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ING
여름날의 추억하면 이런 것들이 떠오르죠. 학교에서 오자마자 냉장고 안에 머리를 들이밀던 일,
돌아가는 선풍기를 따라 아아아 소리를 내던 일,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수박씨로 장난을 치던 일.
그리고 이런 추억도 아마 있으실 거예요, 내가 잠에 빠져들 때까지 누군가가 내내 부채질을 해줬던 일.
너무 더워서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의지는 하고 있지만 정겨운 부채질 바람이 더 그리운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디제이가 고른 일흔두 번째 노래 / 굿나잇스탠드 - 생각나더라
하루에 한 곡씩 제가 가져온 노래를 소개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 제가 고른 노래는 굿나잇스탠드의 생각나더라입니다.
굿나잇스탠드는요, 남성보컬 멜튼, 그리고 여성보컬 헤일리정, 두 분으로 이루어진 혼성그룹이라고 하는데
두 분의 목소리가 굉장히 잘 어울리고, 이 곡에도 두 분이 노래를 굉장히 맛깔나게 잘 살려주셨습니다.
헤어진 연인을 떠올리면서 그때 참 좋았었지 라면서 회상하는 노랜데, 노래 속 배경은 겨울입니다.
겨울이지만 여름에, 이렇게 여름밤에 들어도 참 어울릴만한 노래죠. 굿나잇스탠드의 생각나더라, 듣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