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프로그램에서 등륜의 캐릭터를 위해 고심한 부분이 있나요?
A. 원래는 후반작업할 때 본인의 성격이 드러날 걸 생각하고 있었어요. 등륜은 굉장히 똑똑하고 진지하고 적극적인 사람이에요. 다만, 행동이 빠르진 않아요. 약간 느릿한 편이라 시간이 좀 필요하죠. 시간만 주면 비교적 치밀하게 상황의 개연성을 찾아내는 편이에요. 그리고 간뎅이가 콩알만한데, 그건 꾸며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에요.
Q. 등륜에 대한 인상이 어땠는지 말해주세요
A. 등륜 같은 경우에는요... 시즌1에서 등륜과 첫 인터뷰를 할 때였어요. 만나서 제가 "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나요?"하고 물었거든요. (웃음)
그 부분은 편집없이 나가긴 했는데, 사실 그 앞부분에 처음 했던 말이 그거였어요. "이팀에서 만드니까요. 여러분이 만드는 건데 와야죠." 하는 거예요. 이 부분은 편집했는데 부끄러워서 넣기 그랬거든요. 사실 저희와 등륜은 꽤 잘 맞아요. 물론 저희가 ㅎㅎㅎ 좀 ㅎㅎㅎ 등륜의 간 크기를 전 세계에 알려버리긴 했고, 생각지도 못한 표정들을 방송에 내보내고(웃음) 짤도 조용히 저장하고 그랬는데요(웃음) 부정할 수 없는 건 등륜이 이 프로그램에 굉장한 갭차이를 보여줬다는 거예요. 이 부분은 정말 감사드려요. 저희가 등륜의 그런 점을 그렇게 많이 까발렸는데 저희 프로그램에 정말 좋은 순간을 많이 보여줬거든요. 감사합니다. 사실 이런 건, 제 생각엔 이게 일종의 믿음이거든요. 왜냐면 사실 등륜이란 사람은 그렇게 외향적인 사람이 아니에요. 처음 만나서 바로 친해지고 그런 타입이 아니라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짜 자신을 보여줬잖아요. 기쁠때나 힘들때나 무서울 때나 막 흥분했을 때나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신을 드러내줬어요. 멋져보이려고 자신을 억누르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촬영장을 굉장히 편하게 생각한다는 걸 알게됐어요. 저희 첫촬영이 가이드편 촬영이었거든요. 거기서 밥을 먹는데, 진짜로 그때는 스태프들이 열심히 식사자리를 준비했어요. 그런데 등륜은 '아니야, 이게 그렇게 간단할 리가 없어, 이것도 탈출해야 하는 걸 거야.' 하면서 갑자기 알아차린 거예요. 그리고 인터뷰할 때도 양미와 등륜은 첫 인터뷰에서 진짜 웃겼던 게 이런 데서 촬영했거든요. 그런데 저한테 "오늘은 그냥 인터뷰하는 거 맞아요?" 하는 거예요. 그래서 "아님 뭐 있어?" 하니까, "말도 안돼, 이 인터뷰 좀 이상한데... 혹시 이따가 또 뭐 하는 거 아니에요?"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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