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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2017.10 Allure (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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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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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JB-1) http://www.allurekorea.com/2017/09/21/jb%EC%9D%98-%EB%A6%AC%EB%93%AC/


홈페이지(JB-2) http://www.allurekorea.com/2017/09/22/jb%EC%9D%98-%EB%A6%AC%EB%93%AC-2/



JB의 리듬

우리가 알고 있는 JB, 그리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재범의 얼굴.


이제 막 JJ프로젝트의 활동을 마쳤어요. 활동 소감이 궁금해요. 

JJ프로젝트로는 5년 만에 컴백했어요. 한 달이라는 시간은 5년에 비하면 짧잖아요. 한 달도 길게 활동한 편이긴 하지만 짧게 느껴지더라고요.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어떤 게 제일 아쉬웠어요? 

활동 2주 차부터 목이 안 좋아졌어요. 준비를 열심히 했음에도 목 때문에 라이브가 불안하게 들리니까 노래할 때 겁이 나더라고요.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야겠다고 느꼈어요.


이번 JJ프로젝트의 앨범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청춘’이었어요. 당신 에게 청춘은 어떤 느낌을 주는 단어인가요? 

청춘은 그리움이라고 생각해요. 비보이 하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그땐 어떻게 그랬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무것도 없이 하고 싶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비보이 카페 들어가서 글 남기고, 일산이나 파주, 보라매 돌아다니면서 연습하고, 대회 있으면 놀러 가서 사람들 앞에서 춤추고 그랬거든요. 제 마음에 춤이라는 불씨 하나가 켜져서 그것만 바라보고 움직였던 때예요. 그때 생각하면 청춘이 그립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도 청춘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 지금 청춘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건 그때의 장면들이에요? 

네. 순수한 열정이 가득했던 때라고 생각해요. 그때는 춤이 절 움직였다면 지금은 그게 음악이 됐죠. 아마 나중에 돌이켜보면 지금도 청춘으로 기억될 거 같아요. 단지 지금은 현재를 살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 딱히 생각할 필요가 없을 뿐이죠.


‘내일, 오늘’의 가사와 비슷한 맥락에서 질문할게요. 두 가지 갈림길 을 두고 한 가지를 선택했을 때, 선택하지 않은 길에 미련을 두나요? 

아뇨. 하나로 결정했으면 돌아보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예전에 제가 의도하지 않은 선택을 한 적이 있어요. 어쩔 수 없이 하나를 택했는데 후회가 되더라고요. 하지만 이미 늦은 걸 깨닫고는 그때부터는 그것에 대해 아예 생각을 안 했어요. 애초에 후회가 남을 선택을 하지 않으려고 해요.


혹시 선택하지 않았던 것 중에 아직까지 미련이 남는 것도 있어요? 

어머니가 ‘태권도 배울래? 피아노 배울래?’할 때 태권도 배운 거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제가 음악을 할 거라는 걸 알았으면 피아노를 배우는 건데 말이에요.


이번 활동을 하면서 V앱을 자주 했어요. 이제는 많이 익숙해진 것 같던데 처음에는 왜 그렇게 어색했나요? 

라이브 방송을 회사에서 하자고 해서 한 적은 있지만 스스로 켠 적은 없었어요. 따로 SNS를 안 하니까 제가 V앱을 켜고 사람들이 그걸 보고 있는데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그게 어색해서 제가 좋아 하는 노래를 틀어놓기 시작했어요. 노래를 들으면서 얘기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편해진 것 같아요. 댓글 창이 엄청 빠른데도 중간중간 눈에 들 어오는 게 있어요. 그런것들을 읽기도 하고.


사실 그것만으로도 팬들은 좋아하지 않아요? 

아무래도 제가 딱히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그냥 방송 켜놓고 댓글 읽고 서로 얘기하듯이 진행하는 게 제일 자연스럽고 편할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 번 그런 생각을 하긴 했었어요. JJ프로젝트 활동이 끝나면서 밤에 진행하던 V앱 방송은 끝났는데, 가끔 혼자 있다가 생각나면 한번씩 켜도 되겠다고요.


곧 갓세븐으로 컴백할 예정이죠. 앨범 콘셉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줄 수 있나요? 

일단은 뭔가 엄청 시원한 느낌이에요, 노래나 비주얼이나.


이번 앨범 활동에서 기대하는 건 뭐예요? 

우리의 음악을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해줄까 하는 부분이요. 다들 노래를 좋아해주면 좋겠어요.


앨범 준비를 할 때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하면 좋은 앨범을 만들지 계속 생각하면서 머릿속에 있는 그림을 하나하나 실행하는 과정이요. 레고를 쌓아 올리듯 하나씩 만들어가는 거 잖아요. 곡을 쓰는 것, 사진을 고르는 일, 하다못해 앨범에 땡스투를 쓰는 일까지 하나하나 쌓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그렇게 해서 정리된 하나의 명확한 색깔이 앨범에 담기면 뿌듯해요.


컴백 시기가 다가오면 무슨 생각을 제일 많이 해요? 

우리가 들고 나온 노래나 퍼포먼스가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 다음에 또 어떤 노래를 들고 나올지 궁금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가장 커요. 사람들의 기대를 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최근 프라이머리 앨범에 수록된 ‘허쉬 ’를 발표했어요. 혼자 한 곡을 이끌어가는 건 그룹 내에서 자신의 파트를 부르는 것과 어떻게 달라요? 

무대를 혼자만의 에너지로 채워야 하잖아요. 그래서 디테일한 부분에 더 신경을 쓰죠. 또 실수에 대한 부담감도 있어요. 제가 그룹에서 노래를 하면 파트가 보통 16마디가 채 안 될 때도 있어요. 그런데 혼자 한 곡을 다 부르게 되면 3분 20초에서 4분 정도잖아요. 그래서 실수할까봐 신경이 쓰이죠. 어쨌든 한 사람의 감성으로 하나의 곡을 꽉 채운다는 건 매력적이긴 해요.


데뷔 초에 JB 하면 떠오르는 게 춤이었다면 이제 점점 보컬로 넘어 가는 것 같아요. 

데뷔 초에는 댄스그룹이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그걸 벗어 나기 힘들었어요. 예능에 나가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뭘 잘하는지 보여 줘야 할 때 노래보다 비보잉을 많이 했거든요. 하지만 예전부터 노래에 도 관심이 많았고 내가 만든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보컬로서 자신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해요?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표현하고 싶은게 확고해지면서 오히려 제가 부족한 부분을 많이 알게 됐어요. 그래서 더 연습하려고 하죠. 뭘 잘 모르던 시절에는 그냥 제 톤을 좋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주위에서 톤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거기에 안주했던 것 같기도 하고.


작업한 곡이 세상에 나왔을 때 뭐가 가장 중요한가요? 자기 만족? 아님 팬이나 대중의 반응을 신경 쓰는 편인가요?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린 믹스테이프 같은 경우에는 그냥 100% 자기 만족 이었어요. 정식 음원이 발매된 갓세븐 노래 같은 경우에는 70% 정도는 자기 만족, 30%는 반응을 신경 쓰는 것 같아요. 반응이 좋으면 괜한 짓을 한 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해요. 열심히 한 보람을 느끼죠.


좋은 노래는 어떤 거라고 생각해요? 

아직 생각이 왔다 갔다 해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마음에 와 닿는 노 래가 좋은 노래라고 생각하면서도, 진심을 다해서 내 모든 걸 담아서 쓴 게 좋은 노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만약에 누군가가 제 노래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전자겠죠? 하지만 스스로는 제가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 프로듀싱을 하는 아이돌이 많아졌는데, 혹시 다른 가수에게도 곡을 주고 싶나요? 

저나 갓세븐을 생각하고 쓰는 곡들도 있지만 그 외에도 평소에 곡을 많이 써둬요. 아직 어떤 팀을 프로듀싱하고 싶다는 욕심까지는 없지만 제가 쓴 곡을 다른 가수에게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사를 쓸 때는 주로 어디서 영감을 받아요? 

경험 반, 상상력 반!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경험을 통한 상황을 떠올리면서 뼈대가 되는 감정을 잡죠. 단어나 표현 같은 건 머릿속에서 상상해서 채워 넣는 편이에요.


자꾸 쓰게 되는 소재나 주제가 있어요? 

사랑 얘기를 많이 쓰게 돼요. 그런데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다양한 얘기를 하고 싶거든요. 공식적으로 발매된 노래는 달콤한 사랑 얘기가 많은데 혼자 작업할 때는 이별과 이별의 아픔, 그로 인한 복수심 같은 감정에 대해 쓰거나 부르는 게 더 잘 맞는 거 같아요.


평소 듣는 노래와 직접 만드는 노래의 결은 비슷한 편인가요? 

반반이에요. 비슷한 걸 쓸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어요. 제가 부르고 싶은 곡은 평소 취향대로 쓰는 경우가 많죠. 그렇지만 갓세븐을 위한 곡을 쓸 때는 제 색깔보다는 갓세븐이 어떤 걸 해야 할까에 대해 생각하며 곡을 써요.


쉴 때도 곡 작업하러 간다면서요? 

평소에 일이 있으니까 쉴 때 작업을 해야 돼요. 쉴 때도 작업하러 간다고 하니까 많은 사람이 빠듯하게 산다, 부지런하게 산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고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려면 쉴 때 해야 돼요.


그렇게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뭐예요? 

다른 건 딱히 없고 그냥 재미있어서 하는 일이에요. 제가 사운드클라우드에 음원을 올린다고 해서 돈을 더 버는 것도 아니니까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는 환경도 재미있고, 뭔가를 막 열중해서 만들고 그 작업을 봤을 때의 뿌듯함이 좋아요.


아티스트로서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곡을 발표한다고 했을 때 기대를 받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도 솔직하게 사는 편이긴 한데 아티스트로서도 지금처럼 거짓 없이 솔직했으면 좋겠고요. 음악적인 발전도 중요하지만 제 음악에 사람들이 공감하고 그 다음을 기대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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