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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과연 주최국인지 의심스럽다"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입력 2018.03.12. 21:54


패럴림픽, 터무니 없이 부족한 '부끄러운' 중계 시간..외국에 비해 턱없이 적어

- "패럴림픽 실황,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다"
- 한국 지상파 3사 중계 16~22시간 불과
- 일본 62시간, 독일 65시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0여 시간
- "주최는 우리가 하는데 중계는 외국에서만?"
- 장애인에 대한 '홀대' 언제까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3월 09일 (금)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황덕경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접근센터 센터장)

◇ 정관용> 평창 동계 패럴림픽, 우리 선수들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TV 중계가 너무 없어요.

주최국이라서 우리 한국 선수들 전 종목에 출전하는데 그걸 TV를 통해 볼 수 없다. 참 문제가 심각합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접근센터의 황덕경 센터장과 이 문제를 좀 짚어보겠습니다. 황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 황덕경>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지금 공영방송 KBS 같은 경우 경기 중계 시간을 어느 정도 예정하고 있습니까?

◆ 황덕경> 현재 지상파를 좀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KBS, MBC, SBS 우리나라의 지상파 3사가 모두 현장중계와 녹화를 합쳐서 KBS가 22시간 그리고 MBC가 16시간, SBS가 17시간.. 오늘 현재 이 시각 편성표상으로 확인된 데이터입니다.

◇ 정관용> 지금 말씀하신 22시간, 16시간이 패럴림픽 기간 전체를 다 합한 거예요?

◆ 황덕경> 개막식은 제외됐고요. 그리고 오늘 이전에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 지상파에서 패럴림픽 중계는 10일 SBS 바이애슬론 그리고 KBS 아이스하키가 유일했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전 국민이 같은 시간에 함께 같이 지지하고 기뻐했어야 될 크로스컨트리 동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의 중계는 지상파 3사 어디에서도 중계를 하지 않고 그 시각에 모두 예능 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 정관용> 조금 아까 말씀하신 22시간, 16시간 이것도 생중계가 아니라 대부분은 하이라이트 이런 식으로 그냥 심야에 하는 그걸 합친 거죠?

◆ 황덕경> 네, 합쳐진 시간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외국 방송사들은 우리보다 오히려 더 많이 한다면서요. 맞습니까?

◆ 황덕경> 맞습니다. 지금 평창동계올림픽이 주최국이 대한민국인지 의심스러울 정도고요. 가장 가까운 일본만 해도 62시간, 최소 62시간이고요. 독일이 65시간 전부 생중계만. 그리고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같은 경우에는 생중계만 거의 100여 시간이고.

◇ 정관용> 100시간.

◆ 황덕경>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합치면 최고 550시간에서 600시간까지도 나오고 있는데 정작 올림픽을 주최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정말 터무니없이 부족한 부끄러운 중계 시간을 보이고 있는 거죠.

◇ 정관용> 지금 말씀해 주신 일본, 미국, 영국, 독일 이런 나라들도 무슨 이름 없는 조그마한 방송사가 하는 게 아니라 공영방송에서 이렇게 하는 거죠?

◆ 황덕경> 맞습니다. 일본 공영 NHK, 미국 NBC 그리고 영국 지상파 채널4고요. 독일도 다 공영방송입니다.

◇ 정관용> 정말 좀 이해가 안 되네요. 우리가 주최하고 있는데 우리는 정작 중계 안 하고 외국 다른 나라들은 중계를 다 하고.

◆ 황덕경> 그렇습니다. 그런데 외국 같은 경우에는 그냥 단순히 중계뿐만이 아니고 패럴림픽 같은 경우에는 장애에 대한 이해가 먼저 선행돼야 돼요.

◇ 정관용> 물론이죠.

◆ 황덕경> 그래서 올림픽의 중계를 했던 팀이 그대로 잔류해서 전문적으로 중계를 돕는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패럴림픽의 메달리스트 출신들이 현장에 남아서 중계방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 정관용> 그만큼 최우수 인력들이 최고의 방송을 하고 있다 그런 얘기네요.

◆ 황덕경> 맞습니다.

◇ 정관용> 우리나라는 중계를 안 하니까 그나마 관심 있는 분들은 인터넷을 이용해서 경기를 보시는 모양인데 그럼 아주 불편함이 많다면서요?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 에이스 정승환 선수(사진=황진환 기자)
◆ 황덕경> 불편함이 많죠. 사실 올림픽이라는 경기의 특성상 다른 방송은 실시간 방송을 보지 않더라도 올림픽은 대부분 실시간 방송들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실시간 중계를 하지 않다 보니 PC를 켜야 되고 모바일을 이용해야 하고 하는데 그나마도 장애가 없는 분들은 그나마도 시청이 가능하시겠지만 시각장애인 같은 경우에는 물론 인터넷방송은 해설 자체가 없어서 일반인도 불편하셨을 거예요. 하지만 시각장애인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 접근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아예 포기하시는 거죠.

◇ 정관용> 우리는 왜 이렇게 홀대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황덕경> 글쎄요. 정말 아쉽게도 아직은 어찌 보면 우리 전 사회가 장애와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문제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고 보고요. 장애에 대한 인식이 가장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 장애인의 인구가 전체 우리 국민의 5%거든요. 전체 국민의 5%를 차지하는 장애인구 비율의 89%가 후천적 장애입니다.

◇ 정관용> 그렇죠.

◆ 황덕경> 그렇다면 결론은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거든요.

◇ 정관용> 잠재적 장애인들이죠.

◆ 황덕경> 그래서 비장애인을 예비 장애인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 정관용> 예비 장애인.

◆ 황덕경> 이런 부분에 대한 인식과 어떤 사회적인 합의가 아직은 부족해 보입니다.

◇ 정관용> 사실 꼭 올림픽 중계 문제가 아니라도 시청각 장애인 이런 분들은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가 아주 적은 편이죠?

◆ 황덕경> 네. 시청각 장애인들이 주로 TV 시청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 법률상으로도 이제 보장돼 있는 장애인 방송 시간이라는 게 있는데요. 대부분은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자막, 수화 방송이 주를 이루는데, 지상파방송이 자막 100%, 자막 100%는 사실 완벽한 수준이죠. 하지만 화면해설은 전체 방송의 10%, 많아야. 수화방송은 5%입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요즘 장애인 방송의 품질이 갈수록 악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그 전체 방송의 10%, 5%의 38%까지를 또 재방송으로 채우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3대 지상파 방송이.

◇ 정관용> 그래요?

◆ 황덕경> 네. 정말 중요한 문제죠.

◇ 정관용> 사실 패럴림픽 말고 지난번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도 수화 통역 방송을 해달라고 했는데 그것도 안 했다면서요?

◆ 황덕경> 그래서 저희 장애인계가 주로 시각과 청각장애인 단체과 이 부분은 엄밀히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이고 그리고 방송법에도 명시돼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규칙 제16조에 이렇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국가의 중대사나 큰 규모의 국제경기 등에 장애인의 시청편의를 제공해야 된다 라고 돼 있어요.

◇ 정관용> 해야 한다?

◆ 황덕경> 이것은 시청각 장애인에게는 권리이고 방송사업자에게는 의무조항인 것이죠. 그런데 방송이나 장애인 방송을 관리감독하고 있는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조차도 이 부분을 장애인 방송사들에게 강요할 수 없다라는 공식 답변을 하세요. 왜? 국가의 중대사라는 부분이라고 명시돼 있지만 이것이 올림픽이라고 명확하게 돼 있지 않다라는 거죠.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어불성설이고요. 올림픽만큼 국가 중대사가 어디 있을까요.

◇ 정관용> 그러네요, 그러네요. 방송 들으면서 많은 분들 같은 의견 표명해 주고 계십니다. 정광준 님, '어제 휠체어 컬링 보고 왔습니다. 어쩌면 30년 전 서울패럴림픽 때와 비교하면 방송만은 달라진 게 전혀 없어 보여요' 이런 의견들 보내주고 계시네요. 우리 사회 언제쯤이면 수준이 올라갈까 모르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황덕경>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접근센터의 황덕경 센터장이었습니다.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woong@cbs.co.kr

저작권자ⓒ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http://media.daum.net/v/20180312215401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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