터 보면 알겠지만 이미 예술의 전당이랑 협의하고 포스터까지 뽑고 공연 준비중이었는데
: 공연제작에 참여할 테니 티켓 수익 중 50%를 달라
말도 안되는 요구지만 이미 공연 준비중이었던데다 대중가수에게 공연장 안빌려주기로 유명한 예술의 전당이니만큼 거절하기도 힘든 상황 (당시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 가수는 패티김, 이문세, 조용필 정도밖에 없는 수준이었음.)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예술의 전당 측은
대관료를 줄여주는 조건으로 차액 600만원을 계약서에 적지 말고 무자료로 처리해줄 것,
이소라 콘서트에 담당 직원이 3천만원을 개인적으로 투자할테니 지분을 줄 것,
티켓 판매 대금 중 예술의 전당 지분의 정산도 무자료 처리해줄 것 등
가지가지로 비리란 비리는 다 저지르려고 함.
이소라 측에서 참다참다 '이런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하자
: 그래? 그럼 너네 공연 하지마ㅇㅇ 공연 불가 통보를 때려버림
이미 예술의 전당 측의 허가를 믿고 두달간 공연을 준비해온 이소라 측은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 그리고 공연 불가 통보에 대한 정당한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지만 예술의 전당 측은 이번 공연불가 통보 대신 내년 7월에 오페라하우스 공연을 하게 해주겠다며 입을 막으려 함.
이소라 측에서 공연이고 뭐고 해명하라고 다시 요구하자
: 이거 언론에 알리면 오페라하우스 공연도 취소해버리겠으니 입 다물어라
그러나 예당이 사람을 잘못 고른게 여기서 가만히있을 이소라가 아니었음. 존나빡쳐서
'나도 거기서 공연 절대로 안할거니까 공연준비 때려치고 언론에 다 불어라'고 대응함.
이소라 측에서 언론에 이를 폭로하자 당시 예전부터 대중가수들에게 콧대높기로 유명했던 예술의 전당이 뒤로는 이 권력을 이용해 비리를 저지르려고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순이, 패티김 등 여러 가수들까지 같이 들고일어남.
논란이 되자 예술의 전당 측에서는 '인근 사찰에의 소음으로 피해가 갈 수 있어 거부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사실 이소라 측에서는 이미 사찰 협조를 받았고 예술의 전당 측에서 감사표시로 300만원을 기부하라는 말을 듣고 기부까지 할 예정이었음. ㅋㅋ...
예전 일이라 지금은 다들 잘 모르지만 당시엔 큰 일이었음. 그리고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소라는 그 뒤로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 적 없음
참고 기사 :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080419091259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