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팝스타 존 레전드가 파파라치로부터 인종차별 발언을 들은 심경을 밝혔다.
미국 유타에서 열리고 있는 선댄스 영화제에 참석한 존 레전드는 미국 버라이어티지에 최근 파파라치가 자신을 '원숭이'에 비유한 사실을 언급했다.
앞서 존 레전드의 아내인 모델 크리시 테이겐은 자신의 SNS에 "파파라치가 JFK 공항에서 내게 '우리는 원숭이에서 진화했는데 왜 존 레전드는 여전히 여기 있는 건가'라고 물었다"고 폭로해 논란을 낳았다. 존 레전드는 "그(파파라치)가 정말 원숭이라고 했다. 나를 원숭이라고 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존 레전드는 "흑인들은 오랫동안 원숭이라는 말을 들어왔으며, 폭력은 흑인들을 인종차별하고 정복하는 수단이었다. 미국 역사의 일부분이자 현재의 일부분이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전 대통령인 오바마를 보면, 사람들이 그와 그의 아내를 깎아내릴 때 유인원과 비교했었다"며 "나는 누군가가 그런 말을 들어도 상처받지 않는다. 나는 더 똑똑하고 더 강하기 때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직도 인종차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팝스타 존 레전드는 영화 '라라랜드'에 남자주인공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분)의 동료인 키이스 역으로 출연했으며, 영화 OST에도 참여했다.
스퀘어 존 레전드, 파파라치에 "원숭이" 인종차별 모욕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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