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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韓, 日보다 44일 더 일하지만 실질임금 82.8%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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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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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의 일상 톡톡] 韓, 日보다 44일 더 일하지만 실질임금 82.8% 수준

우리나라의 노동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로 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구매력평가 기준 실질임금은 중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일을 많이 하고도 돈을 적게 받는 것입니다.

특히 독일과 일본 근로자보다는 연간 2~4개월 일을 더 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처럼 장시간 근로로 악명이 높은 일본도 평균 노동시간은 1713시간으로 한국보다 356시간(약 44일)이나 적었습니다. 이에 반해 실질임금은 3만9113달러로 한국의 1.2배였고, 시간당 실질임금은 22.8달러로 한국의 1.45배에 달했습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016년 우리의 노동생산성지수가 97.0으로, OECD 회원국 중 25위에 머물렀던 이유는 장시간 노동에 따른 효율성 저하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비용 문제는 노동생산성 향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면서도 노사 양측의 일정 수준의 고통 분담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지난달 27일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근로시간이 가장 길다는 오명은 벗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현주의 일상 톡톡] 韓, 日보다 44일 더 일하지만 실질임금 82.8% 수준© 제공: 세계일보 [김현주의 일상 톡톡] 韓, 日보다 44일 더 일하지만 실질임금 82.8% 수준

우리나라 취업자 1인당 연간 평균 노동시간이 OECD에서 멕시코에 이어 2번째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나긴 노동시간에도 한국인 취업자가 벌어들이는 연평균 구매력평가 기준 실질임금은 OECD 중하위권 수준에 불과했다.

1일 OECD의 '2017 고용동향'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취업자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2069시간으로, OECD 회원 35개국 평균(1764시간)보다 305시간 많았다.

이를 하루 법정 노동시간 8시간으로 나누면 한국 취업자는 OECD 평균보다 38일 더 일한 셈이 된다. 한 달 평균 22일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OECD 평균보다 1.7개월 가까이 더 일한 꼴이다.

한국 취업자의 2016년 평균 연간 실질임금은 구매력평가(PPP) 기준 3만2399달러로, OECD평균(4만2786달러)의 75%에 불과했다.

연간 실질임금을 노동시간으로 나눈 한국 취업자의 재작년 시간당 실질임금은 15.7달러로, OECD 회원국 평균 24.3달러의 3분의 2수준이었다.

◆韓 취업자 OECD 평균보다 38일 더 일해

국가별로 보면 OECD 국가 중 가장 연간 평균 노동시간이 짧은 독일과의 격차는 극명했다.

독일 취업자의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1363시간, 연간 평균 실질임금은 4만6389달러, 시간당 실질임금은 34.0달러였다.

한국 취업자는 독일 취업자보다 4개월 가량 더 일하고도 연간 평균 실질임금은 독일의 70%, 시간당 실질임금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동아시아권에서 한국처럼 장시간 근로로 악명 높은 일본의 취업자 1인당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1713시간으로 한국보다 356시간 적었다. 하지만 연간 실질임금은 3만9113달러, 시간당 실질임금은 22.8달러로 각각 한국보다 6714달러, 7.2달러 더 많았다.

한국 취업자는 일본보다 44일, 두 달 더 일하는 셈이지만 연간 실질임금은 일본의 82.8%, 시간당 실질임금은 3분의 2 수준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취업자의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1786시간, 연간 평균 실질임금은 6만154달러, 시간당 실질임금은 33.70달러였다.

[김현주의 일상 톡톡] 韓, 日보다 44일 더 일하지만 실질임금 82.8% 수준© 제공: 세계일보 [김현주의 일상 톡톡] 韓, 日보다 44일 더 일하지만 실질임금 82.8% 수준

한국 취업자는 미국보다는 1.6개월 더 일하고, 연간 평균 실질임금은 53.9%, 시간당 실질임금은 46.4% 수준으로 받은 셈이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연간 실질임금이 가장 높은 국가는 룩셈부르크(6만2636달러), 미국(6만154달러), 스위스(6만124달러), 아이슬란드(5만5984달러), 노르웨이(5만3643달러), 네덜란드(5만2833달러), 덴마크(5만2580달러) 순이었다.

◆韓, 美보다 1.6개월 더 일하고도 실질임금 절반에 불과해

이에 반해 OECD 회원국 중 노동시간이 시간으로 가장 긴 멕시코는 연간 실질임금이 1만5311달러로, 가장 낮은 불명예를 기록했다. 이어 헝가리(2만1711달러), 라트비아(2만2389달러), 슬로바키아(2만3508달러), 에스토니아(2만3621달러) 순으로 연간 실질임금이 낮았다.

노동시간은 멕시코와 한국에 이어 그리스(2035시간), 칠레(1974시간), 폴란드(1928시간) 순으로 많았다. 독일에 이어 덴마크(1410시간), 노르웨이(1424시간), 네덜란드(1435시간), 프랑스(1472시간), 룩셈부르크(1512시간) 순으로 적었다.

[김현주의 일상 톡톡] 韓, 日보다 44일 더 일하지만 실질임금 82.8% 수준© 제공: 세계일보 [김현주의 일상 톡톡] 韓, 日보다 44일 더 일하지만 실질임금 82.8% 수준

시간당 실질임금이 가장 높은 국가는 룩셈부르크(41.4달러), 노르웨이(37.7달러), 덴마크(37.3달러), 네덜란드(36.8), 독일(34.0달러), 미국(33.7달러) 순이었고, 낮은 국가는 멕시코(6.8달러), 라트비아(11.7달러), 헝가리(12.3달러), 그리스(12.3달러) 순이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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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임금이 높으니 어쩌니 하던 사람들 왜 이런 기사는 안 퍼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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