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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김보름 인터뷰 논란+빙X연맹 무책임, 노선영은 마지막에도 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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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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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지난달 24일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노선영은 본인의 SNS에 억울함을 토로하는 글을 남겼다.

당시 노선영은 “(노)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당했다”며 “4년 전 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다. 현재 메달 후보가 아닌 나를 위해선 그 어떤 노력이나 도움도 주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나와 내 동생,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인가. 나는 지금껏 시키는대로 훈련했을 뿐인데 왜 나와 우리 가족이 이 슬픔과 좌절을 떠안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특히 노선영은 “나는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도 않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다”는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노선영의 언급대로 빙상연맹의 졸속행정으로 인해 자칫 피해자가 나올 뻔 했다. 연맹이 팀추월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개인종목 출전권을 반드시 확보해야한다는 규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면서 노선영은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 때문에 노선영의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에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을 비하하는 ‘빙X연맹’이라는 단어가 뜨기도 했다.

그러나 평창 동계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려던 러시아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종목 선수 2명이 26일 발표된 러시아 선수단 명단에서 빠지면서 예비 2순위였던 노선영이 극적으로 출전권을 얻게 됐다.

노선영은 이후 또 한 번 본인의 SNS에 글을 남겼다. 그는 “많은 분들의 바람 덕분인지 내게 기적처럼 기회가 찾아왔다. 정말 많은 고민 끝에 나는 당당하게 올림픽에 출전해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대표 생활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노선영은 지난 12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 출전해 1분58초75를 기록했다. 순위권과는 동떨어진 기록이었지만 그녀는 2016년 세상을 떠난 동생 노진규와의 약속을 지켜냈다며 미소를 드러냈다.

하지만 노선영은 또다시 외톨이가 됐다. 이번에는 19일 열린 여자 팀추월에서 동료 선수의 태도가 논란이 됐다.

동료들 간의 호흡이 중요한 팀추월에서 노선영은 홀로 멀찌감치 떨어진 채 결승선을 통과해야만 했다. 숨을 고르는 동안에도 그녀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푹 숙인 고개를 좀처럼 들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에게 다가선 이는 오직 보프 더용 코치 뿐이었다. 오히려 가장 가까이에서 격려를 전했어야 할 김보름의 경우 노선영과 떨어진 채 스마트폰만 만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 후 그녀의 SNS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됐는데 동료보다 본인을 향한 방어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보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치 선생님께서 지우와 내가 붙어서 들어왔을 때가 (2분)59초라고 했다. 우린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는데 팀 추월은 마지막 선수 기록이 찍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며 노선영의 잘못을 탓하는 것으로 충분히 느낄 만한 발언을 남겼다. 자신은 잘 탔다는 어투 뿐 아니라 타이밍에 맞지 않는 웃음까지 보여 빈축을 사기도 했다.

올림픽 전부터 외로웠던 노선영은 국민들에게 받은 위로를 통해 다시 일어섰지만 결국 마지막 역시 외로움 속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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