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사람 좋아하는데에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좋아하는 이유라기 보다는 좋아하게 된 순간? 과정에 대해 써볼게.
나는 공부하느라 프듀1은 못 보고 뼛속깊이 여돌덬이라 프듀2는 안보고 프듀48도 커뮤에서 AKB로 난리나서 별 관심이 없었는데,
프듀 1화 끝나고 트위터에 클립들이 올라와서 몇 개 보고 있었거든. 근데 거기에서

이 쿠야시이 꾸라를 보게된 거야. 이제와서는 쿠야시이가 저런 어조가 아니었다는 거 알지만, 사실 저 얼굴에 저 자막.... 너무.. 너무였던거야..
그리고 저 때가 총선거...일도 있고 해서 내 안에서 꾸라 이미지는 완전 프로페셔널 진지한 멋쟁이 아이돌이 되어버린거야... (지금도 그럼)
그래도 아직 입덕까진 아니었는데, 프듀 클립 몇 개 보고 나니까 재밌어서, 1화를 다시 보기 했는데, 또 거기에!

빨간 베레모 꾸라가! 근데 아직도 입덕은 안했고, 그냥 프로듀스를 처음 봤더니.. 그 자극적인 맛에 빠져버리게 된거야...
(여긴 원덬 TMI니까 건너 뛰어도 되는 부분인데, 나 사실 안준영 전작인 댄싱9... 좋아했단말이야 공연도 가고.. 안준영 개새끼야....
나 진심으로 안준영 싫어하는데.. 프로그램.. ㅅㅂ.... 프듀...하...)
아무튼 그래서 일주일을 열심히 기다려서 2화 본방을 보기 시작했는데, 이미 예고부터 어그로가 끌리던 우리 꾸라...
어그로고 뭐고!!!
눈에 불이 있잖아요....(수달 춤 추긴 했지만... 얼굴이, 무대 집중도가... 수달을 이겨버림...)
근데 평가 받더니...
(사실 이 짤 말고 꾸라가 막 울음 참으면서 떠는 짤 찾고 싶은데 후..)
이렇게 울잖아요!!!! 예쁘게!!!! 떨면서!!!!!
내가 본 1화 때 쿠야시이 하던 사람은 어디가고 저렇게 가여운 얼굴로..!
프듀 나오게 된 이유 인터뷰에서 진중하고 냉철하지만 그래서 자기에게 조금 모질게 구는 말을 하곤!
그러고 나더니! 수업때 적극적으로 한국어를 외우더니!! 귀엽게 레슨받더니!!
(이 짤 원덬 마음속 부동의 일등 짤...)
이이이이이이익 이렇게!!!!!! 이런 표정을!!!!
사실 여기서 이미 망했구나.. 싶었고.. 그 이후로도...
이런 얼굴을 하곤... 등급 재평가를 뿌시더니...
또.. 이렇게.. 눈에서 보석을 흘리며... 2화가 끝났지....
이게 내가 꾸라를 좋아하게 된 과정이야...
글 썼더니 프듀2화 복습하고 싶네.. 보러 가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