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HOTO - 감상 폭이 다채로웠던 곡
하라메로 형성된 첫인상은 어둡고, 싸비에 반음을 쓰니까 불안정한 느낌을 줘서 기대가 안 가는 곡이었음
제목도 어떤 테마로 만든 곡인지 짐작이 안가니까 더 답답한 느낌이었고ㅠㅠ
발매된 날 풀감상 후에는, 후반부의 바이올린 파트만 인상적으로 남았고
여전히 가사를 봐도 어떤 느낌인지 아직도 감을 못잡음..
쇼케이스 무대때 쇼케이스 첫무대가 포토였는데... 이떄 쎄게 명치맞고 바로 덕통사고 당했어..
택삼 무대는 안무들이 그림같고 상징적인 요소가 강해서, 애들이 춤을 잘 추는지 어떤지 잘 몰랐는데
포토는 애들이 잘하다못해 센세이셔널한 수준이었고 진짜 너무 좋아서...ㅠㅠㅠㅠㅠㅠㅠ
이날 내 직캠이 있었다면 1초마다 작은 목소리로 오..우와..아..세상에.. 이거만 잔뜩 녹음됐을듯 ㅋㅋ
또 관심멤이 용승이었어서 용승이를 주로 봤는데 정말 빡세게 잘하니까 더 쎄게 덕통당한거 ㅠㅠ
포토에 대한 인상이 확 뒤집어지는 날이었어 ㅋㅋ
지금은 애들한테 강한 퍼포를 보여줄 수 있게끔 해준, 고맙고도 탁월한 곡이라고 생각해
가사 느낌이 꼭 찍덕을 도발하는 대슈스의 느낌이라 나는 그런 앵글로 감상하는 편이야ㅋㅋ
곡 소개에도 face it 캠페인의 서막을 알리는 곡이라고 돼있기도 하고, 상징성 있는 노래라고 생각!
특히 곡 안에서 극호였던 파트는 영배, 강민이
2. Lay Back - 벨벨이들한테로 주소지 이전시킨 곡
드라마가 뿌린 떡밥을 회수하듯 벨벨입덕에도 떡밥 회수가 있었다면 아마 이 곡이 그런 위치가 아니었을까..?
택삼노래도 너무 좋았는데 레이백은 "자~ 베리베리 노래는 완벽하게 너의 취향이 맞습니다 땅땅"며 쐐기를 박은 곡이야...
하라메를 헐게 들었던 이유는 바로 여노의 브릿지 부분
추운 밤공기처럼 가뿐하면서 긴장감을 주는 그 파트가 너무 좋아서!
이어지는 사비가 도리어 속삭이는 느낌인 것도 신비스럽고 좋았어ㅠㅠ
가벼운데, 카리스마와 강렬함을 주는 모순이 참 아름답다...고밖에 어휘를 못 찾겠다ㅠㅠ
전반적으로 절제됨/강렬함/긴장감같은 테마로 곡이 전개되었고,
가사는 고민과 방황을 담아냈으면서
제목이 'Lay back'이라는게 세련됨의 절정을 찍는다구 생각해..
사전적인 뜻으로 relax를 의미하잖아?
후반부 사비에 여노-계둥이 파트 바꿔 부르는건 말할 것도 없이 좋은 연출이었어!
레이백이라는 그림은, 이 음색들을 쓰는 선택지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을, 완벽한 스케치의 곡이었다고밖엔..ㅠㅠ
그리고 교복이라는 착장을 소환해준 노래라는게 참 감사하고 그렇다..ㅎㅎㅎ
안무가 그리고 특히 좋았어서 더 행복..ㅠㅠ
극호 파트는 여노, 용승이! 표현력이 특히 칭찬해주고싶어 넘 좋았음
3. Paradise - 이 시간을 추억으로 책을 만든다면 표지가 될 곡
여름하면 소낙비나 여름밤 냄새가 떠오르고, 겨울 하면 전기장판에 배 깔고 귤 까먹는게 생각나듯이
날카로운 첫 벨덕질을 상징하는 곡은 오히려 포토나 레이백보다는 이 노래가 될 것 같아..
행복한 느낌을 듬뿍 주는 곡이라 당시(?) 감정을 가장 잘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밤하늘을 너머로, 너 come into my place라는 가사처럼 어딘가로 이동해가는 기분이 들게도 해.
특히 인트로부분 간주는, 혐생이라는 거친 파도속에서 난파된 끝에
벨벨이라는 지상낙원의 바닷가에서 정신이 들고 눈을 비비는 느낌을 주는게 특히 너무 예술같아..
그리고 찬이 목소리중에 제일 좋아하는 음역대로 시작한다는거..ㅠㅠ 아득한 느낌을 주는게 좋아(거의 우는 중)
여노가 어두운 밤하늘 너머로~ 파트를 부를 때는 몸이 붕 떠서 하늘을 가르기 시작하고
계둥파트에선 구름 위까지 올라와서 하늘 높이 떠있는 느낌이야!
또 시간의 문틈 그 사이로~같은 가사나 노래 처음/끝의 시계소리는 시간의 흐름을 멈추고 이상세계에 머무르는 듯한 비현실적인 느낌을 줘ㅠ
파라다이스라는 테마에 너무 잘어울리는 장치라고 생각해ㅠㅠ
마지막 코러스에서는 따뜻한 바닷가에서 두둥실 노니는 느낌이라 행복함 2연타 ㅠㅠ
DIY뮤비에 약간이지만 이 노래가 쓰인게 너무 좋고 벅차올라..
원덬에게 너무 소중한 곡이 되어버렸어 애들아 만들어줘서 고마워ㅠㅠㅠ
극호파트는 전부 다지만 차니의 첫/막부분 넘 좋다..
4. Curtain call - 벨벨이들의 행복을 귀에 들리게끔 꾸린 곡
가수가 가장 즐거운 순간이라면 역시 무대겠지?
돌덕질 하기 전에는, 팬들이 무대 진짜 잠깐 보려고 몇시간동안 추운데서 떨고 오래 기다리고 이런걸 하나도 이해 못했거든,
근데 잘 생각해보면, 돌은 그 잠깐을 위해 며칠을 엄청나게 오래 준비하고 연습하잖아?
그리고 무대라는 잠깐동안, 그동안 고생해온 것들을 보여줄 수 있어서 엄청나게 행복한 시간인거구.
그런 느낌을 통조림속에 꽉꽉 넣어서 '커튼콜'이라고 라벨링 했다는 느낌이야!
들을 때마다 애들이 방방 뛰고있다는게 느껴져서 나도 덩달아 행복해져ㅋㅋ
우리들이 가장 행복한 순간들을 노래로 보여줄게! 하는 곡이라고 해야하나
후반부 강민이의 고음파트는 정말 댕댕이같아서 귀염터져 ㅠㅠ
여노가 끝에 again at now하면서 끝나는게 훌륭해..
배우들 연극 끝날 때 다같이 손잡고 줄서서 크게 인사하는거 있지?
그 인사를 벨벨이들한테 받는 기분이라 엄청 벅차 흑흑
허니부분 랩할때 목소리 바뀌어 나오는것도, 뭔가 극장에서 안내방송같은 느낌을 주는 장치같아서 재밌고!
극호파트는 강미니랑 허니 파트!
5. MOMENT - 눈꽃에 향기가 있다면 바로 이런 느낌이라는 곡
아니 근데 정말 너무 감탄했어.. 기타소리가 너무 아름답지 않아?
겨울 테마 노래들을 좋아하고 주로 듣는 편이라 귀기울여 감상했는데,
반주랑 코러스가 언제 어떻게 들어도 너무 아름다워서
떼놓고만 봐도 멋지고 예쁜 곡이라고 생각해ㅠㅠ
모먼트는 계둥이가 너무 잘 살리는 느낌!
수줍게 불러달라고 허니가 디렉팅했다는데 진짜 그런 느낌이 들어.
계둥이의 무덤덤한 캐릭터(내생각)에 반전매력을 주는 곡이 아닐까 함!
근데 노래 느낌은 따뜻하기보다는 약간 늦겨울에 숲을 거니는듯한 촉촉하고 추운 느낌이야
손에 코코아 하나 들고, 연인의 차가운 손을 잡고 여유롭게 걸어가는 느낌?
오히려 겨울송답게 겨울향기가 콧바람으로 느껴지는 노래같아 흐음
그래서 좋았고, 강민이가 가사에 집착하는게 또다른 재미로 남은 곡ㅋㅋ
극호파트는 계둥이의 모든 파트
결론! 3집 앨범은 정말 최고야😊👍
애들아 다음 앨범 너무 기대된다..
허니가 곡작업 한다는 이야기 하는거만 들어두 엄청 설레ㅠㅠ
3시가만에 썼다가 다 날려버린 곡 그거 뭐야 너무 궁금해 제발 도르마무 했으며뉴ㅠㅠㅠ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