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메컵 홍아센 보고 충무 안보고 샤롯데 봄
근데 진짜 대극장 마지노선이 홍아센이었던 거 같음
샤롯데 가니까 이게 가난한 트젠 뮤지션 헤드윅의 넋두리 쇼인지 슈퍼스타 헤드윅의 월드투어 in SEOUL인지 구분이 안 감
영상 너무 화려하고 무대 효과 짱짱하고 샤롯데 가득한 관객들이 헤드윅 일거수 일투족에 환호하는데 이 상태로 헤드윅의 과거 얘길 들으니 걍 탑스타의 예전엔 그랬었죠 과거회상같고 아니 그럼 토미는 뭐 잠실주경기장 콘서트 중인가
관객 탓하는거 아님 애초에 슈퍼스타 캐스팅해놓고 관객보고 누구세요? 있으라는게 더 이상한거지ㅋㅋㅋㅋㅋ 백암에서도 환호하는 팬들은 있었고ㅋㅋㅋㅋ 근데 샤롯데 그 화려하고 예쁜 극장과 그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의 환호성 속에 조명 쫙 받고있는 헤드윅을 보자니 걍 괴리감이 느껴지는 건 어쩔수없는거같음
극 자체도 살짝 지난 시대배경에 성정체성 고민이 약간 더이상 아주 핫한(?) 이슈가 아니라 그런지 약간 소구력이 떨어진 느낌이라.. 원래 몇백년전 얘기보다 애매하게 지난 얘기가 더 낡게 느껴지는거같음ㅜㅠ
넘넘 좋아하던 극이었는데 보는 내가 나이들기도 했고 약간 몰입이 전보다 덜 되는 것 같아서 슬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