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은 브리저튼 가문 남자들 중에 가장 섬세하고 생각이 깊고 많은 타입임
심지어 예술가 기질인 베네딕트보다 더 섬세하고 감수성이 풍부함
이런 타입들은 걍 사회적 기준에 맞춘 나,로 행복하게 못 살아. 스스로의 기준에 충족되는 스스로만의 뭔가가 있어야지
지금까지는 페넬로페가 언제나 콜린의 그런 면을 알아주는 사람이었잖아
늘 이야기 귀기울여 들어주고 리액션 해주고 콜린이 편지 써주면 하나하나 예민하게 반응해주고
근데 콜린은 그게 너무 당연하고 익숙한 거라고 생각해서 소중한 줄 몰랐다가 정작 페넬로페가 답장을 안쓰기 시작하니까 뭔가 틀어지기 시작한거임
그래서 영국으로 돌아와서 사교계가 원하는 이상적인 남자 흉내를 내지만 그런 게 콜린이랑 맞을리가 없지
콜린은 열명의 친구랑 시간 보내는 것보다는 마음 맞는 한명의 친구랑 있는 게 행복한 사람인데..
그래 펜! 펜이랑 시간 보내는 게 행복했었다고ㅠㅠㅠ
이 미친놈 왜 그걸 진작 모르고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