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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0112~200115 미니토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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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5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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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2
온천에 가고 싶어

스가노 나츠키
나츠메 하루
카구라 아키
마키 케이타

나츠키 – 온천에 가고 싶어
하루 – 갑자기 뭐야
아키 – 사람을 불러 놓고 제일 먼저 하는 말이 그거야?
마키 – 좋은 온천 휴양지라도 소개해줄까?
나츠키 – 아니, 그런 제대로 된 곳이 아니라 다 같이 스파 목욕탕에 가고 싶어.
하루 – 스파?
아키 – 목욕탕...
마키 – CM에서 자주 보던거네. 그건 일반 목욕탕하고 뭐가 다른거야?
나츠키 – 보통 목욕탕은 욕조만 있지만 스파 목욕탕은 그것 말고도 여러 가지 시설이 있어. 암반욕이나 마사지라던가 만화를 읽을 수 있다던가
하루 – 만화를 읽을 수 있다는건 욕조에 만화를 가지고 들어간다는거야?
나츠키 – 아무리그래도 욕조는 무리지만 암반욕 중에는 가능하다는 곳이 있다는 것 같아~ 만화뿐만이 아니라 평범한 책이라던가 잡지도 있고. 뒹굴면서 읽을 수 있는 장소도 있어서 완전 쾌적하다는 느낌이래.
아키 – 뒹굴다니...
나츠키 – 처음에 실내복을 받으니까 뒹굴뒹굴거리기 쉬울거야. 그 외에도 게임센터가 있다던가 카페가 있다던가 이벤트 같은 것도 한다던가. 뭐라고 해야하지, 온천 테마파크 같은 느낌?
마키 – 흐음, 테마파크라. 꽤 충실하게 만들어져있네.
아키 – 서민적인 느낌은 지울 수 없지만... 애초에 그런 곳은 사람이 잔뜩 모이잖아. 휴식이라는 느낌이 안 들어.
하루 – 맞다. 전세라던가 낼 수 있어?
나츠키 – 전세... 전세욕조라면 있지 않나?
마키 – 아니, 아마도 욕조만이 아니라 관내 전체를 말하는걸거야.
나츠키 – 아, 그런거구나.
하루 – 사람에게 밟힐 것 같은 환경에서 뒹굴거리는건 싫으니까
아키 – 어차피 갈거라면 사람이 없는 쪽이 좋잖아.
마키 - (그렇다고해서 전세라는건 조금 지나친 것 같지만)

-

어쨌든 스파목욕탕의 프레젠테이션은 나름의 성과가 있는 듯... 다음에 시간이 맞으면 같이 가자는 약속을 한 26세조였습니다.


2020/01/13
연애운은 어떤가요?

츠즈키 쿄스케
유이 코타로
핫토리 요우

쿄스케 - (어라? 저 뒷모습은 혹시-) 코타로상?
유이 – 아, 츠즈키네 동생인가
쿄스케 – 안녕하세요. 코타로상도 첫 참배 하러 오신건가요?
유이 – 아니, 이즈미가 오늘 여기에 온다는 정보를 들어서-
요우 – 흐음. 마토리쨩도 오는건가
유이 - !
쿄스케 – 핫토리상.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요우 – 그래, 너도.
유이 - ...복 많이 받으세요.(설마 신사에 대마왕이 강림했을 줄이야. 예상 밖의 일이군)
쿄스케 – 맞다. 괜찮으시다면 셋이서 오미쿠지* 뽑으러 갈까요?
유이 – 미안하지만 나에게는 이즈미를 찾는 중요한 임무가-
요우 – 셋 쪽이 더 찾기 쉽지 않을까. 거기에 여자라면 오미쿠지 좋아하잖아. 어쩌면 그 쪽에 있을지도 모르고.
유이 - ! 좋아, 빨리 뽑으러 가죠.

-

쿄스케 – 어디보자, 결과는... 아~ 말길(末吉)인가
요우 – 나는 길(吉)
유이 – 중길(中吉)이네
쿄스케 – 아하하, 셋이나 있는데 대길 제로네요. 맞다, 연애운은... 어디- ‘성의를 표하고, 사랑을 바쳐, 불타다’ 어, 저 타는건가요?(성의도 사랑도 바치는데... 혼자서 불타는건가. 아니면 같이?) 코타로상은 어떤가요?
유이 - ‘마음이 시키는대로, 멈추지 말고 쫓아가라’라고 적혀있네(그렇군. 즉 여기에 온 것은 틀리지 않았다는거야)
쿄스케 – 그럼 핫토리상은? 뭐라고 적혀 있나요?
요우 - ‘그 사람을 놓치지마’라는데. 이건 좋은 한 해가 될 것 같네.
쿄스케 - (핫토리상이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어떤 사람일까)
유이 - ...응?! 저기에 이즈미가!
쿄스케 – 어. 아, 정말이다, 레이상!
요우 – 이런. 올해도 여러 일이 있을 것 같네.

-

각자 연애운을 읽으면서 누구를 생각했는가... 그 대답은 세 사람만이 알고 있다♡ 

* 오미쿠지 - 신년 길흉을 점치는 제비


2020/01/14
항상, 둘이서, 나에게만

히야마 타카오미
이마오오지 슌
사오토메 이쿠토
신도 키요시

몇 년 몇 월.
네 남자가 오후의 카페에 한 개의 테이블을 둘러싸고 있는 이유. 그건-...

히야마 – 그렇군. 즉 여기에 있는 전원이 이즈미에게 이 카페를 권유 받았다는건가
슌 – 이야기를 합해서 결론을 내보자면 그런 것 같네요.
이쿠토 – 하하, 그렇다고는해도 같은 날에 방문하다니 엄청난 우연이네요.(그 바보는 얼마나 돌아다니며 카페를 권한거냐)
신도 - .....(젠장, 카피바라 샌드를 주문하기 껄끄러워)
히야마 – 이것도 무언가 인연이다. 넷이서 이 카페를 즐기는건 어때? 이즈미도 ‘여기는 마실 것을 주문하면 행복해지는데 그 행복을 나에게도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지.
슌&신도 - !
히야마 – 너희들과 함께라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군.
이쿠토 – 영광입니다.(천연이 아무렇지 않게 미소가 지어지는 에피소드를 내놨군)
신도 – 그럼 나는 이 카피바라 샌드를 주문하지.
슌 – 꽤나 귀여운 것을 주문하시네요?
신도 – 이즈미가 ‘나에게’만 권유해 준 메뉴다.
슌&이쿠토 - !
슌 – 그렇다면 저는 커피를 주문해야겠네요. 레이상이 직장에서 ‘항상’ 마시고 ‘항상’ 맛있다고 말하시니까요.
신도 - (직장이 같다, 즉 우리들과는 다르게 매일 만나고 있다는 어필인가)
이쿠토 – 커피도 좋지만... 저는 푸딩으로 하겠습니다. 전에 연구실에 선물로 가져왔을 때, 우연히, 정말 우연히도 아무도 없어서 ‘둘이서’ 먹었을 때 무척 맛있었기에
슌&신도 - ....
히야마 – 그런가. 나도 항상 이즈미와 둘이서 홍차를 마시는데 나에게만 웃어 주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들 의견이 잘 맞을 것 같군.
슌&신도 - ....
이쿠토 - (...천연기념물도 놀랄 천연생물이네)

-

세 사람이 파직파직 불꽃을 날리는 중, 천연부동산왕만이 계속 생긋생긋 미소를 짓고 있었답니다.


2020/01/15
어조를 바꾸자 게임

카와이 히카루
사오토메 이쿠토
세오 나루미
호쇼 이사기
히나타 시온

히카루 – 저기 다같이 정월에 TV에서 했던 재밌는 게임 하지 않을래?
세오 – 어떤 게임이려나?
히카루 – 한 사람 당 종이 한 장에 ‘생각나는 어조’를 쓰고 섞은 뒤에 뽑은 종이에 적힌 어조로 대화하는 게임이예요.
이쿠토 – 너무 시시해서 시간 낭비군.
히카루 – 그럼 각자 이 종이에 적어 줘.
이쿠토 – 끝내는 무시인가. 세뱃돈 전액 몰수한다.
히카루 – 대학생이니 이제는 안 받거든요~ 자, 이쿠토상 종이
이쿠토 – 흥, 펜도 내놔.
시온 - (역시 참가 하는구나)
히카루 – 어라, 이사기군 빠르네. 벌써 적은거야?
이사기 – 죄, 죄죄죄죄 죄송해요! 제가 제일 신나서는 생각도 안하고 바로...(생각나는 말투를 적었더니 이런 일이...!)
세오 – 사과 할 일은 전혀 없다고 생각해. 자, 나도 다 적었는걸.
히카루 – 나도 적었어~
시온 – 다들 적은 것 같네
히카루 – 그럼 이 상자에 넣고 섞어서- 자, 차례대로 뽑아줘.

이렇게 손에는 한 장씩 종이가 쥐어지고

히카루 – 그럼 지금부터 종이에 적힌 어조로 말하는 시간, 스타트!(으음, 내 종이에는 '잘난듯이 말해라‘. 이쿠토상처럼 하라는건가?) 어이, 빨리 말해라 멍청이들아.
시온&이사기 - !
이사기 – 무, 무무무무 무슨 일인가요. 카와이- 아, 이게 아니라. 무슨 일이지, 카와이... 군(설마 내가 적은 ‘누구에게나 반말로 이야기하기’를 뽑을 줄이야...!)
세오 – 두 사람 다, 어조가 바뀌니 분위기도 바뀌어서...... 으음, 어조가 바껴서 분위기도 달라 보이잖... 아?
히카루 - !(세오상, 내가 적은 ‘불량배 어조’를 뽑은걸까) 시온, 너는 뭘 뽑았지?
시온 - ...뭐든 상관없잖아. 흥미 없어.
이쿠토 - (이 녀석, 무난하다고 생각해서 적은 ‘쿨하게 말하기’를 뽑았군)
세오 – 이쿠토군은 계속 조용히 있는...아... 어... ...이봐. .... 계속 입 다물고 있잖냐. 얼른 해보라고?
시온 - (세오상의 일본어, 뭔가 이상해)
히카루 – 너, 내 귀중한 시간을 1초라도 헛되게 하지마. 빨리 말해.
이쿠토 - ....
이사기 – 호, 혹시 고민이 있다던가? 그렇다면 내가 들어줄게
이쿠토 - ....
이사기 - (히익...!)
이쿠토 - ...그것 참 고맙군*
시온&히카루 - !(무사 말투!)
이쿠토 – 라고 말할 리가 없지. 고민 따위 본인에게는 없다! 풋내기들, 언젠가 내 손으로 철저하게 처리해주마!*
히카루 - (철저하게)
이사기 - (처리해...)
시온 - (그게 뭐지)
세오 – 그래도 고민이 없는거면 다행.... 다행... 이, 잖....냐
이사기 – 그, 그러네.
시온 - ...그러게
히카루 - (이거 안 되겠다)
이사기 -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겠어...)

-

결국 끝을 모르고 한동안 바뀐 어조로 어색하게 대화를 이어나간 다섯 명이었습니다.

* 원문(かたじけない)
* 원문(けちょん けちょんのズッタンボロンボロンに致してやる!)








-
오늘거는 원문 읽는걸 추천함. 무사 말투나 양키 말투를 잘 몰라서 순한맛(?)으로 만들어버렸는데 원문은 ㄹㅇ 대환장파티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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