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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모형정원의 공명라이브] 14~27화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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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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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정원의 공명라이브] 14~27화 번역


14화

레이 - ...회장 내외를 한 번 둘러봤지만 특별히 수상한 것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세키 - 이쪽도 마찬가지야. 이대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는데
와타베 - 뭐, 일단은 라이브를 즐기자고. 이 흐름 속에서 그렇게 진지한 얼굴을 한다면 꽤 눈에 띌테니까

-

쿄스케 - 올해도 시작합니다, 'CLY가요제'! 메인 진행을 맡은 츠즈키 쿄스케입니다. 4시간 생방송의 뜨거운 라이브를 같이 즐겨보도록해요!

관객1 - 꺄아- 쿄스케군!
관객2 - 완전 멋있어-!

쿄스케 - 첫 타자는 작년 사회현상이 된 그 댄스 유닛! U.S.B 분들입니다!

관객3 - U.S.B!
관객4 - U.S.B!

소우세이 - ...(아니, 뭐야 이 흐름은)

관객1 - 있잖아, 저기 저사람...
관객2 - 다른 밴드를 보러왔나. 전혀 안 즐기고 있네.
소우세이 - ...칫.

남성가수 - U.S.B! U.S.B! 다 같이~!

소우세이 - (....할 수 밖에 없는건가) ....U ....!(! 업무용 전화가)

관객1 - 뭐야, 무서워... 팔 올리다가 바로 나가버리다니 뭐야
관객2 - 최애가 첫 타자를 맡지 못한 것에 대한 화풀이 같은건가....?


15화

[프로듀서 : 여보세요, 네가 수사 1과 형사지? 정말 혼자 현장에 왔을 줄이야]
소우세이 - ....사전에 사장에게 연락이 갔을텐데요.
[프로듀서 : 뭐 지금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협박이야! 본격적인 협박글이 인터넷에서 발견 됐다고!]
소우세이 - ! 
[프로듀서 : 글은 지워졌지만 방금 방송 계정에 통보가 와서.... 아 정말이지....]
소우세이 - 진정하시죠. 경찰에 보고하고 관할의 처리를
[프로듀서 : 그건 진작에 했지만 라이브하우스 안에 경찰을 들이고 싶지 않아.]
소우세이 - 하지만 협박이 온 이상
[프로듀서 : 라이브는 앞으로 4시간 연속으로 이어질거야, 곡 사이에 MC도 몇 분 정도고. 관객이 동요해서 도망치거나 한다면 영상 촬영에 영향이 생길거야. 거기에 라이브 중에 핸드폰을 보는 사람은 없지...]
소우세이 - ....라이브하우스 안에 협박범이 있는지 저 혼자서 찾아내라는겁니까
[프로듀서 : 방금 경찰한테 상담했는데 사복을 입은 경찰이 몇 명 와있는 것 같다니까. 어떻게 그 사복을 입은 사람들로만 해결할 수 없을까...! 부탁하네!]

소우세이 - ....하아

-

사복형사1 - 아라키다상이시죠?
사복형사2 - 혼자서 고생이 많아. 지금부터는 내가 지휘하도록 하지
소우세이 - ...수고가 많으십니다. 현장 상황은
형사2 - 아, 됐어. 이쪽에서 협박 내용을 확인해봤는데 십중팔구 단순한 유쾌범일거다.
형사1 - 방금 선배가 말씀하신대로 라이브 하우스 안을 주시하다 무슨 일이 생기면 움직이는 걸로
소우세이 - ...그런가
형사2 - 뭐? 뭐야, 그 말투는
소우세이 - 당신들은 둘이서 맘대로 해. 나는 혼자 움직일테니까
형사1 - 저....
형사2 - 소문대로 한 마리 늑대가 따로 없군, 다루기 힘들어... 됐고 우리는 우리끼리 적당히 하자고


16화

세키 - 아아, 맞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말하고 싶은게 있어. 여성탤런트의 청취로 알게 된 내용인데
레이 - 네...?

-

세키 - 처음 약물을 권유 받은 계기가 이 남자라는거군요.
여성 - 네... 일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도중에 상담을 해준 프로듀서씨로... 그 사람에게 소개받은 것이 위법약물을 판매하는 사람이었어요.

-

세키 - 그 프로듀서는 작년 체포 된 코리이테레비의 사원인 남성이야.
[레이 : ....뭔가 기분 나쁜 우연이네요.]
세키 - 그래. 지금은 치료중이라 이번 사건과는 관계가 없겠지만... 내일 라이브는 역시 어느 정도 경계를 하는 쪽이 좋을 것 같아.

-

쿄스케 - 첫 타자는 작년 사회현상이 된 그 댄스 유닛! U.S.B 분들입니다!

와타베 - U.S.B!
세키 - 유.... U.S.B!
레이 - U.S.B!(...보이는 범위 내의 사람들은 모두 즐거운 것처럼 보이지만 애초에 스탠딩 형식의 라이브는 떨어져 있으면 관객의 상태를 알 수가 없으니... ...응?)

눈에 보이는 어느 관객이든 한 손을 들고 점프하고 있는데 바로 근처에서 멀뚱히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관객1 - 너, 스마트폰 켜지마
관객2 - 미안, 남친한테서 귀전이 와서*. 잠깐 나갔다 올게

레이 - (스마트폰을 보고는 서둘러 회장 밖으로. 무슨 일이 있는걸까) ...죄송해요 잠깐 나갔다올게요.
세키 - 이즈미?
와타베 - .....

* 귀전(鬼電)이 왔다. - 특정한 누군가에게서 스마트폰 메시지가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오는 것을 말함.


17화

여자아이 - ....아니 그러니까 지금 당장 돌아가는건 무리라고. 오늘 돌아가버리면 라이브하우스의 거리감으로 '산풍'을 보는 일은 평생 없을테니까.

레이 - (오늘 출연하는 아이돌그룹의 팬인 아이....인가. 뭔가 말싸움의 느낌인데...)

여자아이 - 그런거 단순한 장난일테니 괜찮다고. 끊을게! ...하아....
레이 - ...저기. 잠깐 괜찮을까?
여자아이 - !?
레이 - 지금 이야기 우연히 들었는데 조금 신경이 쓰여서.
여자아이 - 어, 훔쳐 들은거야?

와타베 - 그게아니라 그녀가 걱정이 많아서 그래
레이 - (와타베상!)
와타베 - 네가 통화하는 것을 보니 뭔가 트러블에 휘말린건 아닐까.... .... 신경이 쓰여서
여자아이 - 아... 아, 그런건가
세키 - 갑자기 말 걸어서 미안한데 괜찮다면 무슨 일인지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여자아이 - ....언니, 이런 미남을 둘이나 달고 다니다니 대단하네
레이 - !? 응? 그게 아니라
와타베 - 그래 맞아, 대단하지
세키 - 그러게
여자아이 - 우와, 진심 존경....
레이 - (아, 아무 말도 못하겠어....)

-

세키 - SNS에 라이브하우스에서의 범행예고?
여자아이 - 응, 바로 지워졌지만 투고 됐을 때 남친이 스크린샷을 찍어둬서.... 자, 여기
와타베 - 「약쟁이를 용서하지마. 가요제에 나온다면 방송중에 이벤트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릴거다.」
세키 - 같이 찍은 것은 가요제 입장 티켓이네
여자아이 - 그리 크게 퍼진건 아니지만 남친은 돌아오라고.... .... 아, 나는 '산풍'을 보기 전에는 절대 돌아가지 않을거야!

와타베 - ....확실히 '산풍'이라면 마지막에 출연하지
세키 - 그래, 매년 대망을 장식한다고.... 봤어
와타베 - 잠깐 나랑 같이 주최측이 있는 곳으로 갔다올까? 이건 알려주는게 좋을거야.
여자아이 - ....아, 알겠어. 금방 끝나면 좋겠는데
와타베 - 고마워

세키 - ...우리들은 회장으로 돌아가서 경계를 계속 하자
레이 - 네...!
세키 - (라고는해도 회장 내는 여전히 시야가 좁아. 아라키다군과 제대로 협력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어제 이야기했던 쿄스케군도 함께...)

-

[쿄스케 : 그렇군요 코리이테레비의 프로듀서가 그녀에게 약을...]
세키 - ...그래. 쿄스케군한테는 전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쿄스케 : ...세키상. 만약 내일 라이브 중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바로 저에게 연락 주세요]
세키 - 쿄스케군은 메인 진행이잖아.
[쿄스케 : 아티스트의 공연 중에는 무대 뒤로 내려가 있고 메인 진행이기때문에 알아두고 싶어요.]

-

세키 - (...일단 연락을 해볼까)


18화

쿄스케 - 신곡은 순수한 러브송으로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SNS에서 연애상담을 받는다던가
가수 - 상담을 신청해주는 것 자체는 기쁘지만 일이 바쁠 때는 답장을 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쿄스케 - 모든 답장을 제대로 해주고 있는거군요. 과연 여학생들의 여신이라고 불릴만하네요.
가수 - 여신이라니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지만 SNS를 하고 있으니 될 수 있는한 답변은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쿄스케 - (여기서 대화를 마치면 시간에 딱 맞출 수 있어)

인컴 - 토크 연장 부탁드립니다, 3분...!

쿄스케 - (어, 여기서?) 저도 지금, 마이면씨에게 연애상담을 받아볼까요?

관객 - 어~!? 말도 안 돼, 쿄스케군이 연애!?

가수 - 그런, 아무리 그래도 츠즈키상의 상담은...
쿄스케 - 실은 제 매니저가 연인과의 관계로 고민하고 있는 모양이라
가수 - 아, 매니저 이야기!?

관객 - 아하하, 뭐야...!

쿄스케 - (무대 뒤에서 무슨 일이 생겼나보네)

-

AD1 - 마이면 노래 끝날 때까지 앞으로 1분, 바로 CM 들어갑니다!
AD2 - 쿄스케상, 시간 조절 감사합니다!
쿄스케 - 아니예요. 무슨 일 있었나요?
AD2 - 아, 그게 프로듀서의 지시로
헤어담당 - 실례합니다, 쿄스케상 메이크업 수정 할게요
AD1 - 2분 뒤 스탠바이입니다!
헤어담당 - 알겠습니다.

쿄스케 - (프로듀서의 지시....라는건 역시 SHIGE씨의 협박 관련? 메이크 뒤, 세키상한테 연락이 왔는지 확인할 수 있으려나)

히야마 - 걱정하지마, 쿄스케
쿄스케 - !
히야마 - 이 가요제에 절대로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할거다. 라고 하토리가 스폰서의 위신을 걸고 말했어. 나도 같은 생각이고.
마키 - 당사자는 없지만. 그 대신 나도 여기 있으니까
쿄스케 - 히야마상, 케이쨩.... ....그 옷은?
마키 - 음악방송에 스폰서대리로 간다니까 아키가 골라준거야. 그렇다고는 해도 조금 화려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쿄스케 - 아냐, 잘 어울려. 뭔가 신인 같은 아티스트라는 느낌이야
마키 - 뭐야, 놀리고 있잖아...
히야마 - ...흐음. 듣고보니 일리가 있네. 밴드맨으로 있을 것 같아
마키 - 그거 칭찬하는.....거겠지. 히야마군이 하는 말이니.
쿄스케 - 아하하...

AD1 - 쿄스케상, 스탠바이 부탁드립니다!
쿄스케 - 네(...괜찮아. 나는 내게 주어진 역할을 절대로 완수할거야)

-

쿄스케 - 그럼 다음 아티스트의 등장입니다! 사회인의 일상을 노래하는 리얼한 가사가 공감을 불러 일으켜 무려 동영상 100만회 재생-


19화

히야마 - 그렇군. 스케쥴 변경은 역시 SHIGE와 관련이 있는건가
프로듀서 - 면목 없습니다. 협박의 건에 관해 스텝들에게 말하는 도중에 마침 도착한 본인이 들어버려서. 혼란을 야기할까봐 협박 관련 이야기는 쿄스케군을 포함해 출연자 전원에게 감추고 있었는데...
마키 - 그래서 SHIGE 본인은 계속 대기실에 틀어 박힌채 강판을 희망하고 있다는거군요.
프로듀서 - 네, 토크 파트는 전부 삭제하라고 말하고 시간을 조절했습니다만 출연해서 폐를 기치고 싶지 않다고
마키 - 그의 출연을 전부 취소하고 다른 코너를 만드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건가요? 
프로듀서 - 아무리 그래도 그건 무리죠. VTR에 라이브... 생방송 끝부분이 10분은 빕니다.
히야마 - 흐음... 그렇다면 선택지는 하나 뿐이군. SHIGE의 출연까지 협박사건을 해결한다.
프로듀서 - 네, 네? SHIGE의 출연까지 앞으로 2시간 남았습니다만
히야마 - 한 시간 이상 있다면 가능성은 있어.
프로듀서 - 아니, 그런 가능성을 이야기하셔도...

AD1 - 프로듀서! 다음 밴드 프리토크 연장 말인데요
프로듀서 - 아아 미안, 바로 갈게!

히야마 - 삭제 된 계정의 IP만 찾으면 작성한 인물은 바로 찾을 수 있어. 경시청의 사이버범죄대응과가 움직이면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만
마키 - ....그런 투고만으로 사이버과가 바로 움직이지는 않아. Revel의 인맥으로 움직이게한다고 해도 남은 두 시간으로는 어떻게 하기 어려워.
히야마 - 그래, 그렇기 때문에 다른 '친구'를 이용하도록 하지


20화

와타베 - 스텝들에게 제대로 통보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라이브 중인데 미안
여자아이 - 아니예요. 산풍은 아직 안 나왔으니까 신경쓰지않으셔도 돼요.

와타베 - (...이벤트 주최에게는 이걸 전했으니 경찰 쪽으로 통보하겠지. 하지만, 그 투고만으로 바로 현장에 몇 명의 경찰을 보낼거라고 보기는 어려워. 세키랑 레이쨩 외에 믿을 수 있는 조력자가 있다면)
소우세이 - .....
와타베 - ...! 아라키다군. 만나고 싶었어.
소우세이 - ...저는 와타베상과 만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언제나 분위기 있는 서양음악 같은것만 들을 것 같았거든요.
와타베 - 그런 면에서는 의외로 잡식이라서 말이지. 아라키다군이야말로. 아니, 지금 가벼운 토크는 잠시 보류하고
소우세이 - (자기 입으로 말하는건가...)
와타베 - 단도직입적으로 물을게. 너는 경시청에서 파견 된 사복형사로서 이 곳에 온 건가?
소우세이 -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시는거죠?
와타베 - 음, 그런 옷을 입은 아라키다군은 상상도 못했는걸....은 농담이고 가벼운 협박 소동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까.
소우세이 - 옷에 대해서는 동감합니다만 여기 온 이유는 기밀사항이라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와타베 - 그거 거의 정답이 되는 말인데 괜찮아? 
소우세이 - 와타베상을 멀리하기 위해 한 말입니다. 협박범에 대해서는 이쪽에서 어떻게 하-
와타베 - 이쪽 저쪽이라고 말하지만 나와 아라키다군은 같은 스탠드 소속이잖아
소우세이 - .......이번에는 스탠드 관련이 아닙니다.
와타베 - 내가 말하고 싶은건 동료라는거야. 동료 사이라면 가끔씩은 힘을 합쳐도 좋지 않을까?
소우세이 - .........그렇게 말한다면 이번 건에 경찰을 움직이게 만든 것도 스탠드 관계자입니다.
와타베 - 호오, 그거 참 재밌는 이야기네. 그렇다면 그 '동료'의 힘이라는거 빌릴 수 있지 않나?

-

장소를 바꿔, 뉴욕 맨해튼의 파노라마를 볼 수 있는 어느 고급 호텔의 객실

하토리 - 하암... 이쪽은 해도 뜨기 전인데 사람 쓰는 방식이 거친거 아냐? ...농담이야. 스폰서로서 방송의 성공은 사활문제니까. 거기에 재밌는 일이 있나본데, 히야마. 방금 전, 지금 히야마가 한 것과 완전 똑같은 의뢰를 다른 사람에게서 받았거든. .....어, 누구냐고? 평소에는 스탠드 관련 된 힘은 절대 쓰고 싶지 않다는 얼굴을 하던 '그'야. ....응, 맞아. 아라키다군. 전화가 왔었어. 


21화

AD1 - CM 끝나고 '산풍'의 멤버분들 단독 코멘트 들어갑니다! 스탠바이 해주세요!
아이돌들 - 잘 부탁드립니다!
AD2 - 수고가 많으십니다. '산풍'의 퍼포먼스가 끝날 때까지-
쿄스케 - 10분 정도 있네요.
AD2 - 아, 네! 그렇다면 5분 정도는 휴식을 취하시는게-
쿄스케 - 감사합니다.

AD1 - ..... 저렇게 서두르다니 무슨 일이지? 

-

프로듀서 - 예, 산풍의 사무소한테서 허가를 받아 출연을 5분 연장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다만 그렇게해도 마지막에 시간이 비어버려서,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쿄스케 - ....
프로듀서 - ...예. 또 연락 주세요. 실례하겠습니다.아, 쿄스케군. 계속 힘들텐데 고생이 많아
쿄스케 - 프로듀서님이야말로 고생이 많으시네요. SHIGE씨의 출연은 완전히 없는 일이 된건가요?
프로듀서 - 아! 아, 아니 어떻게 될지. 본인이 흥분 상태가 되버렸으니...
쿄스케 - 그건 분명 그 투고 때문인거죠.
프로듀서 - !? 어, 어떻게 그 스크린샷을
쿄스케 - 방금 스마트폰으로 지인이 보내온 걸 확인했습니다. ...잠깐 본인과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

SHIGE - ...너는
쿄스케 - 처음 뵙겠습니다, SHIGE상. 메인 진행을 맡고 있는 츠즈키 쿄스케라고 합니다.
SHIGE - 아....이번에는 정말 미안하게 됐어. 내 경솔한 판단이 방송 전체에 폐를 끼치게 됐으니...
쿄스케 - ...그 협박이 실린 투고는 단순한 유쾌범일지도 모릅니다. 입장권 사진은 얼마든지 위조가 가능하고요.
SHIGE - 그래.... 하지만 나는 자신이 세간에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를 전혀 몰랐어. 가득한 익명의 비난과 폭언, 공격.... 사무소에 복귀 반대 편지도 왔었어. 한 번 위법약물을 접한 사람은 평생을 그늘 속에서 숨어 살아야한다 그렇게 생각하는거겠지...
쿄스케 - ....저도 위법약물은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타인에게 약물을 권유했던 사람도
SHIGE - ....
쿄스케 - 하지만......... 실은 약물 관련으로 도움이 될 만한 지인이 관객석에 와 있는데 본방에 출연하지 않으신다면 시간은 아직 남았으니 한 번 만나보지 않으시겠어요?


22화

아이돌들 - 안녕하세요-! 산풍입니다!
관객 - 꺄아-!!!!

세키 - ....예정되었던 아티스트는 이걸로 전부 나왔네
레이 - 네. 와타베상도 아직 돌아오지 않으셨고(결국 아라키다상도 발견하지 못했는데 만약 협박이 사실이라면)
세키 - ......
레이 - 세키상?
세키 - 업무용 전화로 쿄스케군이 메시지를 남겼어
레이 - !
세키 - 지금 당장 대기실 입구까지 와줬으면 한다는데 잠깐 갔다올게
레이 - 아, 알겠습니다.
세키 - 그리고 이즈미에게는.... '내 퍼포먼스를 봐줬으면 좋겠어'라고 하네
레이 - ...네!

-

[쿄스케 : 아티스트의 공연 중에는 무대 뒤로 내려가 있고 메인 진행이기때문에 알아두고 싶어요.]
세키 - (쿄스케군... ....그에게는 조금 전해두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어)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당일, 무슨 일이 생기면 연락하도록 할게
[쿄스케 : 네, 부탁드릴게요!]
세키 - 개인적으로도 약물 의존자의 치료와 그 후 사회복귀에는 관심을 가지고 있어.

-

AD1 - 산풍, 곡 끝나기까지 앞으로 1분! 토크 포함하면 5분입니다!
AD2 - 이쪽에 서브마이크 한 대 부탁드립니다!

세키 - ....대단하네 무대 뒤는 이런 느낌이구나
쿄스케 - 생방송은 대체로 급하게 움직이는게 기본이죠. 하지만 저는 이런 긴박한 느낌도 꽤 좋아해요

히야마 - 하토리한테서 연락이 왔어. 마키, 경시청에 전해 줘
마키 - 응, 알았어.

세키 - 저 쪽은 히야마상하고 마키군?
쿄스케 - 뭔가 도와주러 온 것 같아요. 괜찮으려나, 나 대단한 보답 같은거 준비하지 못하는데
히야마 - 이번 건의 손해는 하토리의 손해. 멀리보면 Revel의 불이익이기도 하다. 세키상까지 협력해준다면 이쪽에서도 감사할 일이지
세키 - 이쪽이야말로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는
쿄스케 - 대기실에 계속 있어요. 나가고 싶다면 멋대로 돌아간다는 선택지도 있을텐데 분명 근본은 성실한 사람이라는거 아닐까요.


23화

아이돌들 - 산풍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관객1 - 저기, 이걸로 발표된 게스트는 다 나왔지?
관객2 - 아직 시간이 남았어, 설마 그 소문이 진짜였던걸까
관객1 - 하지만 아무도 안 나오는데...
레이 - (...쿄스케군, 세키상. 무대 뒤에서 무슨) !

쿄스케 - ..........
관객1 - 꺄아-! 쿄스케군!
쿄스케 - ..........
관객2 - 뭔가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지 않아?
관객1 - 어라, 정말이네...

쿄스케 - ....어린 시절, 저에게는 정말 좋아하는 히트곡이 있었습니다.

관객2 - 어, 사회만으로 토크 파트?
관객1 - 쉿, 조용!

쿄스케 - 그 히트곡을 들으면 가사대로 정말 세계가 반짝여 보였죠. 하지만 그는... SHIGE씨는 범죄를 저지르고 체포되었습니다.
레이 - (쿄스케군...!?)

-

쿄스케 - 각성제는 위법약물입니다. 위법약물에 손을 댄 것은 절대로 용서 받을 수 없는 일이죠. 하지만 동시에 약물의존증은 병입니다. 병은 절대 본인의 의지로 나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는 지난 몇 년, 치료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레이 - (...똑같아. 내가 마토리가 되어서 세키상한테 배웠던 것과)

쿄스케군이 조용히 내뱉는 말에 어느 순간 라이브하우스에는 정적이 내려앉았다.

쿄스케 - 물론, 모든 사람이 무조건적으로 그를 믿어줄 필요는 없으며 각자가 각자의 믿음을 따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의 몇 년과 그 결과로 나온 복귀를... 저 개인으로서는 비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24화

세키 - ...혹시 앞으로도 가수를 생업으로 삼고 싶다면 여기서 노래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요.
SHIGE - .....나...는...

-

쿄스케 - ....가능하다면 이 장소에서, 이대로, 이 채널에서 그의 복귀를 지켜봐 주실 수는 없을까요.
레이 - (....혹시 세키상이 쿄스케군에게 말해서....? 아니, 하지만 쿄스케군은 완전히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

AD1 - .....이야, 대단하네
AD2 - 저거 전부 사전 협의 없는 애드리브잖아
프로듀서 - 저기, 시간이 없습니다! 방송종료까지 앞으로
히야마 - ...괜찮아. 뉴욕에서 연락이 왔다.
프로듀서 - ㄴ, 네? 뉴욕이라니
히야마 - 다행히도 투고를 한 핸드폰의 전원이 켜져 있더군. 전화번호도 알아냈다. 매너모드로 해둔 모양이지만 원격조작으로 해결했지. 순조로워
마키 - ....IP주소에서 개인정보를 빼내서 전화번호까지..... 아슬아슬하게 위법 행위... 아니, 아웃이잖아.
히야마 - 핫토리 경유로 허가는 받았으니까. 일시적인 조사협력자로서 우리들의 행위는 묵인됐다.
마키 - 알고는 있지만.... 정말, 히야마군답네

-

쿄스케 - ....가능하다면 이 장소에서, 이대로, 이 채널에서 그의 복귀를 지켜봐 주실 수는 없을까요.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숨을 삼키는 소리가 조용히 들려왔다.

레이 - (SHIGE씨가 여기서 나오는건가...?)

누구든 그렇게 생각한 그 때.

♪~

레이 - ....어?
관객1 - 어, 뭐야. 전화?
관객2 - 이런 때에 뭐야 대체

관객석의 어딘가에서 울린 핸드폰의 착신음에 다들 두리번거렸다.

쿄스케 - ...어디인가요. 전화는 여기서 나가 밖에서 부탁드립니다.

관객3 - 쿄스케군, 여기!
관객4 - 진짜, 빨리 끊어
레이 - (쿄스케군의 부름에 답하는 목소리가)

모두의 시선이 모인 곳을 보니 한 남자가 출입구를 향하는 것이 보였다.
사람들을 밀어헤치고 나서는 모습은 어딘가 수상해서

레이 - (혹시 무슨 일이 있는거 아닐까)...잠시만요!


25화

남자 - .........

회장을 나선 순간 남자는 일직선으로 달려나갔다.

레이 - (역시, 절대로 뭔가 있는거야!) 잠깐만요, 기다려-
남자 - ....우아아악!
레이 - ...어?

눈 앞의 남자의 몸이 갑자기 아스팔트로 던져지더니 구속되었다.

레이 - ....!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폰과 함께 주머니에서 접이식 나이프가 나왔다.

??? - ...움직이지마

남자를 제압한 것은....

소우세이 - 위력업무방해용무로 사정을 들어야겠어. ...그리고 총기법위반으로 현행범 체포다.
레이 - 아라키다상!? 그리고
와타베 - 레이쨩. 무사해서 다행이야.

-

관객1 - 저기, 방금 그 사람 뭔가 있는 것 같았지?
관객2 - 모르겠어...

쿄스케 - ...실은 SHIGE씨가 이 장소에 설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도 평생 약물의존증과 맞서 투병과 치료를 계속할 것입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그의 곡을 함께 불러주시겠어요?

관객3 - .....

몇 사람의 박수가 점점 퍼져 커다란 박수소리로 바뀌어간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히트곡의 전주가 흐르고 쿄스케군이, 관객이 노래하기 시작했다.

쿄스케 - 역시 세상은-♪

-

히야마 - 쿄스케, 잘하네.
마키 - ...그래. 회장 내의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어.
히야마 - 내심, 그의 복귀에 불만이 있었더라도 아마 지금은 라이브 특유의 감동에 잠겨 있겠지.
프로듀서 - 앗! SHIGE씨...!

SHIGE - ....죄송합니다. 최후의 1코러스만이라도.... 제가 부를 수 있게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26화

관객1 - 와.... 뭔가 대단했어
관객2 - 마지막에 울어버렸네...

라이브 종료 후.
라이브 하우스에서 나온 관객들은 누구든 독특한 고양감에 휩싸여있었다.

레이 - 아, 아라키다상한테서 연락이 왔었어요. 남자는 무사히 경찰서까지 이송 된 것 같네요.
와타베 - 다행이야. 이걸로 오늘은 한 건 완료. 하지만 SHIGE는 이제부터네
레이 - ....네(한번 손을 대면 약물의존증과는 평생 마주할 수 밖에 없어. 그렇기에 우리들은....)

-

하토리 - 아, 여보세요? 그래, 그럼 다행이네. ....뭐? 뭐야, 제대로 말해줘. 마키. 범인 남자의 통화착신 화면에 표시 된 문장.... 아, 조금 무섭게 적어봤어. 보통의 전화라고 생각하고 전원을 끊으면 재미없잖아. ....성격이 나쁘다고? 뭘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비서 - 좋은 아침입니다. 사장님. 오늘도 평소와 같은 컨티넨탈 조식*으로 괜찮으신가요?
하토리 - ....아, 아니. 오늘은 제대로 먹을게
비서 - 알겠습니다.
하토리 - (이게 정말 안락의자탐정.... 아니, 침대탐정? ....별로 멋있지는 않네)

* 컨티넨탈 조식 - 홍차, 커피 등의 음료와 토스트, 버터 등으로 간단히 구성 된 유럽식 조식.


27화

나츠메 - 우와, 며칠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엄청난 화제네요. '츠즈키 쿄스케, 2분간 신의 토크' '가요제 마지막에 출연? 짜고 치는 판? 철저히 검증해보겠습니다.' 
이츠키 - 어이, 나츠메. 일은 괜찮은거냐. 점심시간에 뭘 하든 자유지만 너, 오늘도 정시퇴근할거잖아.
나츠메 - 아, 알고계셨어요? CLY가요제 보고나니 오랜만에 라이브에 가고 싶어져서요.

세키 - 이즈미. 일단은 이런 것부터 읽어보는게 좋을거야
레이 - 감사합니다, 책 빌려갈게요.
세키 - 그런데, 갑자기 약물의존치료에 대해 알고 싶다니. 그 라이브가 계기가 된건가?
레이 - ....네. 지금까지는 세키상의 이야기를 듣기만 했지만, 체포 후의 약물치료에 대해 제대로 알아두고 싶어져서요.
세키 - ...좋은 마음가짐이야. 그 라이브에는 개인적으로 마음을 움직이게 한 무언가가 있었으니까.

-

나츠키 - 사건도 무사히 해결하고 그런 호화 아티스트진의 라이브도 보다니 일거양득이네요~
소우세이 - 그럴리 없잖아. 유행하는 가수에는 흥미 없고 애초에 라이브를 본 것은 한 곡 뿐이다.
나츠키 - 어, 어떤 곡인가요?
소우세이 - 그, USB댄스인가 뭔가 하는
나츠키 - 말도 안 돼, 최고잖아요! 소우세이상, 춤 추셨어요!?
소우세이 - .....
나츠키 - 우와, 상상만으로도 웃긴데요
소우세이 - ....그 이야기는 이제 됐어. 다음 사건 정보 얻으러 가야지.
나츠키 - 네에-

-

방송국사원1 - 이야, 올해 가요제 시청률 장난아니겠네
방송국사원2 - 하지만 그거 인터넷에서는 짜고치는거니 뭐니 하면서 꽤 말 나왔잖아.
방송국사원1 - 뭐, 그래도 그 정도로 시청률 뽑았으면 된거지
방송국사원2 - 확실히, 츠즈키 쿄스케의 대중의 이미지는 어떻게 되는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쿄스케 - 수고 많으십니다.
방송국사원1 - 아, 네.....
방송국사원2 - 수고 많으십니다.

프로듀서 - ....쿄스케군!
쿄스케 - 아.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 수록 후 귀가구나. 만나서 다행이야. 다시 한 번, 이번 가요제에 협력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미안했다.
쿄스케 - 아뇨, 그런. 저는 저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인걸요.
프로듀서 - ....고마워. 실은 작년 약물로 체포된 우리 사원.... 옛날, 신세를 졌던 선배였어.
쿄스케 - 아...
프로듀서 - 어째서 그런 사람이 약물에 손을 댄걸까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서... 그 때, SHIGE가 복귀 장소를 찾고 있다는 것을 듣고 절대로 설득해서 알아내자고 마음 먹었었지. ....개인적인 감정에 휘말리게해서 미안해.
쿄스케 - ....괜찮아요. 저 정말로 그 히트곡을 좋아하니까요. 그러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

-

오늘도 TV와이드쇼에서 그 히트곡이 들려온다.
역시 세상은- 최저에 최고이기에 그렇기에 빛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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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풍(山風) -> 山+風=嵐(???)

꽤 재밌게 읽은 스토리임. 지난 공항도 그렇고 쿄스케 메인인 연예계 관련 스토리는 묘한 여운을 남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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