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http://www.wkorea.com/2015/10/29/%EA%B0%93%EC%84%B8%EB%B8%90%EC%9D%B4%EB%9D%BC%EB%8A%94-%EB%82%A8%EC%9E%90%EB%93%A4/
영상 http://img.wkorea.com/w/2015/10/style_563316050ab40.mp4?_=1
갓세븐이라는 남자들
갓세븐한테는 ’니가 하면’ 스타일의 노래가 더 잘 맞는 거 같나?
‘딱 좋아’보다는 이 곡이 편한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남자이다 보니까 귀여운 척하는 것보다는 남자다운 척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나?
예전에 한 포털 사이트에 갓세븐 팬이 ‘이걸 보고도 갓세븐을 좋아하지 않으면 지구를 떠나겠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갓세븐 ‘입덕 영상’이 있었다. 링크를 클릭해보니 ‘딱 좋아’ 안무 연습 영상이 나왔다. 그거 찍었을 때 기억나나?
스케줄 끝나고 연습실로 돌아와서 나름 열심히 찍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우리가 원래 일단 흥이 나면 많이 흥분하는 스타일이다. 정말 흥겹게 찍었다. 팬들이 왜 이걸 유독 좋아하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웃음).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데뷔 초에 멤버들이 롤링페이퍼 형식으로 서로의 특징을 적은 자료가 인터넷에 남아 있더라. 모두가 JB에 대해 ‘좋은 리더’라는 말을 빼놓지 않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주니어 JB형은 리더로서 갓세븐을 이끌 수 있는 존재감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다. 또 그렇게 쓴 이유는, 우리가 그렇게 쓰면 형이 보지 않겠나? 그걸 보고 앞으로 더 책임감을 가지라는 뜻도 담겨 있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자면 이런 거다. 정말 좋은 리더라고 생각하는 마음 반, 그리고 ‘당신은 좋은 리더다’라고 각인시키고자 하는 마음 반.
그럼 JB에게 묻고 싶다. 리더 역할이 힘들지 않나?
주니어 이건 내가 대신 대답해주고 싶다. 난 JB형의 마음을 들여다봤다(웃음). 답은 ‘정말 힘들다’다. 왜냐면 10대 후반, 20대 초반 남자들이 얼마나 말을 잘 듣겠나? 이들을 하나로 모은다는 것 자체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절대 쉽다고 말할 수 없다.
JB 근데 나는 딱히 힘들지는 않다. 아, 물론 처음에는 힘들었다. 나는 원래 어딜 가도 막내였던 입장이라 동생들을 챙기는 데에 익숙하지 않았다. 근데 지금은 멤버들끼리 서로 의견도 잘 맞고 소통에도 문제가 없다. 누구 한 명이 속을 썩이는 경우도 없고.
다른 남자 아이돌을 인터뷰했을 때 각자의 목표를 물어보자 대부분의 멤버들이 ‘연말 시상식 수상’, ‘대형 콘서트 개최’라고 답했다. 그런데 한 멤버는 ‘돈을 정말 많이 벌고 싶다’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갓세븐 멤버들한테도 묻고 싶었다. 지금보다 돈을 훨씬 많이 벌면 뭘 하고 싶나?
사실 그렇게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심은 없다. 굳이 목표가 있다면 우리 부모님이 사실 집을 마련해드리는 것 정도다. 어렸을 때부터 이모와 굉장히 가깝게 지내서 이모네 가족도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해드리고 싶다. 또 내가 살 수 있는 집이 있으면 좋겠고 그 안에 작업실을 만들고 싶다. (주니어: 그럼 진짜 많이 벌어야겠네. 진짜 많이.) 결코 소박한 꿈은 아니다. 이 일을 시작한 이상 열심히 해서 그 정도는 이루고 싶다.
10년 후면 대부분 30대가 된다. 10년 후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지 상상은 해봤나?
JB 글쎄. 만약에 내가 말한 대로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면 그냥 집에서 음악을 하고 있을 것 같다. 근데 엄청난 스타나 연예인의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냥 조용히 좋은 음악 만들고 그러고 살고 싶다. 물론 이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주니어 난 10년 뒤를 상상해본 적은 없고 20년 뒤는 상상해봤다. 아, 그런데 방금 생각해보니 10년 뒤에는 군대에 있을 수 있겠다. (JB: 아,그럼 나도 정정하겠다. 우리 모두 10년 뒤에는 다 군대에 가 있을 것 같다.)
새 앨범이 나온 후 정말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아까 저녁 7시가 다 되어서 스튜디오에 도착했는데, 멤버 중 몇몇은 그제야 오늘 첫식사를 했다고 하더라. 이렇게 바쁠 때 각자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
영재 게임을 좋아한다. 정말 다양한 게임을 하는데, 요즘은 주로 피파 온라인이나 위닝을 한다. 위닝은 JB형이나 매니저 형이랑 많이 하고 가끔 잭슨 형이랑 할 때도 있다.
JB 나는 그냥 자는 것 정도? 자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스타일이다. 가끔은 모바일 게임도 한다. 요즘 빠진 게임은 ‘뮤오리진’이다.
촬영이 끝나면 거의 새벽이 될 것 같다. 숙소로 돌아가면 뭘 할 건가?
컨디션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지금 이 상태로는 일단 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