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에 김유리처럼 무리에서 떨어진 애 있었는데 그 왕따 주도한 박현진 같은애 있었거든
저렇게 피구에서 김유리 맞추는 것처럼 다굴하고 그랬는데 솔직히 무서워서 다른애들은 다 나서서 도와주질 못했음.....
근데 우리반 부반장이 성적도 우수하고 애들 선생님들할거 없이 모두한테 신뢰받는 애였는데 걔가 선생님 심부름 갔다와서 뒤늦게 그거보고
화 한번 잘 안내는 애였는데 뛰어와서 피구공 잡아채고 되게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뭐하는 짓이야? 그랬다
그니까 박현진같은 애가 막 웃으면서 왜~~ 게임이잖아~~~ 하고 진심 얄밉게 말했었어
그거보고 부반장이 맨날 웃는낯이었는데 그때는 완전 무표정으로 그래 그럼 게임 계속하자 하고 좀 정비한 후에 바로 박현진같던 애 때려맞췄음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에 박현진같던애 상대가 부반장아니라 다른애였으면 쌍욕하고 그랬을 애가 암말도 못하고 씩씩대면서 어이없다는 얼굴로 째려봤음ㅋㅋㅋㅋㅋ
근데 부반장이 존나 사이다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천사같이 웃는 얼굴로 왜? 게임이잖아^^ 너 탈락이야~ 하고 빙그레썅년의 진수를 보여줘섴ㅋㅋㅋㅋㅋㅋ
진짜 통쾌했ㅇ믘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부터는 부반장네 애들이 김유리같던 애랑 같이 밥먹고 같이 다니고 챙겨주고 그래서 김유리같던애 더 잘 웃고 진심으로 학교생활 즐거워했음
오히려 박현진같은애 있는 무리는 설 자리 없어지고..........
하여튼 생각나서 주저리주저리 늘어놔봤는데 여중생A 볼때마다 나 중딩때 부반장같은애 걔같은애 한명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음.......
뭐하고살까......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