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부모님 모시고 큐슈 배타고 자유여행하고옴..
1,074 10
2023.12.23 19:07
1,074 10
정말 다사다난했어


여행 한번 가자가자하다가 가족 중 3명이 직장인이라 


스케쥴 맞추기가 넘 힘들다가 연말에 갑자기 딱 맞춰져서 

 

가까운 일본 으로 2주만에 예약 다하고 일정짜고 호다닥 다녀옴 


일정은 유후인료칸-후쿠오카 시내여서 특별한게없었는데 


진짜 자잘한 사건사고가 많아서 어제귀국하고 지금 앓아누움 ㅋㅋ


1.출발할때 동생이 쇼핑할거 많대서 환전한거 2만엔 따로 빼줬는데

 집에 고스란히 두고옴 ㅡㅡ 환전 넉넉하게 해서 넘어감


2. 카멜리아호 왕복이었는데 갈때 부모님 먼저 입국장가시고 

나랑 동생이랑 저녁먹을거 픽업하러갔다가 오는길에 내가 표를잃어버림 ㅋㅋ 멘붕와서 그추운날에도 땀뻘뻘 흘리며 다녀온 길 다 훑다가 

바닥에서 발견하고 오열함 ㅋㅋ


3. 렌트하고 히타에 장어덮밥 먹으러갔는데 주차장 가다가 아부지가

 좌측운전이 익숙하지 않고 길이 너무 좁다보니 기둥에 쫙 긁음 ㅜ

심하진 않아서 차대고 밥먹으면서 보험처리되나 찾아봤는데 되긴하지만 

경찰에 신고를 해야된다네? 이때부터 밥이 무슨맛인지 안느껴졌어 ㅋㅋ


일단 한껏 침착한척 하면서 차로 돌아가서 일단 렌트카회사 고객센터가 한국말 대응이 된대서 전화했는데 짧은영어로 한국어 가능한지 물어보니 된다하더니만 10분을 기다려도 신호음만 가더라..이짓을 두번하고 포기하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경찰에 전화함

당연히 일본말 나오고 떠듬떠듬 영어로 되냐구하니까 칸코쿠??하더니 갑자기 한국말을 하심?! 이때 거의 울었어 ㅋㅋ


그분 도움으로 신고하고 경찰오길 기다리는데 한20분기다리니 뭔

범인 호송차같이 큰차가 오길래 ???상태됨

근데 또 오신 경찰분중 한분이 한국어를 간단하게라도 하시는거야  

너무 고마웠어 ㅜㅜ

 글케 울아부지는 일본가서 경찰에 사진 박히고 (키재는 줄자같은거 까지 세워서 그와중에도 겁나웃음 ㅋㅋ) 사진찍고 경찰한테 설명하고 

경찰분이 렌트카에 전화해서 또 설명해주고 같은말 한5번하고 

그경찰분한테 감사인사 100번하고 상황종료..2시간걸림


와 진짜 한국이었음 걍렌트카회사에 넘겨주고 보험처리하면

끝인데 일본은 장난없더라구 경찰한테 한국에선 이정도는 신고 안한다니까

그분도 깜짝놀라면서 신기해함 


4. 눈이 진짜 미친듯이옴..배탄거보면 알겠지만 우리가족은 전부 

네이티브 부산러임 살면서 눈이 글케 오는걸 첨봐따..산길 드라이브 

할려고 한20킬로 탔는데 이때부터 뭔가 심각한걸 느낌ㅋㅋ 

너무 많이 오는데 이미 절반와서 돌아갈수도 없었어..시속 20킬로로 운전하면서 기어가는데 일단 차도에 차가없고 차가와도 알아서 피해가줘서  다행히 사고없이 잘 도착했지만 일정 다 밀려버려서 쇼핑도 제대로 못하고ㅜ


5.눈보라가 몰아쳤으니 귀국하는 배가 머선 롤러코스터처럼 울렁거려...

미리 준비한 멀미약 원샷때리고 기절잠잤는데도 아직 절반도 안왔..ㅋㅋ

사람들 토하고 난리남


진짜 계속 긴장하고 넘 힘들었는데 그래도 도움 많이받고

가족들 다 이런경험 어디서 하냐고 평생 썰풀거 생겼다고 

웃어줬고 료칸 방 거의 40만원 더비싼 방으로 업그레이드 도 받고

식사도 넘 맛있어서 여행자체는 좋았따!


근데 다시는 배는 안타고 렌트는 안할거임 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127 00:06 5,68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24,11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17,74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998,4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73,99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489,673
공지 정보/팁 내가 인터넷 면세점 싸게 터는 팁 (장문주의) - 마지막업데이트 17.1.30 740 16.05.10 101,620
공지 정보/팁 캐리어 선택 방법을 정리해 봄 - 마지막업데이트 17.1.30 363 16.05.09 102,583
공지 잡담 여행방 오픈 알림 65 16.04.13 38,4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12 후기 대만 3박4일 후기 8 04.30 352
2311 후기 지구마불에 나온 나자레가 너무 반가워서 1 04.30 409
2310 후기 일본 교토 2일간의 후기 주절주절 1 04.29 310
2309 후기 바르셀로나 그라나다 간단한 여행후기/사진없음 1 04.29 121
2308 후기 대만 누가크래커 사려는 덬들 참고하라고 후기 써봄(+총잉) 14 04.28 549
2307 후기 혼여 도쿄여행에서 하마마쓰초 개강추하는 후기 4 04.28 543
2306 후기 다낭 바나힐에서 개고생한 후기 (feat. 케이블카) 3 04.27 579
2305 후기 보홀 다녀왔는데 천국이다 30 04.25 1,181
2304 후기 2박 3일 히로시마 후기! 3 04.25 475
2303 후기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여행 후기 5 04.24 445
2302 후기 도쿄 1박2일 의도치않은 그러나 즐거웠던 오타쿠 강행군 이야기 5 04.23 669
2301 후기 대만여행 갔다가 하루만에 돌아온 후기 8 04.23 1,130
2300 후기 마닐라 여행 다녀왔어! 3 04.23 272
2299 후기 대만 타이베이 혼여 마지막날 4 04.23 704
2298 후기 대만 타이베이 2박 3일 후기(긴글주의) 3 04.23 920
2297 후기 사진 없는 대만 가오슝(+타이난, 컨딩) 3박 4일 후기 3 04.22 487
2296 후기 뉴욛에서 먹엇던거중에 뭐가 제일 맛잇엇어? 5 04.22 383
2295 후기 대만 타이베이 혼여 둘째날 5 04.22 729
2294 후기 후지산 보이는 캠핑장 갔다온 후기 8 04.22 551
2293 후기 상하이 갔다 온 후기🤗 18 04.22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