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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오늘자 중앙일보 방탄소년단 6페이지 특집 기사 모음 (방탄소년단 2017년 활약상, 방시혁 빅히트 대표, 에시 개지트 북미 프로모션 담당자, 국내외 팬들 인터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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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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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만든 방시혁 대표 "말 없이 어깨 기댈 수 있는 영웅 필요"


가짜 우상 아닌 선한 친구 콘셉트
팬 마음 아는데 보상 안 할 수 있나
청춘, 이길 수 있든 없든 꿈 가져야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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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오늘을 만든 일등공신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방시혁(46·사진) 대표다. 작곡가로서 그는 히트곡 제조기로 불렸지만 중소기획사 대표로서 2013년 BTS를 데뷔시킬 때만 해도 그는 초보자였다. 하지만 콘셉트는 분명했다. ‘어깨를 기댈 수 있는 영웅을 만들자’. 2집 ‘윙스(WINGS)’ 발매 직후인 2016년 11월 서울 논현동 BTS 연습실에서 방 대표를 만났을 때, 그는 2시간여 동안 1만2000자가 넘는 말을 쏟아냈다. <중앙일보 2016년 11월 7일자 24면> 1년여 지난 시점에도 그의 말은 여전히 유효했다. 당시 기사에 담지 못했던 그의 목소리를 공개한다. 


Q : 친근한 이웃 오빠로 콘셉트를 잡은 이유는.

A : BTS가 데뷔하기 1년 전(2012년), 어떤 아이돌그룹을 만들까 고민한 회사 문서를 최근 봤다. ‘지금 세대 젊은이들이 원하는 영웅은 과연 무엇일까. 위에서 교조적으로 설파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무 말을 안 해도 어깨를 기댈 수 있는 영웅이 필요한 것 같다’고 써져 있었다. 가짜 우상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손 안의 닿는 곳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친구가 될 수 있는 BTS를 만들려 했다.”



Q : 국내보다 해외 팬 반응이 더 뜨겁다.

A : BTS가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 보편적인 동시대성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사랑·이별 이야기보다 동시대 젊은이가 느끼는 것을 BTS의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 통한 듯하다. 미디어의 영향도 컸다. 유튜브나 트위터 등에서 BTS 관련 영상이 실시간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올라가니 팬이 불어났다. BTS 멤버들도 신비주의가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소통하는 것을 좋아해 시너지가 났다. 데뷔하고 굉장히 절박한 상황에서 애초 생각한 그림을 꾸준히 밀었는데 시대적으로 운이 좋았고, 팬을 잘 만났다.”



Q : 특히 바른 이미지로 어필하는데.

A : BTS를 결성할 때 선한 영향력을 줘야 한다고 우리끼리 다짐했다. 아이돌은 그야말로 우상이다.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우상이라면 그건 가짜 우상이다. 암시적이더라도 일진을 찬양한다거나 사회 부조리를 용인하는 이야기를 노래에 넣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순간적으로 멋있더라도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팬은 소중한 사람이다. 팬이 BTS를 위해 어떤 수고를 하는지 아는데 보상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팬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자고 멤버들과 생각을 공유했다.”



Q : BTS의 콘텐트에는 스토리텔링이 있다.

A : BTS가 잘하는 것은 자기 이야기를 하는 거다. 학창 시절 관심 갖는 것이 친구·꿈·행복 아닌가. 앨범 ‘화양연화’ 시리즈의 경우 청춘 예찬을 하고 싶지 않았다. 사실 지금 청춘은 고통스럽고 슬프고 이런 세상을 맞게 해서 미안한 존재들 아닌가. 현실을 이야기하는 가수가 되기로 했으니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그냥 살자는 게 아니라 열심히 극복하기 위해 뛰자고, 이길 수 있든 없든 꿈을 갖고 있으면 젊은이라며 풀어 나갔다.”



Q : 인터넷 반응을 열심히 챙긴다고.

A : “서핑왕이다. BTS를 싫어하는 분들이 무슨 얘기를 하나, 무엇을 원하나, 무엇을 잘해 줄 수 있을까, 싫어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대응하나, 그게 내가 하는 일이다. BTS를 콘텐트화할 때 팬이 원하는 것을 잘해 주는 것이다.”



Q : BTS 결성 때부터 목표를 놓고 많이 토론했다는데.

A : “출발할 때부터 칼을 뽑은 이상 최고의 가수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실 멤버와 이 목표를 진심으로 공유하게 된 것은 데뷔 이후이긴 했다. 초창기만 해도 이런 이야기를 하면 가요계 관계자들이 뜨악한 눈으로 쳐다보며 ‘그래, 꿈은 크게 꾸는 게 좋지’라고 했다. 세계 가요시장에서 의미 있는 BTS가 되는 게 목표였다. 잘 출발했고, 유지하면서 확대해 나가고 싶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일곱 색깔 무지개 성공신화 DNA는 피·땀·눈물…글로벌 팬들, 유튜브 동영상에 앞다퉈 자막 번역


지방 출신의 젊은 친구들
“음악해봐야 … ” 진솔하게 노래
‘옆집 오빠’ 같은 공감 얻어

글로벌 팬들과 허물없이 수다
리더 RM 32분 새해 동영상엔
17시간 동안 ‘하트’ 1억2000만

“니 멋대로 살어 … 져도 괜찮아”
노랫말엔 지금, 우리 얘기 가득

BTS, 세계를 삼킨 7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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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cute oppa(너무 귀여워요 오빠)’. 
SARANGHAEYO(사랑해요)’. 
Namjoon♥(남준)’. 

인터넷방송인 V라이브앱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의 동영상엔 이런 유의 댓글이 끊임없이 달렸다. BTS의 리더인 RM(랩몬스터)의 32분20초짜리 신년 인사였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서…. 드디어 2018년입니다. 개띠죠. 저도 개띠인데 외국에 나가면 아직 생일도 안 지났으니 23살인데 여기(한국)선 25살이라고 하니까 뭐, 그냥 받아들여야죠.” 

RM은 친구에게 하듯 일상에 대해 시시콜콜하게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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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방탄소년단 리더)이 지난 3일 V-라이브 앱에 올린 영상. 6일 기준 이 영상은 조회수 125만, 댓글 138만, 좋아요 1억4355만개를 기록하고 있다. 화면 왼쪽에는 전세계에서 각국 언어로 올리는 실시간 댓글이 초당 수십개씩 올라온다. [화면출처:V-LIVE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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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탄소년단(BTS)이 V-라이브 앱에 올린 'RUN BTS! 2018-EP34' 영상. 6일 현재 23개 언어로 각국 팬들이 올린 번역 자막이 올라와 있다. [사진출처=V-LIVE 영상 캡쳐]


이 동영상엔 17시간 동안 날린 ‘하트(좋아요)’만 1억2168만9789개, 초당 2000개꼴이었다. 프랑스·러시아·포르투갈·베트남·아랍어 등 11개 언어의 자막이 달렸다. 

‘소셜미디어의 왕’으로 불리는 BTS의 모습이다. BTS는 지난해 5월 저스틴 비버 등을 제치고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을 했고, 6월엔 미국 타임지에서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으로 선정됐다. 2013년 6월 결성된 이래 5년여 만에 이룩한 성취다. 

BTS를 키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는 지난해 4월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최대한 많은 콘텐트를 통해 보여 주자는 게 의도”라며 “평소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있고, 또 어떤 방식으로 그것을 풀어 나가는지 알게 된다면 BTS의 음악에 더 잘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의 자발적이고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고 했다. 그의 말에 BTS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통 원칙이 담겼다. 7가지로 추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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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공감 1990년대생인 RM(김남준·일산 출신)·진(김석진·과천)·슈가(민윤기·대구)·제이홉(정호석·광주)·지민(박지민·부산)·뷔(김태형·대구 또는 거창)·정국(전정국·부산)의 멤버들은 지방 출신의 10대, 여기에 연습생이란 고통과 불안의 시기를 보냈다. 일부 멤버는 ‘한(恨)’이란 단어도 쓴다. 이들은 이런 감정을 음악에 담았다. RM은 “우리의 얘기, 지금의 얘기, 10~20대 이야기를 하겠다는 슬로건”이라고 했다. 방시혁 대표는 “보편적 동시대성”이라고 했다. 특히 가사에 강하게 배어 있다. 

“3포 세대 5포 세대/그럼 난 육포가 좋으니까 6포 세대/언론과 어른들은 의지가 없다며/우릴 싹 주식처럼 매도해 왜/해보기도 전에 죽여 걔넨.”(‘쩔어’ 중) 

“수저수저 거려 난 사람인데/So what/니 멋대로 살어 어차피 니 꺼야/애쓰지 좀 말어 져도 괜찮아.”(‘불타오르네’ 중) 



② 진솔 자신들의 얘기를 하는 데 솔직했다. 슈가는 ‘어거스트 디’란 이름으로 발표한 믹스테이프(힙합 등 주로 흑인음악 장르에서 기존의 노래를 리믹스하거나 그 노래 위에 랩을 해서 녹음해 만드는 앨범)에서 자신의 데뷔 시절을 떠올렸다. 

“대구에서 음악하면 잘되봤자 음악학원/원장이나 하겠지란 생각이 날 빡 때려/(중략)/밤에는 연습하고 새벽엔 알바하고/그렇게 지친 몸 끌고 학교로 가면 잠만 자던/내가 20살이 되버렸네 졸업식 풍경은 썩 구리내.”(치리사일사팔(724148)) 

영어 인터뷰를 도맡아야 하는 RM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의 토크쇼 출연을 앞두고 V라이브에서 “많이 무섭고 긴장도 많이 된다”고 털어놓았다. 

김성철 작가는 “BTS TV 속의 아이돌 스타가 아닌 ‘나와 소셜미디어로 연결된 친구’ 같은 존재로 각인됐다. 이들의 성장과 성공은 자기 친구 혹은 오빠·형·동생·조카의 성장과 성공으로 동일시되며 함께 울고 웃는 효과까지 낳는다”(THIS IS 방탄DNA)고 분석했다. 

③ 성실 이규혁 대중음악평론가는 “일상을 거의 보여 준다”며 “횟수도, 내용도 충실하다”고 평했다. 실제 이들은 뮤직비디오와 방송 공연 영상은 기본이고, 자작곡은 물론 다른 가수들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바꿔 부른 노래 등 비정식 음원도, 자신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방탄밤’)도 올린다. 활동하지 않는 기간에도 자체 제작한 콘텐트를 제공한다. ‘혜자스러운’(인심이 좋다는 의미의 유행어) 모습이라며 ‘혜자소년단’이란 별칭까지 붙었다. 

게다가 꾸준하다. 지난해 11월 미국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무대에 오른 후 이들은 파티에 가는 대신 호텔 방에서 인터넷 라이브 앱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했다. 처음엔 불과 300여 명이 시청했다는데 이들은 “데뷔 무대 이후 살다 살다 이렇게 떨렸던 적이 없었다” “여러분이 너무 응원을 해서 기가 살았다”고 인사를 했다. 결과적으론 200만 명 이상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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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디지털 원주민’ 7명은 SNS 등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디지털 원주민’이기도 하다. 혼자 V라이브앱을 작동하곤 한다. 지난해 10월 지민과 일본 여행을 다녀온 정국은 지민을 주인공으로 한 3분40여 초짜리 여행물을 촬영·편집·제작해 공개하기도 했다. 

⑤ 개성 이 과정에서 음악적으로나 인간적으로 7명의 개성이 드러나도록 했다. 작사·작곡 등 앨범 제작에 적극 참여토록 해 ‘아티스트’로 여겨지게 했다. 일상에서 뷔는 필름카메라 풍경과 정물사진을, 정국은 여러 뮤지션 음악을 트위터를 통해 소개했다. 진은 때때로 ‘먹방’ 방송인 ‘잇진(EAT Jin!)’을 했다. 멤버별 캐릭터로 형성됐다. 

⑥ 다층적 스토리텔링 ‘흙수저’와 중소기획사의 결합이 만들어 낸 성공 스토리라는 기본 얼개에다 소년들의 성장이란 걸 결합해 냈다. 두 번째 정규 앨범인 ‘WINGS(윙스)’가 헤르만 헤세의 성장소설 ‘데미안’에서 영감을 받은 게 그 예다. 김숙경 UCLA 연극영화방송학부 교수는 “세계 고전문학과 영화를 아우르는 클래식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콘텐트는 과거와 연계되거나 미래를 암시하기도 한다. 일종의 ‘떡밥’이다. 지난해 5월 진이 ‘Smeraldo(스메랄도)’란 문구와 함께 꽃을 들고 있는 사진을 트윗했는데 팬들은 여러 추론 단계를 거쳐 BTS의 컴백을 의미한다는 걸 밝혀냈다. 잡지 ‘롤링스톤스’는 “BTS는 앨범을 두고 신화(mythologies)를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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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기부BTS의 지향점 중엔 “선한 영향을 주겠다”(방시혁 대표)는 것도 있다. 사회 변화 캠페인인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가 대표적이다. BTS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5억원을 출연, 러브 마이셀프 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앞으로 2년간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앨범 음반 판매순익의 3% 등을 기부하기로 했다. 기금은 어린이·청소년 폭력 없는 세상을 위한 유니세프의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 캠페인에 지원한다. 

이런 가운데 ‘아미(ARMY)’로 불리는 열광적 팬들도 만들어졌다. 방시혁 대표가 “역수입적 느낌이 있을 정도”라고 표현할 만큼 해외에서도 활발하다. 다국적 팬들에 의해 BTS의 한국어 콘텐트엔 수분 내 다양한 언어의 자막이 달린다. 팬들이 제작한 콘텐트도 많다. 김숙경 교수는 “싸이는 유명인들이 언급하면서 유명해진 일종의 톱다운 방식이었던 데 비해 BTS의 경우 팬들이 꾸준히 방탄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어 내는 ‘보텀업’ 방식”이라며 “한국 팬과 해외 팬의 활동 방식엔 차이가 있는데 BTS의 경우 이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고정애·박민제 기자 ockham@joongang.co.kr 




공감 + 소통=BTS 성공 방정식…“낡은 대한민국 뛰어넘을 자극”


음악뿐 아니라 거의 모든 것 공유
팬과 친밀해지고 강력한 지지 얻어
디지털 소통 앞세워 글로벌 진격
비틀스‘미국 침공’처럼 마니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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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1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무대에 올라 'DNA' 공연을 펼쳤다. K팝 그룹 중 최초다. 이날 방송 직후 BTS는 구글 트렌드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왼쪽부터 RM(BTS 리더), 제이홉, 뷔, 정국, 슈가, 지민, 진. [AFP=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이 로스앤젤레스(LA)에 오니 마치 비틀스가 온 듯하다.” 

미국 NBC의 유명 방송인 엘런 디제너러스가 지난해 11월 자신의 쇼에 출연한 BTS에게 한 말이다. BTS에 환호하는 팬들의 열기에서 ‘비틀스 마니아’란 조어를 낳았던 1964년 영국의 비틀스 미국 상륙을 떠올린 것이다. 같은 달 ABC방송의 ‘지미 키멀 쇼’엔 BTS의 공연을 방청하겠다며 1000여 명의 팬이 몰렸다. 이들 중 5명은 방청을 위해 이틀간 침낭에서 지냈다. 팬들은 공연 내내 비명과 환호를 지르고, 한국어 가사와 구호를 따라 했다. 키멀은 이후 트위터에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밴드 BTS 때문에 어린 소녀들이 울부짖었다”고 올렸다. 

대한민국의 20대 청년 7명으로 구성된 BTS가 글로벌 문화상품으로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비틀스 마니아의 21세기 버전인 ‘BTS 마니아’란 표현까지 미국 언론에 등장했다. BTS의 위상은 온라인에서 더 실감 난다. 키멀 쇼 이후 방송분을 분석하는 트윗들(#BTSxJimmyKimmel)이 전 세계를 달궜다. BTS의 트위터 팔로어만 6일 현재 1169만5700명이다. 페이스북 팔로어는 587만5000여 명, 유튜브 방탄TV 구독자는 566만1000여 명이다. 지난해 11월 21일 기준으로 BTS가 트윗을 한 차례 하면 리트윗되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등 반응(참여·engagement)을 보인 게 평균 25만2231차례다. 세계 최다 기록이다. 종전 1위는 영국의 보이밴드 ‘원디렉션’의 해리 스타일스로 16만5473차례. BTS가 제공한 동영상을 본 이가 85억 명(누계)이다. 말 그대로 ‘울트라 헌신적인 팬덤’(팝문화잡지 데이즈드)이다. 

2013년 6월 데뷔한 BTS의 성공 원칙은 21세기적이다. 해외에서 반응이 시작됐고 팬층도 해외가 두껍다. 성공의 수단은 디지털 소통이다. 미국 CNBC BTS 마니아를 분석하며 “BTS의 풍부한 소셜미디어(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꼽았다. 미 언론들은 BTS를 “소셜미디어의 왕”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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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은 원래 비주얼과 음악·노래·춤, SNS까지 보여 주는 일종의 ‘종합선물세트’로 알려져 있다. BTS는 이 중에서도 특히 SNS에 강한 그룹이다. 중소기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차별화 전략이다. 방시혁 대표는 2016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팬은 소중한 사람들이다. BTS를 위해 어떤 수고를 하는지 아는데 보상을 안 해 준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BTS의 리더인 RM(본명 김남준·23)도 “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 등을 위해 진심으로 여러 콘텐트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탁 대중음악평론가 겸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는 “BTS가 콘텐트의 제공 횟수도, 내용도 충실하다”며 “거의 실시간으로 일상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다른 그룹들과 차별화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BTS는 트위터·페이스북·유튜브는 물론 인터넷방송인 V라이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뮤직비디오·방송분, 무대 뒤 모습 등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먹고 입고 즐기는 거의 모든 것을 공유한다. 이재국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지지 폭을 넓히고 그 지지가 강력해지도록 하는 데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이 되는 게 노출”이라며 “많이 접하면 친밀해지고 친밀해지면 계속 좋아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단순노출효과(mere exposure effect)’다. 전문가들은 BTS SNS를 통해 ▶공감 가는 메시지를 ▶진솔하게 표현하며 ▶꾸준하게 할 뿐 아니라 ▶다양하면서도 입체적으로 전달하며 ▶그 결과 방대한 콘텐트를 구축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RM은 과거 인터뷰에서 “30시간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브라질이지만 앱으로는 (당장) 생방송을 할 수 있는 시대”라며 “한국의 어떤 것, 해외의 어떤 것을 구분하는 경계가 허물어지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또 BTS의 음악 콘텐트는 팬들의 자발적 참여로 수초, 수분 내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고 있다. 이제껏 소통의 장벽이었던 언어·문화조차 BTS는 극복하고 있다는 의미다. 원용진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세계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BTS의 소통 방식은 불통과 단절을 극복해야 할 ‘낡은’ 대한민국 뛰어넘을 자극이자 방향등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정애·박성훈 기자 ockham@joongang.co.kr




BTS 미국인 팬 "눈물에 시야 가릴까봐 LA 공연 때 안 울었죠"


3년차 팬 22세 미국인 제니 플로레스
춤·음악·패션·외모 등 선물세트
착하고 웃긴데 팬 마음까지 배려
멋지지만 가짜 같던 K팝 편견 깨
진심이 보이니 나도 행복해져요

팬들이 말하는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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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해외 팬들이 지난해 12월 17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BTS 캐릭터 상품을 산 뒤 기뻐하고 있다(왼쪽). 지난해 12월 28일 미 NBC 토크쇼인 '엘런 디제너러스 쇼'에서 방청객이 BTS의 공연을 보며 열렬히 환호하고 있다. [사진 트위터,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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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플로레스

“2017년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애너하임에서의 방탄소년단(BTS) 윙스투어 공연 때 울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눈물에 시야가 가려 멤버들을 못 볼까 해서였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추억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타바버라를 졸업한 제니 플로레스(22)는 이같이 말하며 “BTS의 진정성과 개성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라고 했다. 원래 그에게 K팝은 “기이한(odd) 것”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BTS가 그런 생각을 바꿔 놓았다고 했다. BTS와 그와의 얘기다. 

‘파인 브로스(Fine Bros)’란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있는데 거기서 2015년 10월 BTS의 ‘쩔어’ 뮤직비디오 해설 영상을 보게 됐다.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때만 해도 이 곡 하나만 좋아할 거라고 믿었다. K팝은 이상하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러다 추천 영상에 뜬 BTS의 ‘상남자’ 뮤직비디오를 보곤 좋아하게 됐다. ‘난 K팝을 좋아하지 않는데 어떻게 된 일이지’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BTS의 다른 뮤직비디오까지 찾아봤고, 곧 그들의 얼굴을 구분하기 시작했다. 댓글을 통해 그들의 이름도 알아냈다. 결국 ‘방탄밤(BTS 일상을 다룬 영상물)’을 찾아냈다. 솔직히 나를 정말 팬으로 만든 건 멤버들의 성격과 캐릭터를 알게 해 준 방탄밤이었다. 멤버들이 진짜 웃기고 착하고 팬들을 너무 사랑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항상 “사랑해요 아미(ARMY·BTS 팬클럽)!” “고마워요 아미”라고 했다. 솔직히 그게 내가 아미가 된 주된 이유였다. 그 후엔 K팝 전반을 좋아하게 됐다. 지금은 열띤 BTS 팬이 된 지 3년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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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으로서 유료 방송도 보고 시상식이나 차트에 BTS 이름을 올리기 위한 프로젝트(투표)에도 참여한다. BTS LA 근처에 오면 직접 보려고도 노력한다. 사실 처음엔 언어적 장벽이 있었다. 그런데 댓글을 보니 자막을 켜라고 돼 있더라. 사람들이 항상 번역해 줬다. 라이브 방송 때 멤버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도 그냥 본다. 그러곤 몇 시간 후 번역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본다. 

내게 BTS는 하나의 선물세트다. 안무·음악·패션, 그리고 멋진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있고 그 좋은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심지어 착하고 웃긴데 팬들까지 사랑한다. 그동안 K팝은 멋지지만 동시에 가짜라고 생각했다. 미국인들은 개성을 중시하는데 그걸 K팝에서 찾아보긴 힘들다고 느껴서다. BTS는 음악에 대해 자주 얘기한다. 

RM(BTS의 리더)은 가사 쓰는 일이나 방시혁 프로듀서 등과 어떻게 작업하는지에 대해 얘기하는데 솔직해 보인다. 라이브 방송이나 유튜브 영상, 로그(BTS 멤버들이 일기 형식으로 올리는 영상)를 보다 보면 꼭 그들과 우리 사이에 대화를 하는 것처럼 보이고, 정말 진정성 있어 보인다. 

원래 저스틴 비버의 라이트한 팬이었는데 BTS만큼 좋아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비버는 자기 이미지를 망쳤지만 BTS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BTS는 항상 팬들에게 좋은 충고를 해 준다는 점에서 다른 아티스트들과 다른 것 같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반드시 누군가에게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깨달음을 내게 줬다. 난 비로소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미국인들도 ‘바닥에서 시작해 우린 여기까지 왔다’는 식의 ‘흙수저’ 얘기를 좋아한다. 누구든 어떤 순간엔 내가 밑바닥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으니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거다. 나나 이곳 팬들은 BTS의 성공 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은 공감을 하고 나 역시 열심히 살아서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 준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BTS에 빠진 47세 "밝은 심성, 겸손과 배려…… 내 아이도 좀 배웠으면"


늦깎이 팬 된 47세 이경희씨
세월호 아이 떠오른 ‘봄날’ 뮤비
세대 초월한 어떤 느낌에 꽂혀
세련된 선율, 솔직한 가사 좋아

팬들이 말하는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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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방탄소년단(BTS)에 빠져 일찌감치 팬이 된 40대 후반 여성이 있다. 출판사에 다니며 남편과 집안일 외에 모든 신경을 BTS에만 쏟고 있다는 그녀는 직장인이자 주부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아이돌을 좋아해 본 적이 없다는 이경희(47)씨에게 “BTS의 무엇이 좋으냐”고 묻자 30분 동안 대답을 쏟아냈다. 이씨는 인터뷰를 마치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너무 행복해서…. 꼭 잘 써 주세요.” 

원래 연예인에게 아무 관심이 없었다. 가끔 가다 휴대전화로 유튜브를 보는데 BTS의 ‘웃긴 장면 하이라이트’가 있어 보기 시작했다. 거기서부터였다. 보다 보니 너무 재밌는 거다. 동작이나 말이라든지 자기네들끼리 노는 것, 팀워크도 너무 좋고. 그러다 그다음이 궁금하고, 옛날 것도 뒤져 보고. 이 친구들이 하루 열 몇 시간씩 공연 연습한 거, 연습장 안에서 술래잡기하고…. 그사이 요즘 아이돌에게서 볼 수 없는 동료에 대한 배려, 자기만 중요하고 남들보다 내가 더 뛰어나다는 걸 어필하지 않는 BTS의 모습들을 봤다. 아이들 키우는 입장에서 우리 아이들도 좀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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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서태지는 사회 비판으로 가요계를 뒤흔들었다면 BTS는 세련된 느낌이 강했다. 박자도 달랐고 힙합의 가사, 감미로운 멜로디가 거부감이 아니라 세대를 초월해 귀에 꽂히는 느낌이 있다. ‘봄날’이라는 노래가 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바닷가에서 지민(BTS 멤버)이 혼자 등을 돌리고 있는데 마지막 장면에 운동화가 걸려 있는 컷에서 세월호의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이 걸어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그 아이들에겐 봄날이 올까 하는…, 그게 오버랩됐다. 

BTS는 소통을 정말 잘한다. 다른 아이돌들은 좋은 모습만 보여 주려 하는데 이 친구들은 자고 일어난 모습도, 공연장·호텔 방도 공개하고 서로 모여 연습하고 점검하는 그런 모습들도 숨김없이 보여 준다. 팬들과 장벽이 없다. 항상 같이 있다고 느끼게 된다. 거기에 대해 스트레스받는 것 같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것 같다. 지난해 미국 AMA(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공연하고 파티나 멤버들끼리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을 텐데 바로 호텔 방에 와서 ‘아미(ARMY·BTS 팬클럽)’ 덕분이라고 그러더라. 굉장히 겸손하고 실력 있는데도 잘났다 그러지 않는다. 변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할 테니 믿어 달라고 한다. 

한 번은 슈가(BTS 멤버)가 데뷔 1년 정도 지났을 때 공연하면서 엎드려 절하며 울더라. 옛날에 지방에서 힙합 공연을 할 때 자기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들어주는 사람도 없어 2명 앞에 두고 공연했던 게 생각난다면서. 지난해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현장 영상을 보면 스태프들이 너무 많은 장비를 들고 이동하니까 객석에서 다른 가수들 공연을 보고 있던 정국(BTS 멤버)이 일어나 스태프 장비를 들어주고 바닥에 엉킨 선도 정리하더라. 다른 이라면 그냥 스쳤을지도 모르는데. 

BTS는 주류 매체 연예 프로그램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소통 자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본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다 찾아보니까. V라이브앱(인터넷 방송)에 들어가 보면 이들의 영상이 올라오고 몇십 분 안 돼 각국의 번역본이 올라온다. 러시아·중국어·일본어 등등. 팬들이 번역해 올려놓는 거다. 영상 보고 나서도 댓글에 감동했다, 얼굴 표정 다 찍어서 올린다, 너희들은 대단한 그룹이다 등등. 10대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올린 사람이 남자가 많다. 10~20대는 물론 40대도 좋아하고. 아버지와 아이들이 같이 올려놓은 것도 있다. 부모가 같이 놀아 주더라.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팬클럽 ‘아미’ 있어야 BTS도 완전체, 여러 겹 매력 뽐내며 롱런할 것"


성실하고 서로 챙기는 모습
‘리얼’ 선택하는 팬들에게 먹혀
처음에 아무 응답 없던 사람들
지금은 통화 한 번 하려고 난리

BTS 북미 프로모터 에시 개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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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세계 최대 팝 음악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는 에시 개지트(사진) 그래모폰미디어 대표다. 그래모폰미디어는 BTS의 북미 프로모션을 맡고 있다. 

 그는 중앙SUNDAY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BTS를 띄워 보겠다고 했을 때 업계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 ‘그런 일은 없을 거야’ ‘시간 낭비하지 마’ 이런 분위기였다”고 회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 BTS가 ‘터질’ 것이라고 예상했나.

A : “빅히트엔터테인먼트(BTS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을 때 1분쯤 생각해 보고 바로 승낙했다. 처음부터 끌렸다. 처음엔 뮤직비디오, 다음엔 노래, 다음엔 콘셉트 그 자체… 끊임없는 매력을 발견했다. 멤버들을 모두 만나 본 뒤에는 완전히 확신이 섰다. 내 인생의 미션으로 삼기로 했다.”



Q : 언어 문제 등 불리한 점도 많았을 텐데.

A : “언어는 처음부터 걱정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충분히 그 이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대신 멤버들이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음악과 춤, 비주얼 등 모든 것을 갖춰서 내가 할 일은 불필요한 장벽을 걷어내는 것이었다.”



Q : 장벽을 어떻게 없앴나.

A : “언론·TV·라디오·음반·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등 수많은 파트너에게 내가 BTS에게서 본 흥분과 감흥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주변을 포섭해 일종의 ‘미니 아미(ARMY·BTS 팬)’를 만들어 그들이 목소리를 내게 했다. 왜 BTS 노래를 틀어야 하는지, BTS가 음악의 미래라는 점을 설득하는 e메일을 쓰고 또 썼다. 아무도 응답하지 않다가 이젠 모두 나와 통화 한 번 하려고 법석이다.”



Q : BTS의 무엇이 미국 팬들을 사로잡았나.

A :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유전자(gene)’다. 멤버들이 모두 겸손하고 성실하고 진실한 태도를 가지면서 한 끗씩의 특별함, 스타성을 지니고 있다. 서로서로 보완해 주는 구성이다. 멤버들이 서로를 돌보고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팬들이 이 부분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시대에는 팬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이 있다. 팬들은 늘 ‘리얼(real)’을 선택한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다.”



Q : BTS의 소셜미디어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A :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이 자연스럽게 행동하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대로 전달된 것 같다.”



Q : BTS는 오래 사랑받을 수 있을까, 한때 유행으로 끝날까.

A : “롱런하는 밴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미 그 길을 가고 있다. BTS는 여러 겹의 매력을 지니고 있고, 앞으로 선보일 콘셉트와 작품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Q : 팬클럽 아미도 BTS 현상의 한 축이다. 미국 팬과 한국 팬의 다른 점은.

A : “아미는 BTS의 한 부분이나 마찬가지다. 아미가 있어야 BTS도 완전체가 된다. 사실 아미 같은 팬덤을 본 적이 없다. 미국이나 한국의 현상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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