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든든했던 수문장 이광연 "작은 선수들에게 희망 주고 싶어요"
1,718 2
2019.06.16 10:09
1,718 2
https://img.theqoo.net/ckzHQ

(우치[폴란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키가 작은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예요."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작은 거인' 이광연(20·강원)은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진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 골키퍼 이광연은 어김없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결승전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4분 만에 이강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간 한국은 블라디슬라프 수프리아하(2골)과 헤오르히 치타이쉬빌리에게 연이어 골을 내주며 1-3으로 졌다.

우크라이나는 5개의 유효 슈팅 중 3개를 골로 연결했다.

골문 구석을 찌르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정확한 슈팅에 이광연은 고전했다.


https://img.theqoo.net/dmcAe

비록 결승에서는 많은 골을 내줬지만, 이번 대회 내내 이광연은 한국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결승전을 포함해 한국이 치른 7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돌풍'의 중심에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이긴 모든 경기에서 한 골 차 이내의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쳤다.

간발의 차로 승리를 지켜낸 데에는 이광연의 역할이 컸다.

세네갈과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이광연은 4번째 키커 디아 은디아예의 슛을 막아내 한국의 4강행을 이끌었다.

에콰도르와의 4강전에서도 그는 경기 종료 직전 레오나르도 캄파나의 결정적인 헤딩 슛을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쳐내 한 골 차 승리를 지켰다.

결승전을 마친 후 이광연은 "원했던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좋은 추억을 얻고 갈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에 워낙 장시간 소집돼있었고, 이동 거리도 많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었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모두 많이 뛰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광연은 "1983년 대회의 4강 기록을 넘어 한국의 역사를 썼다는 점에서 자랑스럽다"며 "후배들도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면 '어게인 2019'를 넘어 우승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광연은 키가 184㎝로 골키퍼로서는 그리 큰 편은 아니다.

대표팀 포지션 경쟁자인 박지민(수원·189㎝), 최민수(함부르크·185㎝)와 비교해도 가장 작다.

그런데도 이광연은 놀라운 반사신경과 판단력으로 한국을 몇번이나 위기에서 구해내며 자신을 선발로 기용한 정정용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그는 "내가 작은 골키퍼로서 이름을 알려야 다른 선수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작은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발전해 소속팀에서 잘하고 싶다"며 "강원 FC에 돌아가서 경기를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trauma@yna.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오 X 더쿠🤎] 더 뉴트럴하게 돌아왔다!! 가장 나다운 퍼스널 브로우 <클리오 킬 브로우 오토 하드 브로우 펜슬(UPGRADE)> 체험 이벤트 1308 04.16 27,33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81,44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703,79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451,7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029,74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0,969,8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2 21.08.23 3,306,1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4 20.09.29 2,117,27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35 20.05.17 2,855,9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2 20.04.30 3,415,2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790,0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84179 이슈 5살 조카가 내 옷에 그려진 파란 사슴을 보고 얜 남자 사슴이에요 하는거야 3 01:16 303
2384178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 카토 미리야 × 시미즈 쇼타 'LOVE STORY' 01:15 17
2384177 이슈 역대 2개 부문 대상 수상자들.jpg 1 01:14 252
2384176 이슈 드라마를 볼때마다 느끼는 의문점 3 01:14 430
2384175 이슈 딱 10년전이라는 연예계 핫이슈jpg 4 01:14 662
2384174 유머 돈주고 시청자 구걸하는 스트리머가 있다? 2 01:10 936
2384173 이슈 오늘 데뷔하는 미스틱 프로듀싱 팀 '애노드(ANODE)' 01:09 190
2384172 이슈 꽃길을 걸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들었다는 꽃살문 5 01:09 637
2384171 기사/뉴스 "기성복은 불편해" 유니클로, 장애인 맞춤형 리폼 의류 지원 4 01:08 356
2384170 이슈 방금 끝난 JTBC 서바 '걸스 온 파이어' 1화에서 반응 좋았던 무대들 (케톡 기준) 10 01:07 764
2384169 유머 강아지 3마리가 있는데 2마리를 빼앗겼어 몇마리 남았어? 15 01:06 1,276
2384168 이슈 [KBO] 현장소리만 담긴 SSG 최정의 통산 최다 홈런 타이 달성의 순간 9 01:06 348
2384167 이슈 방금 12시 땡 하자마자 생일라이브 켠 아이돌 절망편...twt 7 01:04 1,631
2384166 정보 네페 신한 인스타팔로우 180원 27 01:01 833
2384165 이슈 길티 최고라는 사진 한 장 7 01:00 1,651
2384164 이슈 어이없는 코난 콜라보 맥날 버거 15 00:59 1,356
2384163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 골덴봄바 '令和' 1 00:59 64
2384162 유머 시트콤 작가도 이렇게 극본 못 쓸 실제상황.jpg 50 00:58 2,849
2384161 이슈 2010년 샤이니 키X아이유 - 너에게 쓰는 편지 10 00:58 236
2384160 유머 [KBO] 나 살다살다 외야 암표는 또 처음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X 14 00:57 1,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