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제 폐하, 혹시 절 이용할 일이 아직 남았나요?
수화랑 한 얘기 다 들었어요
제가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았나요? 아니면..
제가 또 누굴 죽여드려야 하나요?

당신은 바둑만 잘 두는게 아니라 타고난 도박꾼이었어요
우리 혼삿날에도 욱봉이 그리로 쳐들어올 걸 알고
내가 욱봉을 죽이는 데 판돈을 건 거예요
십만 천병? 그건 그저 허상일 뿐
당신은 그냥 도박을 한거에요, 바로 나한테
난 그저 바둑돌일 뿐이었어요
당신은 날 바둑돌로 쓴 거라고요
당신은 온 천하를 바둑돌로 이용해놓고
세상사람들이 당신을 가장 깨끗하고 가장 선량한 사람으로 믿게했어요
당신은!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게 했어요
당신 때문에 봉황을 죽였다고요
이 두 손으로 날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게 만들었잖아요
내가 고작 바라는건 봉황 하나인데 그것도 안돼요?
봉황은 이제 날 사랑하지 않아요
날 증오한다고요
내 아버지를 죽인 원수와 혼인하려 하고있죠
축하해요 바라던걸 다 이뤘네요
당신은 사랑이 뭔지 전혀 몰라요
당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요
연기력이 짤로 담아지지가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