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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한일관계 악화에 일본 예약 취소율 최대 80%…여행업계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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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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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패키지 판매도 잠정 보류…"중국·베트남으로 분산" 안간힘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지난 1일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국내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 취소율이 최대 80%까지 급감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여행 자제 여론이 확산하면서 예약 취소가 줄을 잇고 있다는 설명이다. 
 
14일 <뉴스토마토>가 입수한 국내 주요 여행사 6곳의 일본여행 예약·취소 현황자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예약 취소율은 최대 80%까지 급감했다.
 
A사는 예약자 7537명 가운데 취소자가 5706명으로 취소율이 76%에 달했다. B사 역시 5755명 중 3965명(69%)이 취소했다. C사도 예약자 1907명 중 926명(49%)이 빠져나갔다. E·D·F사도 각각 예약 취소율이 80%·56%·52%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 예약자는 3일부터 이탈조짐을 보이다가 주말(6~7일)쯤 취소자들이 급증했다"며 "기존 예약자도 많이 줄었지만 신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홈쇼핑 방송에서 일본 여행 패키지 상품도 자취를 감췄다. 당초 홈쇼핑에서는 이달 첫째주 패키지 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일본여행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방송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주와 의류 등 일본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여행 자제 분위기로까지 확산 된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한일관계가 개선되기 전까지 홈쇼핑을 통한 일본 여행 상품 판매가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 정부가 한국인 비자 발급 제한에 나설 가능성도 여행업계를 긴장시키는 대목이다. 일본은 현재 한국인에 대해 90일 이내 단기 체제 비자를 완전히 면제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무비자 체류기간 축소 우려가 현실화 될 경우 일본 여행객 급감으로 여행업계가 입을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여행사들의 상품 가운데 일본 비중은 25~35%로 동남아지역 다음으로 높기 때문이다. 
 
여행업계는 여름 성수기에 일본발 악재가 터지자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일본 여행 수요의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이나 베트남 등 근거리로 목적지 변경을 유도하며 대응하고 있다. 그나마 7~8월은 여름 휴가철이라 여행지 분산이 수월하지만 성수기가 끝나면 이 마저도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더구나 최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일대가 기록적인 폭염으로 장거리 여행 수요마저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일본 여행상품에 대한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당분간 다른 근거리 국가에 주력하며 한일관계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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