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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강 조정석
자신의 과거를 향해 봉기한 동학군 별동대장
과거의 죗값을 치르고 새 세상을 열기 위해 봉기한 동학농민군 별동대장.
근성이 느껴지는 눈매와 일그러진 미소, 독이 잔뜩 오른 늦가을 독사 같은 이미지의 사내. 적의 총구를 이마에 대고도 후퇴를 모르는 직진남이다.
전라도 고부 관아의 악명 높은 이방이자 만석꾼인 백가의 장남. 백가가 본처의 여종을 범해 태어난 얼자로, 이강이란 이름 대신 ‘거시기’라 불렸다.
백가네의 일원이 되기 위해선 밥값을 해야 했다. 백성들의 앙상한 몸에 몽둥이질을 하는 게 밥값이었고, 남의 것을 빼앗고 죄 없는 자를 가두는 게 밥값이었다. 그렇게 아버지 백가가 짜놓은 각본대로 동생 이현은 꽃길만 밟고 갈 수 있도록, 백가네를 향한 욕받이는 내가 다 하겠다고 다짐하며 살았다.
백성의 분노가 들불처럼 타오르기 시작하던 갑오년, 이강은 갈림길 앞에 선다. 백성들이 증오하는 ‘호환마마보다 더 숭악헌 백가네 거시기’로 계속 살 것인지, 아니면 전봉준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살아볼 것인지...
마침내 그는 왼손엔 죽창, 오른손엔 흉터를 가린 가죽반장갑을 끼고, 혁명의 대열에 합류한다.
백이강 조정석
자신의 과거를 향해 봉기한 동학군 별동대장
과거의 죗값을 치르고 새 세상을 열기 위해 봉기한 동학농민군 별동대장.
근성이 느껴지는 눈매와 일그러진 미소, 독이 잔뜩 오른 늦가을 독사 같은 이미지의 사내. 적의 총구를 이마에 대고도 후퇴를 모르는 직진남이다.
전라도 고부 관아의 악명 높은 이방이자 만석꾼인 백가의 장남. 백가가 본처의 여종을 범해 태어난 얼자로, 이강이란 이름 대신 ‘거시기’라 불렸다.
백가네의 일원이 되기 위해선 밥값을 해야 했다. 백성들의 앙상한 몸에 몽둥이질을 하는 게 밥값이었고, 남의 것을 빼앗고 죄 없는 자를 가두는 게 밥값이었다. 그렇게 아버지 백가가 짜놓은 각본대로 동생 이현은 꽃길만 밟고 갈 수 있도록, 백가네를 향한 욕받이는 내가 다 하겠다고 다짐하며 살았다.
백성의 분노가 들불처럼 타오르기 시작하던 갑오년, 이강은 갈림길 앞에 선다. 백성들이 증오하는 ‘호환마마보다 더 숭악헌 백가네 거시기’로 계속 살 것인지, 아니면 전봉준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살아볼 것인지...
마침내 그는 왼손엔 죽창, 오른손엔 흉터를 가린 가죽반장갑을 끼고, 혁명의 대열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