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계절 가을을 맞아 기존과는 다른 그들만을 위한 식을 만들어가겠다는 예비부부들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폐백이나 부케 던지기 등 신랑 혹은 신부만을 위한 의식을 양측이 동등하게 하는, 양성이 평등한 결혼식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실제 각종 결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꼭 폐백을 해야 하나요” “부부가 식장에 동시에 입장해도 괜찮을까요” 같은 고민 글을 보는 게 어렵지 않다. 이들 대부분은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차별적 요소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꼬집는다.
폐백이 대표적. 11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이모(29)씨는 “우리 부모님도 소중한데 왜 폐백을 올릴 때 시댁 어른들께만 인사를 드려야 하냐”고 했다. 많은 예비신부가 “똑같이 어렵게 키워준 부모인데 신부 쪽은 손님처럼 지켜보기만 한다”고 공감한다. 이씨는 번거롭고 비용만 들어 폐백을 생략하고 싶지만 시댁이 강력히 원하고 있어 고민이다. 16일 웨딩업계 관계자는 “최근 손님 중 폐백을 빼는 경우가 절반 가까이 된다”며 “지난 주말에는 예식을 치른 부부 80쌍 중 단 한 쌍만이 폐백 음식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http://www.hankookilbo.com/v/76fe707617a444b4b9bd384091b153b4
정말 저정도로 요즘 폐백을 잘 안하는 추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