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보고 오길 바람)
쥬리나 언행 문제 없다고 하는 덬들아
48팬덤뿐만 아니라 총선 실시간으로 본 일반인들, 트위터로 인터뷰 내용이랑 고함치는 영상 접한 머글 트위터리안들한테도 욕 먹고 있음
일본 쥬리나 오시들도 쥬리나 행동이 문제되는거 알아
그래서 한 쥬리나팬이 쥬리나한테 대표로 트윗 멘션을 보냈는데
그게 쥬리나팬들한테 많은 공감을 사서 좋아요 천개 넘고 리트윗 수백개 얻고 있고 (쥬리나팬덤 트위터 화력 생각하면 실존하는 전세계 쥬리나팬들 다 붙었다고 봐도 됨...)
내용이 안타까워서 다른 멤버들 팬들한테도 '정상적인 팬이 있긴 있구나' 라는 이야기 듣고 있음
그 트윗 내용 번역임ㅇㅇ
쥬리나, 1위 축하해요.
그리고 10년 연속 선발총선거에서 선발에 든 거 축하해요. 정말 대단해요.
마에다 아츠코나 사시하라도 그렇고, 센터는 적을 만들고 누구보다도 미움받는 게 숙명이에요. 그 중압을 견뎌낼 수 있는 사람만이 센터로 뽑힌다고 생각합니다.
쥬리나는 48그룹이 미디어에 그다지 나오지 못하던 시절부터, AKB가 엄청나게 떴을 무렵, 그리고 AKB의 얼굴이었던 선배들이 하나둘씩 졸업해서 기세가 줄어든 시절, 좀처럼 기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을 알고 있기에 '이대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이 강할 거라고 느껴요.
그렇기에, 혼자만 인기 있거나 혼자만 노력해봤자 의미가 없고, 곧잘 주변 멤버들한테도 엄격해지는, 그 근본에는 그룹을 향한 사랑이 있다는 건 알고 있어요.
그리고 물론 "나는 견뎌내 왔다, 노력해 왔다"라는 자신감도 절대로 나쁜 건 아니고, 아이돌로서 활동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죠.
그치만 말야. 이번 총선거의 스피치, 태도. 나는 당신의 10년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딱히 실망은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쥬리나 오시가 아닌 팬들, 쥬리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어떨까요. 제멋대로에다 오만하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난 그게 너무 분해요. 분하지만, 쥬리나의 태도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반박할 수가 없어요.
다른 멤버들, 특히 사쿠라 쨩을 대하는 태도. 좀 더 신경써주길 바랐어요. 쥬리나가 죽기살기로 총선거를 대하며 1위를 목표로 한 것처럼, 사쿠라 쨩이나 다른 멤버들도 이 총선거에 특별한 마음가짐을 갖고 1위를 목표로 노력해왔어요.
이번 총선거에서도 쥬리나가 2위였다면, 3위였다면, 분명히 분함, 한심함, 미안한 마음으로 쓰러져 울었겠죠. 그건 다른 사람들도 똑같아요. 총선거에서 진심으로 상쾌한 마음으로 기뻐할 수 있는 건 1위를 한 멤버뿐. 다른 순위 사람들은 어떻게든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고요. 그건, 지금까지 총 9번, 1위를 못해본 쥬리나라면 알고 있을 거예요. 그렇기에 비로소, 1위가 된 멤버는 다른 순위 멤버들에게 반드시 경의를 표해야 해요. 다른 멤버들의 속상한 마음과 원통한 마음을 이해해줘야 돼요.
쥬리나가 마지막에 사쿠라 쨩을 불러내서 라이벌 얘기 한 거, 또 총선거에 나오라고 말한 거, 분명 쥬리나는 48그룹을 다시 핫하게 만들고 싶어서 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앗쨩이나 유코나 사시하라와 마유유 같은 라이벌 관계가 있을수록 팬들은 열광해 왔으니까요.
하지만 그때 그 사쿠라 쨩을 보았다면, 그 행동은 해선 안 되는 짓이었어요. 그 순간만 '열광시키냐 아니냐'보다도, 사쿠라 쨩의 기분을 살피고 존중해주길 바랐어요.
총선거에서 비원의 1위가 된 쥬리나. 48그룹을 이끌어갈 각오를 품었다면, 지금 이상으로 자기 자신보다도 주위를 향해 시선을 돌려보세요. 지금까지 쥬리나는 앞만 보고 일직선으로 노력해왔어요. 하지만, 지금부터는 톱으로서 가끔씩 옆이나 뒤도 봐주세요. 그리고, 따라오지 못하는 멤버나 괴로워하는 멤버가 있다면, 그저 쓴소리만 하지 말고, 그 멤버를 받아들여주고, 인정해주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00명이 넘는 멤버들은, 정말로 각자 다양한 성격을 지녔어요. 강한 아이도 있고 약한 아이도 있고 앞에 나서는 게 어려운 아이도 있어요. 우선 그걸 이해하면서 동료를 소중히 여기고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정말 사랑하는 쥬리나에게, 이렇게 축복받아야 할 날에 신랄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내년 총선거에서 다시 쥬리나의 미소를 보고 싶으니까 말할게요. 지금 상황으로는 진짜 안 돼요.
노력가에다 기운이 넘치고 정말 많은 매력을 지닌 쥬리나가, 고작 단 하루의 언동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비난당하는 게, 정말 너무너무 속상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그치만, 이게 현실이에요.주목받는 존재이기에 비로소, 사소한 걸로 나쁜 인상을 심어버려요. 그리고 그게 지금까지의 노력을 전부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리고요.
어제의 태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쥬리나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찬스를 날려버린, 그런 태도였어요. 아까워요. 속상해요.
쥬리나, 제발 약속해줘요. 내년 총선거는 몇 위가 되어도 팬들에게도 멤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지니고 용기를 전해주는 스피치를 해주세요. "쥬리나, 어른이 됐구나" 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태도를 가져주세요. 지금 쥬리나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쥬리나가) 좋아졌어"라고 말할 수 있게 되는 아이돌이 되어주세요.
나는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쥬리나를 비난해도, 쥬리나 팬이에요.
그치만 역시 주변 사람들도 쥬리나를 칭찬해주길 바라요. 다른 멤버들을 좋아하는 팬들도 "쥬리나 축하해"라고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설교해버려서 미안하지만, 정말로 쥬리나를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빛나 주길 바라는 마음에 썼어요.
쥬리나, 실력으로 손에 넣은 1위, 진심으로 축하해요.
또 황금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게,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