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에 묻은 피가 바로 삼봉의 피입니다
너무 노여워 마시옵소서
이게 다 아바마마때문이 아니옵니까
오늘의 이 아수라장은 모두다 아바마마께서 초래하신 일이란말이옵니다
그래 내잘못이다
방석이를 세자에 앉혔을때 그때 니를 죽였어야하는건데
이놈아 저자리가 그렇게 탐이 나더냐
네 탐이납니다
소자 미칠듯이 탐이 났사옵니다
저 용상에 앉으면 어떻게 되는줄 아니?
어찌되옵니까?
사람들이 적으로 보일뿐이지
언제 내 모가지를 따고 용상을 차지할지 모르는 적말이다
지옥의 불구덩이지
많은 사람들 마음 새까맣게 타버리게 하는 지옥의 불구덩이지
근데 삼봉만은 달랐지
삼봉의 눈동자에는 적어도 욕심은 없었지
삼봉이 있기에 이 애비가 여태까지 숨쉬고있는거다
설사 저기가 불구덩이고 해서 소자 한줌 재로 변한다해도 가질것이옵니다
저기에 앉아 세상을 호령하고 소자가 꿈꾸는 나라를 만들것입니다
이 애비가 전에도 말했었지
니는 임금감이 아니라고
니같은놈이 저 용상에 앉으면 니놈은 온세상을 피로 물들게 할놈이다
소자 제법 군왕다워 보이지 않습니까?
https://gfycat.com/BowedSpanishGnatcatcher
어찌 말씀을 아니 하시는것이옵니까?
소자가 임금처럼 보이지 않느냐 여쭙고 있지 않습니까?
너... 어쩌다 이렇게 됐니...
아바마마 임금의 재목은 달리있는것이 아니옵니다
이 용상을 차지할 힘을 가진자가 임금의 재목인것이고
이 용상에 앉은자가 바로 임금인것입니다
아바마마 소자 언젠간 아바마마처럼 이 용상에 앉아서 세상을 호령할것입니다
하오나 소자 아바마마같은 임금은 아니 될것입니다
아바마마와 삼봉의 시대는 끝이 났습니다
이제는 소자의 세상이옵니다
https://gfycat.com/UntimelyMindlessDairycow
분명 이방원의 광기가 드러나는 안재모가 따먹는씬인데
피칠갑 유동근의 임팩트가 너무 강력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