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올 1월에 런던과 에딘버러를 여행했어
런던 2일째날 영국 day trip을 하려고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예매했어
TOUR NO. 23: Warwick Castle, Stratford, Oxford & the Cotswolds (Full Day Tour) 약 10시간 소요
글구 2일째날 아침 pick up point에 7시10분경에 도착하고서, 미국인 부부 1팀과 버스를 기다렸어(pick up 시간 7:30분)
조금 있다가 버스가 와서 타고나서, 가이드 1분이 와서 티켓을 보자고 해서 보여주니 펜으로 빅토리아 버스 스테이션 버스 타는 곳 no.2를 써주는 거야
빅토리아 버스 스테이션에 도착하고 버스 타는 곳 no2.에서 기다렸어 (버스 출발은 오전 9시)
근데 거의 9시가 되어서도 tour no 23가 전광판에 안나오는 거야
다른 tour 버스는 출발 하더라고...이때 부터 막 긴장되고... 손에 땀나고...어쩔줄 모르고...
그래서 처음에 타고 왔던 버스 기사분께 내 티켓 보여주고 이 버스 언제 오냐고 물어봤더니.... 건성으로..기다리래
조금 있다가 또 다른 기사분께 물어봤어.... 또다시 건성으로.. 기다리래
정각 9시...이때는 걍 멘붕....머리속으로는 이 버스를 놓치면... 나의 추후 일정을 생각..(오전은 런던 지하철 타고, 오후는.... 뭐하지?? 등등등)
안되겠어서 다시한번 버스 타는 곳 no.2 앞에 tour 관계자 여자분 2명이 있길래... 티켓 보여주며... 이 버스는 언제오냐고 물었더니.....
된장.. .출발했대..
뭥???
버스 타는 곳 no.2가 아니라 no.4래... (그럼 첨에 가이드가 알려준 버스 타는 곳 no.2가 잘못된거야)
난 몰라서 그 여자분만 쳐다 봤어.. 그랬더니...
여자분이 어디로 전화를 하더라고...(나중에 알고보니 운전사와 통화중)
그리고 여자분이 얼른 따라오라고....그래서 터미날을 나와서 신호등 건너고.. 얼마간 막 뛰었어...
글구 또 여자분이 어디로 전화.....여기서 기다리자고...
조금 있다가 tour 버스 도착...그때 나 막 울뻔했어(나 남덬).. 너무 기뻐서...
여자분이 타래....여행 잘하고..라고 나덬에게 인사까지..
인사는 내가 해야하는데.....물론 고개를 몇번을 숙였는지....땡큐도 몇번하고..(버스 타고나서... 생각나는 거야....꽉 껴안아 줄껄..하고)
한순간 영국 이미지가 확 나빠졌다가.... 이 여자분때문에 급 좋아졌어
내가 먹을려고 가지고 갔던 자유시간과 핫 브레이크를 줄껄 그랬나.... 하고서 한참을 지나서 드는 생각..(이때 제정신으로 돌아옴)
결과적으로는 1일 버스 투어는 재밌었어...(할머니 가이드께서 온통 영어로 말해서....뭔말인지..영..)
나덬 영어 잘 몰라
* tour 버스 타는 후기를 블로그에서 보니 이런 경우 종종 있더라구..
여행자가 물어보면... 완전 건성으로 대답하는거...
이런식이면... 버스 못타는 여행자가 많을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