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12 양꾸라
OPENING
꿈꾸라 청취자 중 한 분은요, 주말에 영화를 보는데 대사 하나가 유독 와 닿았대요. ‘인생엔 당연히 빈틈이 있기 마련이야. 그걸 일일이 다 메꿔가며 살 순 없어.’
답을 잘 모르겠을 땐 비워두는 것도 방법인데, 우린 어떻게든 채우려고만 하죠.
빈칸을 견디지 못해 엉뚱한 답을 써놓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디제이가 고른 백쉰두 번째 노래 / 이문세 - 기억이란 사랑보다
하루에 한 곡씩 제가 가져온 노래를 들려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 제가 고른 노래는요, 이문세의 기억이란 사랑보다 입니다.
이 곡은 2001년에 발매한 13집 타이틀곡이구요. 이문세 씨 하면은 정말 떠오르는 대표곡 굉장히 많잖아요. 소녀라든가, 옛사랑이라든가, 정말 너무나도 떠오르는 곡들이 많은데
이 곡도 아마 이문세 씨의 대표곡 중에 대표곡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구요. 일단 멜로디나 그런 것들도 무척 좋지만,
저는 이 가사가 주는 그 감정, 감성이 너무나도 좋아서 여러분들께 꼭 소개해드리고 싶었고.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엔딩 장면에 OST로 삽입이 되는데요, 굉장히 많은 큰 인상을 남겨주었던 곡이고.
저는 이 곡을 오늘 소개해드려야지 마음먹고 제작진분들께 보낼 때 이 곡이 이렇게 길구나. 라는 거를 느꼈어요.
그만큼 음악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하는 말은 명곡은 짧게 느껴진다. 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이게 명곡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계기입니다.
한 5분 30초 정도 되거든요.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는 음원은 5분 30초 정도 되는데
그동안 그렇게 많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거의 6분 가까이 되는 곡이라는 거를 모르고 들었더라구요.
오늘 함께 듣고 싶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이문세의 기억이란 사랑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