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짐 싸는데 아 괜히 가나 이 생각이 들더라고
혼여를 너무 오랜만에 가기도 하고 일단 체력이 예전같지 않아서 무리하게 여행을 잡았나 싶어져서 기대되는데도 약간 우울한 느낌
저녁 먹는데 밥이 잘 안넘어가더라
여행 못 다닌 그 사이에 허리디스크가 생겨서 지금도 일상이 좀 힘들긴 하거든 너무 오래 걷거나 앉아있으면
디스크 생기고 나서 한번도 여행 간 적은 없었는데 앉아 가는 시간에 벌써 허리 아플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혼자 잘 할 수 있을까 무서워
예전에는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어
막상 가면 재밌게 잘 놀다 올거라는걸 알지만 이번엔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겁난다
스스로가 만족하는 여행 할 수 있게 일정도 좀 여유롭게 잡긴 했어
어차피 일정 빡세게 잡았다가 다 못가면 스스로 자학하는 마음이 너무 커질 것 같아서
제일 가고 싶은곳 2-3곳 이렇게만 하루에 잡았는데 1-2곳으로 줄였어야 했나 싶고 그렇네
여행이 무서움이 될 수도 있다는걸 이번에 처음 느낌
그래도 잘 다녀올게 좋아하는거 많이 보고 오랜만에 혼여를 즐기고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