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귀환' 6.25 전쟁 아픔과 유해발굴 소명…연기돌 온유의 성장 [엑's 리뷰]
4,902 41
2019.11.11 17:06
4,902 41

zrbXO




“마지막 병사가 집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우리는 전진한다. 포기하지 않는다.”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이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지난해 군대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준 ‘신흥무관학교’가 이름 없는 평범한 청년들이 든든한 독립군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 ‘귀환: 그날의 약속'은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주제를 다뤘다. 


유해발굴사업은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육군에서 시작했다. 2007년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됐고 1만여 위의 유해를 발굴했으나, 12만 3천여 위의 호국 영웅들이 여전히 산야에 묻혀있다. 극중 그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평생을 바치는 6.25전쟁 참전용사 승호 캐릭터를 통해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유해발굴 사업의 소명을 담는다.  




전사한 전우들의 유해를 찾아 다부동 일대 산을 헤매는 현재의 승호(이정열)와 6.25전쟁의 소용돌이에 뛰어든 과거의 승호(이진기, 샤이니 온유), 해일(차학연 빅스 엔), 진구(이성열), 해성(최수진)의 이야기를 교차한다. 과거와 현재 인물이 한 무대에 공존하는 모습으로 여운을 남긴다. 


전우애, 우정을 강조한 '신흥무관학교'와 달리 ‘전쟁은 영화가 아니다. 영웅의 모험이 아니다’, ‘전쟁은 안간을 말살한다’라는 대사, 혹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 전쟁으로 죽어가는 청년들의 모습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다시는 반복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부각한다. 일상으로 접하기 힘든 군대, 전쟁 이야기이기 때문에 올드하거나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데 이는 기우다. 의미 있는 소재로 '신흥무관학교'에 이어 군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sYEvN



해일의 쌍둥이 여동생 해성을 전형적인 러브라인을 위한 여성 캐릭터로 소비하는 게 아닌 진취적으로 그린 점도 좋았다. 다만 현민, 우주 등의 대학 생활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흐름에 윤활유 역할을 하나, 스토리와 큰 연관은 없어 보인다. 산을 헤매는 승호를 이해하지 못하는 손자 현민, 그런 현민을 유해발굴단으로 이끄는 우주가 전쟁을 겪은 할아버지 세대와 감정을 깊이 공유하는 과정이 보이지 않은 건 아쉽다. 

 

'기다림', '내가 술래가 되면', '봄', '서문', '내 소년시절', '약속', ‘자전거’,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이건 영화가 아니야’, ‘두개의 세계’ 등 다양한 넘버들이 극에 녹아든다. 기억에 남는 킬링 넘버의 부재가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다.


엑소 시우민, 샤이니 온유, 인피니트 성규, 성열, 빅스 엔, 2AM 조권 등 군 복무 중인 육군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뮤지컬 경험보다는 화려함에 치중한 라인업이지만 전반적으로 무리 없이 역할을 소화한다. 그중에서도 과거 전쟁의 한 가운데서 고뇌하던 청년 승호 역의 이진기(온유)는 안정적인 연기와 가창력으로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데 일조한다.


본업이 뮤지컬 배우인 이정열은 6.25전쟁 참전용사이자 현재의 승호 역을 맡아 무게 중심을 잡는다. 유일하게 과거와 현재의 감정을 공유하는 인물이다. 이들 외에도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20여 명의 군장병들이 앙상블로 출연한다. 





KjHfo




12월 1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한다.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광주, 성남, 대전, 대구, 부산 등에서 지방 공연을 선보인다. 155분. 8세 이상.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네즈X더쿠🩶여름에도 매끈보송한 피부 완성! 네오 쿠션 더 매트 체험단 모집(50인) 546 07.01 92,28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02,35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143,7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01,7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397,5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78,1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38,0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5 20.09.29 7,54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6 20.05.17 8,758,6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47,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51,0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8677 기사/뉴스 장항준 자식농사 자랑 “대2 딸 김은희보다 지적으로 대화, 글도 잘 써”(옥문아) 2 19:37 96
3108676 이슈 고소공포증 체험 1 19:35 149
3108675 기사/뉴스 조인성 '호프' 캐스팅 비화 "뛰는 신 없다고...대신 말 태웠다" [RE:뷰] 1 19:34 169
3108674 이슈 우리는 열정과 사랑으로 축구를합니다. 작은 나라에서 왔고 가진것도 많지 않기 때문이죠 1 19:33 192
3108673 이슈 막방날 미니팬미팅까지 해준 오늘자 에이티즈 비주얼...jpg 4 19:33 171
3108672 정보 저렴한 수돗물 필터 백 10 19:31 1,057
3108671 이슈 아이오아이 청하채연나영유정 플챗 업로드 1 19:31 171
3108670 기사/뉴스 유재석도 지쳤다.. 김남길X주지훈X윤경호, 역대급 ‘투머치토커’ 예고(라면 먹고 올래) 2 19:31 307
3108669 이슈 [KBO] 디아즈 적시타로 1점차까지 추격하는 삼성 라이온즈 19:30 119
3108668 유머 진짜 품격이 보이는 고등학생 야구선수의 멘트. 24 19:29 1,916
3108667 기사/뉴스 이준영, 유재석 미담 공개 “연습생 시절 안아주며 응원, 저런 어른 돼야”(유퀴즈) 3 19:27 352
3108666 이슈 <오싹한 연애> 박은빈X양세종 동갑케미.gif 4 19:26 498
3108665 이슈 청춘영화의 한장면같은 앵콜무대로 뛰어가는 아이오아이 5 19:24 746
3108664 유머 ??? : 엄마는 너 낳을때 하나도 안 아팠어~ 2 19:24 1,774
3108663 정보 짱구 가족 중에 부모님 먼저 떠나시고 짱구만 남은거 너무 슬프지 않아...?, '짱구아빠' 故 오세홍 이어..'짱구엄마' 강희선, '암투병' 하차 1년만 별세 13 19:22 1,416
3108662 이슈 역대급으로 개빡세다는 2028 LA 올림픽 야구 출전권 24 19:22 1,343
3108661 이슈 금발 푸들 머리(?) 보아 2026ver "아틀란티스 소녀" 3 19:21 513
3108660 이슈 눈을 떠버린 중국인 7 19:20 1,756
3108659 이슈 가장 많은 인스타 팔로워를 가진 골키퍼가 된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 13 19:20 1,306
3108658 유머 르세라핌 두유워너빌더스노우맨 부르는데 다들 자기나라버전밖에 몰라서 3개국어중창단됨 8 19:20 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