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쿠에도 한번 쓴 적 있는데 인생에서 처음으로 아이돌한테 편지 써본다고...
게다가 일본어로 써야 하니까 훨씬 오래 다른 멤버 오시였지만
제대로 쓸 수 있을까 부담스러워서 연예인에게 팬레터 한번도 쓴 적이 없어
근데 마챠링이 편지 보고 많이 힘을 얻고 소중하게 간직해주는 것 같아서 써서 보냈거든
한 통 쓰는 데에 2시간이나 걸리지만 나름대로 노력해서 지금까지 총 3통 보냄
그리고 오늘 쇼룸 전에 마챠링이 트위터에 아즈키(팬들)한테 편지 써서 올렸거든
그래서 오늘 화제 중에 편지 이야기도 있었음...
마챠링 글씨 예쁘다고, 글씨는 마음의 거울이니까 글씨가 예쁘면 마음씨가 고운 것이다
나라 관계없이 그런 이야기는 공통된 모양인지 다들 공감하고 나덬도 공감해서
내가 일본어를 거의 그려서 보낸 편지 생각하니 스스로도 좀 어처구니없어서
"내 마음은 더러운 듯..." 이라고 코멘트하니까 마챠링이 그걸 읽어줌
"음? (잠시 생각) 그렇지도 않아" 라고 해줘서 글씨 기억해주고 있구나 (기쁨)
글씨 읽기 힘들어서 미안했는데 그렇게 심하진 않은가보다 안심했는데
갑자기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이거 말해도 되냐고 너무 의미심장하게 말하길래
당황했지만 궁금해서 "말해도 돼~ 뭐야?" 라고 해줌
그러니까 "편지 받아봐서 기억하는데 두번 연속으로 틀린 글자가 있어서..." 라고 말해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앜ㅋ 아앜ㅋ
"간바리마스(頑張ります)의 '바(張)'를 잘못 썼길래 처음에는 아, 실수로 잘못 썼나 했는데
두번째도 잘못 썼길래... 아... 그냥 잘못 쓴 거구나 했어요 (웃음) 그게 신경쓰여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창피해서 나 아닌 척 하려고 "에~ 누구지! ^^" 했는데
마챠링이 또 굳이 "지금 단상에 있는 분 중에 '에~ 누구지'라고 한 분이 그 분..."이라고 확인사살해서
어쩔 수 없이 "앗... 간바리마스라고 해놓고 전혀 노력하지 않았다ww" 하고 인정함
내가 진짜 몰라서 '에~ 누구지'라고 한 거 아닌 거 알면서 대만언니 너무햌 ㅋㅋㅋㅋㅋ
편지를 사진으로 찍어둔 것도 아니고 그때는 맞다고 생각하고 썼는데 왜지...
대체 어디가 틀린 건지도 모르겠고 근데 한자의 국가에서 온 마챠링이 그렇다면 그런 거니까
어떻게 보면 편지 내용을 기억해주고 있어서 기쁘고 즐거운 일인데
한자 잘못 외우고 있는 걸 마챠링한테 들켜서 창피하기도 하고 굉장히 복잡한 심경이 되었다능
금방 다른 화제로 넘어갔지만 개인적으로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오늘의 쇼룸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일 모레 악수회인데 아 너무 창피해... 빨리 마챠링 만나고 싶으면서도 아악 이불킥
너덬들도 오시멘한테 편지 쓸 때 어디 틀린 글자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해 (^o^) 하하
자야하는데 창피해서 잠도 다 깼어 한자고자 탈출하도록 진짜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