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 그래요~ 여기 3학년 9반 10반? 학교 내에서는 또 우리 이재민들이라면서요?
학생들 : 맞아요~~~
文 : 학교 교실을 못들어가서 대피해 있는거죠?
학생들 : 네~
文 : 그건 그렇고 어제 수능 시험들은 잘 치뤘어요?
학생들 : 네~~~~~
文 : 정답하고 다 맞춰봤죠?
학생들 : 네~~~~~~~
文 : 지금 이 시간도 학교 선생님들하고 정답 맞춰보는 시간 아닌가?
학생들 : 맞아요~
文 : 어~ 그래도 집에서 먼저 다 맞춰봤죠?
학생들 : 네~ ㅎㅎ
文 : 평소 실력만큼은 쳤다, 그런 "분"이 얼마나 돼요? 평소 실력만큼은 친 것 같다.
학생들 : 많아요~
文 : 다 평소 실력보다 못 친것 같아?
학생들 : 더 잘 쳤어요~
文 : 더 잘 쳤어요? 평소 실력보다 더 잘 친 사람 손 들어보세요~
학생들 : (우르르 손듬)
文 : (박수치시며)오~~ 많은데?
원래 평소 실력보다 못 치는것이 정상이에요. 워낙 중요한 시험이고 긴장되니까.. 늘 우리 사는게 그렇죠?
이렇게 중요한 시험을 맞이할때마다 아주 잘해야겠다,
정말 시험을 잘춰서 우리 어머니 아버지에게 기쁨을 드려야 되겠다. 칭찬 받아야 되겠다.
이런 욕심 부리지 말고 그저 내 평소 실력대로만 하자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주면
훨씬 마음이 편안해지고 결과적으로 더 좋을 수가 있어요.
학생들에게 존댓말하면서 "분"이라고 하며 존칭 써주는거나,
"우리"라고 말해주며 친밀감있게 표현하는것도 그렇고
대통령과 관련된 에피소드들 보면 무섭도록 원칙주의자라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보면 볼 수록 넘나 다정다감하고 따스운 사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