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딩동!" 호텔 초인종 누르고 다닌 난동객, 직원 제압에 사망
2,092 19
2018.01.22 11:31
2,092 19
법원, '폭행치사' 보안요원·팀장에 징역 2년.."피해 작은 방법 써야"

폭행장면 [연합뉴스TV 캡처]

폭행장면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서울 송파구의 한 대형호텔에서 객실 초인종을 누르고 돌아다니던 난동객이 보안팀 직원에게 제지당하다 숨진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법원은 이 사건에 연루된 호텔 보안 관계자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성필 부장판사)는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호텔 보안요원 이모(31)씨와 보안팀장 강모(34)씨에게 각각 징역 2년을, 보안실장 홍모(58)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해 8월 11일 오전 3시께 호텔 7∼31층 사이를 무작위로 돌아다니며 객실 초인종을 누르는 A씨를 폐쇄회로(CC)TV에서 발견하고 이씨와 강씨에게 현장에 가볼 것을 지시했다.

이씨와 강씨는 31층에서 A씨를 만나 밖으로 나가자고 했으나 A씨는 거부했다. 두 사람은 A씨를 엘리베이터로 끌고 가려 했고, 그 과정에서 A씨가 팔로 이씨의 턱을 치면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두 사람은 A씨를 바닥에 넘어뜨려 엎드리게 한 채로 10여 분간 제압했다. 이씨는 A씨의 양팔을 붙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고, 강씨는 자신의 몸과 깍지를 낀 팔로 A씨의 가슴과 목을 눌렀다.

싸움이 벌어지고 나서 약 5분 뒤 현장에 도착한 홍씨는 두 사람에게 A씨를 계속 붙잡고 있도록 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갑을 채울 때까지 A씨의 두 다리를 잡고 있었다.

경찰은 수갑을 채운 뒤 A씨의 호흡이 고르지 못한 것을 보고 심폐소생술을 했다. 하지만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고 결국 응급실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목과 가슴 부위 압박에 따른 질식사였다.

재판부는 "호텔에 무단으로 들어온 사람이 있더라도 그 사람에게 가장 피해가 작은 방법으로 호텔의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며 "다수가 피해자를 바닥에 엎드리게 한 채로 압박해 질식사하게 한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사망에 이를 정도로 폭행을 당한 점을 홍씨는 몰랐을 수 있다며 홍씨의 폭행치사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runran@yna.co.kr


http://v.media.daum.net/v/20180122070505399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43,76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28,88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65,45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25,9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37,32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26,9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4,4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4,5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4 20.05.17 3,089,8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61,2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38,3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2929 이슈 고자극 레전드라는 김수현 수지 드림하이 포스터 촬영...gif 22:47 75
2402928 유머 사라지는 마술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22:47 5
2402927 이슈 김창완 아저씨 책 샀는데.. 책장을 스르르 넘기다가 멈춘 페이지.jpg 2 22:46 672
2402926 이슈 축구협회 아시안컵 결과 게시물 보고 쉴드는 아니지만 남들이 모르는 여자축구 현실.txt 1 22:45 284
2402925 정보 아무리 뛰어도 제자리에? 디즈니가 만든 VR 산업에 획기적인 바닥 2 22:44 198
2402924 유머 [선업튀] 오늘자 최고명대사 두컷.jpg 20 22:43 1,419
2402923 이슈 샘플링 추측 있는 뉴진스 Bubble Gum 후렴.twt 4 22:43 817
2402922 이슈 왜 계속 시계 봐? 1 22:43 350
2402921 이슈 근데 원래 ISFP남들은 아내와 자아를 등가교환 함?.twt 24 22:41 2,033
2402920 이슈 20대 대학생 전현무 ㄷㄷ 2 22:41 456
2402919 이슈 선재업고튀어 이제까지 키스신은 다 무효임x.twt 12 22:40 2,054
2402918 이슈 고양이 집사들이 캣휠 사주고 싶어도 조금은 두려워하는 이유.jpg 21 22:40 1,280
2402917 이슈 윤성빈 "운동 선수는 재능이 90%다" 31 22:39 1,756
2402916 이슈 2022년부터 준비한 듯한 뉴진스 <버블검> 11 22:39 1,330
2402915 이슈 아기 고양이가 하루 중 제일 좋아하는 시간 1 22:38 527
2402914 유머 (스압) 노인되서 폐지줍기 싫으면 12 22:38 1,676
2402913 이슈 공포에 떠는 스파크 차주.jpg 4 22:38 1,269
2402912 유머 [선재업고튀어] 진상 선배 발성 딕션으로 조지는 김혜윤 30 22:36 2,086
2402911 이슈 아이돌 멤버랑 소개팅 했었다는 김지원.jpg 6 22:35 3,016
2402910 이슈 호랑이도 쫄게만드는 2 22:35 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