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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남미 3개국(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 의식의 흐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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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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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나 어딘가에 이 기억을 정리하고싶었는데

그러기엔 난 너무 나무늘보과라서ㅋㅋㅋㅋㅋ

의식의 흐름으로라도 어딘가에 남겨야겠다 싶어 적어보아

남미 여행에 생각있는 친구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

시작할겡



1. 가게 된 이유

_ 휴학하고 일을 2년쯤 했어, 한창 일할 때 취미 생활중 하나가 스카이스캐너 돌려 보면서 여행 가고 싶다 하는 거였는데

여느때와 같이 스카이스캐너 갖고 놀다 페루 왕복 30만원대(!)가 뜬거야 (리마 대란)

눌러보니 진짜 확정된 페이였고 이 가격에 지구 반대편을 갈 수 있다니 이건 무조건 가야해 싶어 급지름 뿅


2. 여행 기간과 자금

_ 여행 기간은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약 5주

경비는 다 합쳐서 총 250 정도 들었음(비행기값 제외)

나는 정말 아끼면서 배낭 여행객으로 다닌 경우고

일반적으론 대강 400-500 사이로 든다고 해!


3. 여행 스타일

난 배낭 여행자야! 잠자는 곳도 많이 가리지 않아 무조건 도미토리 쓰고 다녔고

이동할 땐 숙박비 줄일 수 있도록 야간 버스 많이 이용함.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식당보단 호스텔 직원이나 현지 친구들에게 추천받아 로컬식당 많이 애용했어

또 내가 계획짜서 이 곳 저곳 다니는 타입은 못 되서 그 날 그 날 끌리는 곳 다녔고

복학 전 이 한 달 만큼은 모든 시간이 내 것이라는 생각에 한량처럼 살다 왔엉






[페루]


총 여행기간 5주중 3주를 머무름, 땅덩이가 넓어 이동시간이 증말 길지만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음

버스 한번 탈 때마다 기본 10시간은 탄 듯. 하지만 교통수단 중 버스가 무슨 비행기급으로 정말정말 잘 발달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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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 : 페루 수도. 한 10일정도 있었는데 하루 빼고 전부 흐린 날씨. 흔한 대도시라고 생각하면 됨.

세계 미식 도시 중 하나!★ 우리나라에서 최소 5-10만원쯤 할 고급진 요리들 2만원 안팎에 즐길 수 있음.

나는 대도시의 편리함+바로 옆에 바다+군데군데 있는 예쁜 공원들+미술관들+맛있는 음식들과 까페(=내가 좋아하는 것들)가 많아서

나중에 한번 살아보고싶은 도시 중 하나였어.

맛있는 레스토랑들 도장깨기만 해도 한달은 넘게 있을 수 있디! 우아웅!


* 꽃청춘에 나온 라루차의 치차론 샌드위치와 푼토 아술의 리조또는 꼭 먹어봤으면.

*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페루의 중앙공원같은 케네디 파크에서 공연이 열리더라.

어느 할아버지의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도 부르시고, 흥이 오르시면 갑자기 사람들이 나와 우아하게 춤도 추시고 그래

정말 멋진 광경이였어, 관심 있으면 꼭 시간맞춰 가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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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 : 전통적이고 특색있는 도시. 해발 3400m 고산지대. 고산병 주의

마추픽추로 유명한 도시. 근데 마추픽추 말고도 갈 곳 많음 후후 한달을 있으래도 있을 수 있을 듯

산 페드로 시장이라는 전통 시장에서 밥을 해결하면 식비를 훅훅 절감할 수 있고

남미 통틀어서 예쁘고 독특한 기념품은 여기 다 있는 것 같아. 여길 벗어나면 괜찮은게 없으니 여기서 많이많이 사가길:)

마추픽추는.. 무슨 말로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꼭 가봐.

난 솔직히 귀찮아서 마추픽추 갈 생각 없다가 어쩌다보니 다녀오게 됐는데 진짜 안갔으면 땅을치고 후회할 뻔 했어

아무리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꼭 한번 다녀와보길 추천해 자연과 인간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음.

마추픽추까지 가기 위해 기찻길을 따라 2시간가량 걷는데 그 길도 장관이야, 윈도우 배경화면이 떡하니 내 눈 앞에 있음

공기도 맑고 운동도ㅎ 하고 디톡스 한 기분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있다. 특색있고 독특한거 좋아하면 쿠스코 강추


* 마추픽추 꼭꼭꼭꼭꼭꼭 가봐

* 알파카(!) 스테이크를 먹어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질긴 소고기 맛이지만 나 알파카 먹어봤음ㅎ 자랑할 수 있으니 관심있음 찾아가보길

* 고산병에 대비해 소로체필이나 타이레놀을 꼭 챙겨가렴

* 언덕 꼭대기즈음에 숙소 잡는거 추천. 쿠스코 야경이 정말정말 예쁘다.

올라가는 길은 힘들겠지만 밤의 야경과 함께하는 주스 한잔이 모든걸 상쇄시켜줄거임=b

* 길거리에 감자+고기같은거 꼬치 해서 팔 것임. 그것은 소의 염통구이 유후!

고기 한입 감자 한입 하면 쫄깃 파삭하니 넘맛입니다 여러분 꼭 먹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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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키파 : 원래 여긴 하루 찍고 다른데 가려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5일을 늘어져있었다.

도시 분위기가 다른데에 비해 차분하고 안정적이여서 좋았어. 여기선 그냥 어슬렁거리며 휴식했음

남미에서 유일하게 밤 10시 넘어서까지 밖에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녔던 곳.

알고보니 부촌이라 치안이 좋다더라. 나도 여기선 겁대가리 상실하고 밤에 막돌아다녔음ㅎㅎ

아레키파 대학가 근처에 멋진 라이브 클럽이 있어, 금토밤에는 수준급 밴드들이 공연하던데

한번 들어가면 새벽 한 두시 되는건 시간 문제~ 대학생들이 많이 오는데 젊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관심있음 가보길


* 부다 까페였나 채식주의 식당이 있었음. 베지테리언 스시를 먹어볼 수 있다

맛있진 않은데 한번 체험해보긴 좋은 듯. 관심 있으면 가봐 정확한 이름은 트립어드바이저에서

* 여기 시장에 그날 그날 주인장이 팔고싶은 주스를 파는 주스 가게가 있음

단돈 800원에 벤티사이즈 1잔 양을 주는 듯. 가판대에 주스 기계와 빨대가 얹혀져 있고

뒤에 재료가 당근이나 샐러리라면 꼭 다녀와보길! 뇌까지 프레시해질거임

* 겨울철에 가면 길거리에 테이블보까지 펴놓고 파는 과일차가 있음!

향긋하고 따숩따숩하니 남미에서 먹어본 음료 중 최고였어 혹시라도 발견하게 되면 나 대신 마셔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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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 : 사막 도시. 이카에서 택시를 타고 5-10분정도 들어가면 와카치나라는 마을이 나와.

오아시스를 실제로 볼 수 있는 곳이야 벗 완전 관광지라 물가 장난 아님

리마에서 버스로 4시간 거리에 있는데 당일치기로 다녀오길 추천!

버기 투어가 유명한데 4륜 구동차? 같은걸 타고 사막을 달릴 수 있고 샌드 보딩을 해볼 수 있음~

나름 짜릿해 익스트림한거 좋아하면 함 다녀오길






[볼리비아]


우유니 가자! 약 1주일가량 머무름.

한국이나 주변 국가에서 유일하게 비자를 받아가야 하는 나라야

난 쿠스코에 있는 볼리비아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았는데

만약 좀 더 손쉽고 빠르게 발급받길 원한다면 한국st로 순하고 예쁘게 꾸미고 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이야.. 친절함과 속도가 달라질거임^^ 진짜!



라파즈 : 케이블카 타고 야경보러 가는 곳 별다른 매력 못느꼈음 당일치기면 충분한 듯



우유니 : 작고 작은 마을... 볼리비아의 꽃 우유니 사막이 있는 곳!

우유니 투어 한번 다녀오는데 만오천원~2만원 잡으면 넉넉하다 왕싸지:D

나는 낮~해질녘을 보는 데이 투어와 새벽부터 동트는 걸 보는 스타라이트 투어를 다녀왔는데

데이 투어는 다들 아는 그 우유니 풍경을 볼 수 있고 스타라이트 투어는 별 보러 가는 거

우유니가 세계에서 가장 별이 잘 보이는 곳 세 도시중 하나래 ㄹㅇ인듯

우유니 호수에 별들이 반사돼서 온 세상이 반짝반짝할거야 니가 우주 속에 있다고 느껴질거임


근데 주의할 사항이... 혹시 너희가 6-8월 사이(남미의 겨울 시즌)에 우유니에 갈 경우

옷 진심 든든하게 챙겨입고 양말도 최소 10겹 신고가 농담 아니고 진짜로 그래도 추우니까ㅜ

같이 간 오빠 말로는 군 시절 혹한기 훈련보다 더 힘들었다 했음 흑흑 나 옷 10겹 입었는데도 추워서 차에만 있었어

남미의 겨울 시즌에 다녀올 무묭이들은 꼭 든든한 겨울옷 하나는 챙겨오길


* 겨울 시즌에 옷 제대로 안챙겨가면 이래서 사람이 얼어죽는구나 깨달을 수 있음 (경험담)

* 마을 위쪽에 파란 텐트로 가면 튀긴 밀가루 빵을 파는 곳이 있어

따끈하고 커다란 빵에 커다란 머그컵에 담긴 코코아 세트가 단돈 1000원!

되게 심플한데 정말정말 맛있다 진짜로ㅜㅜ 빵순이들아 꼭 먹어봐야해

그 옆에 골목에 생과일 주스 파는 곳이 있는데 세젤맛 당근 주스 발견하고 옴

당근쥬스 좋아하시는분? ㅇㅅㅇ)/ 다녀오세요

* 마을 중앙엔 초등학교가 있고 주변엔 구멍 가게들이 많습니다 그 말인 즉슨 군것질들을 많이 판다는 것!!!!!

등교길 구멍가게 안에서 초등학생들 많이 사먹는거 따라 사먹어봐 or 추천받아서 사먹어봐

까까파티를 열어도 부담없는 물가 유후~



코파카바나 : 여기도 세계에서 별이 잘 보이는 도시 중 하나야ㅎㅎ 별 보러 다녀왔어

코파카바나에서 티티카카 호수를 건너 태양의 섬이라는 곳으로 들어가.

거기서 1박 하고 별 보고 돌아오면 됨~

우유니가 우주 속에 있는 별들 느낌이라면 여긴 섬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별들을 볼 수 있음 반짝반짝

여기도 관광으로 유명한 섬이라 물가 장난 아닌데 들릴 가치 있다고 생각해

근데 파는 밥들은 다 맛이 없으니 코파카바나에서 까까를 많이 사가길 추천함

섬 한바퀴를 쭉 도는 트레킹도 유명해 어차피 할거 없으니 섬 한바퀴 쭉 도는것도 좋아용


* 기본적으로 와이파이 안됨. 까페 가서 인터넷 이용권 사서 해야함ㅜ

* 태양의 섬으로 건너가기 전에 코파카바나 호수 주변에 생선요리를 먹을 수 있는 천막들이 있는데

여기서 12번 송어집이 유명해. 맛 괜찮으니 함 다녀와보아 (한국인이면 콜라 큰거 서비스로 주더라ㅎㅎ)

* 이건 주저리인데.. 여기서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직업을 봤어. 태양의 섬의 꼭대기 쪽이 일몰이 예쁜 걸로 유명한데,

거기서 한 아주머니랑 딸내미가 도란도란 이야기 하시면서 팔찌를 만들어 팔고 계시더라.

매일 이런 풍경 속에서 딸과 놀면서 팔찌를 팔며 살아가신다는게 정말 인상깊었음.

그래 세상에는 이런 삶도 있구나 느꼈던 일 중 하나야.




[에콰도르]


나머지 1주일을 보냈던 나라야. 소박한 맛이 있었고, 여행지로 덜 유명하고 덜 관광지스러워서 좋았던 나라.

그냥 일반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그 속에 들어가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 나중에 에콰도르만 따로 와서 오래 있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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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엥카 : 내 에콰도르 첫 도시였어. 도착하자마자 느낀건 아 덜 상업적이다.

페루나 볼리비아는 관광산업으로 먹고사는 나라들이라 그런지

외국인 관광객들 보이면 진짜 한 몫 잡으려고 안달난게 보이고 어리바리해보이면 바가지 엄청 씌우거든

근데 에콰도르는 관광이 많이 유명한 나라는 아니라 그런지 그래도 관광객들을 사람으로 대해주는 느낌이였어

그리고 머물렀던 호스텔이 주인장 언니오빠가 아티스트였는데 매일매일 정해진 시간마다 노래와 연주 연습을 했어

그 느낌이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며칠을 더 묵었음

그리고 이 도시가 미국 은퇴자들이 많이 내려오는 도시래, 물가도 싸고 살기가 좋아서

그래서 그런지 치안도 좋았고 다들 뭔가 여유로웠어.

사실 별건 없는 곳인데 다른 문화권에서 살듯이 여행해보고싶으면 이 동네 추천 :)

난 5일을 머물렀는데 시장에서 뭐 사와서 밥도 해먹고 친구도 사귀고

진짜 동네 주민이 된 듯이 머물렀다, 진짜 좋았어!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살아보고픈 곳이야



로하 : 커피로 유명한 도시. 문화예술로도 유명한 도시라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세계 3대 장수마을 발카밤바와도 가까운 곳이라고 하니 무병장수에 관심이 많은 무묭이가 있다면 한번쯤 들러보는것도 좋을듯해

그게 아님 당일치기면 충분한 것 같고 맛있는 커피집에서 선물용 커피 원두 그득그득 사서 돌아오면 되는 곳이야 :)








끝! 오 처음써봤는데 쓰는데 시간 꽤 걸리네

주변의 걱정들과는 다르게 지키라는 것만 지키면 치안도 (생각보단) 괜찮았고

지구 반대편이라 그런지 문화적으로 다른게 많아서 충격을 정말 많이 받고 왔어

나와 다른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고 이래저래 색다른 경험들을 많이 해본 것 같아

완전 정반대의 무언가를 보고싶다면 남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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