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을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여자부 막내 구단이다. 2021~2022시즌 V리그에 뛰어들었다.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조기 종료된 첫 시즌엔 3승(28패·승점 11점), 지난 시즌엔 5승(31패·승점 14점)에 그쳤다. 선수들 모두 분전했으나 팀을 이끌 토종 에이스의 부재가 컸다. 외부 자원 수혈이 시급했다.


박정아 영입전에서 승자가 됐다. 구단 관계자는 “그저 노력했다. 두 차례 만나 우리 팀이 가진 비전, 아헨 킴 감독님이 갖고 계신 청사진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다”며 “꼭 와서 함께해줬으면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적극적으로 구애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던 박정아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수비도 강화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데려온 베테랑 오지영과 더 동행한다. 채선아의 합류 역시 든든하다. 채선아는 V리그서 12시즌 동안 아웃사이드 히터와 리베로를 오가며 팀의 뒤를 받쳤다. 관계자는 “우리의 약점 중 하나가 리시브였다. 채선아는 공 컨트롤 능력, 수비 실력이 좋다”며 “승리를 위해선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도 잘해야 한다. 분명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FA 시장에서 목표한 바는 이뤘다. 아직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우리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더 발전할 것이다”며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신인드래프트 등을 통해 남은 퍼즐을 하나씩 맞춰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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