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美공화당 의원후보, 기자 내다꽂으며 "당장 꺼져"
495 0
2017.05.25 14:52
495 0
英 가디언 기자 "집요하게 질문하자 돌연 폭행해"
후보 측 "기자가 손목 붙잡아"..쌍방과실 주장

영국 가디언지 기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몬태나 주 하원의원 보궐선거 공화당 후보 그레그 지안포르테(56). © afp=뉴스1

영국 가디언지 기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몬태나 주 하원의원 보궐선거 공화당 후보 그레그 지안포르테(56).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미국 하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집권 공화당 후보가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 기자를 '보디슬램'해 바닥에 내리 꽂았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디언의 정치부 기자 벤 제이컵스는 이날 몬태나 주 하원의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공화당 후보이자 IT사업가인 그레그 지안포르테(56)의 선거 사무실을 찾았다.

제이컵스는 공화당이 추진 중인 건강보험개혁, 즉 오바마케어 폐지·대체와 관련해 질문을 하고자 했다. 하지만 지안포르테 측은 이를 거부했고 결국 질의응답과 관련한 실랑이 끝에 지안포르테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제이컵스는 주장했다.

가디언은 사건을 포착한 녹취록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녹음을 들어보면 제이컵스는 "건강보험개혁 법안과 관련한 미 의회예산국(CBO) 보고서가 방금 나왔다"면서 관련 답변을 들으려 하지만 지안포르테는 "다음에 얘기하자"며 회피한다.

이 때 파열음과 함께 바람소리가 3초 가량 들리면서 성난 지안포르테의 고성이 들린다.

지안포르테는 "난 너희들에게 정말 질렸고 지긋지긋하다!"며 "지난 번에 왔을 때도 당신들은 똑같은 짓을 했지. 당장 꺼져. 당장 꺼져"라고 소리친다.

그러면서 "너 가디언에서 나왔냐. 지난 번 그 자식도 똑같은 망할 짓을 했다"고 묻자 제이컵스는 "그렇다. 그리고 당신은 방금 나를 보디슬램했다. 내 안경도 부쉈다"고 말한다.

현장에 있던 미국 '버즈피드'의 기자인 알렉시스 레빈슨은 처음 제이컵스가 지안포르테와의 인터뷰를 위해 지역방송 관계자들의 준비가 한창이던 방에 들어왔으며 그 때 "갑자기 커다란 굉음이 들렸고 벤의 다리가 허공에 뜨더니 그가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레빈슨은 당시 방 바깥에 있었으며 지안포르테의 것 같은 화난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안포르테 후보의 폭행 혐의를 설명하는 기자 제이컵스의 트위터 갈무리. © News1

지안포르테 후보의 폭행 혐의를 설명하는 기자 제이컵스의 트위터 갈무리. © News1

지안포르테 측은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제이컵스는 나가 달라고 권유 받았다. 녹음기를 내려 달라고도 요청했으나 듣지 않았다. 지안포르테는 이에 자신의 얼굴에 들이 밀여진 휴대전화를 잡으려 했는데 제이컵스가 그의 손목을 잡고 빠르게 돌아서 두 사람 모두를 바닥으로 밀쳤다"고 밝혔다.

지안포르테와 제이컵스는 불화를 빚을 만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제이컵스는 지안포르테가 총 2개의 펀드에 약 2만5000달러 상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펀드들은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든 러시아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이컵스는 경찰에 곧장 신고했으며 지역 경찰은 해당 사건을 폭행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미국 NBC뉴스에 밝혔다.

몬태나 주 하원의원 보궐선거는 바로 다음 날(25일) 실시된다.

icef08@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잇츠스킨X더쿠] 붉은기 급속 진화!🔥#감초줄렌 젤리패드 체험 이벤트💙 506 05.21 42,31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24,73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66,0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42,70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27,8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93,5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48,87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49,62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9 20.04.30 3,831,9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09,3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8673 이슈 [K-Choreo 8K] 에스파 직캠 'Supernova' (aespa Choreography) 18:53 10
2418672 정보 선업튀 CGV 자동 환불 처리 좌석 관련 공지.jpg 18:53 96
2418671 이슈 현재 하이브 소속 그룹들 목록 7 18:51 615
2418670 이슈 Q) 돈을 입금하지 않은 보호자의 반려견에겐 밥을 주지말라는 지시를 했다 5 18:51 656
2418669 유머 아이돌이 동반 입대 하면 벌어지는 일 18:51 228
2418668 이슈 외국인인데도 뮤직뱅크 스페셜 엠씨 깔끔하게 소화해 호평 많은 아이돌 18:50 280
2418667 이슈 의외로 잘 모른다는 3차 흡연.jpg 4 18:50 482
2418666 기사/뉴스 민희진, 기자회견 후 첫 입장 발표…"하이브 내 은따 같았다" (5월 19일 기사) 28 18:49 1,164
2418665 이슈 김종현 인스타 업뎃 16 18:48 916
2418664 기사/뉴스 '중학생 제자 극단선택 내몬 혐의'…도덕교사 1심 무죄 6 18:48 371
2418663 이슈 올여름 날씨 찜통+대형 물폭탄 예상.jpg 4 18:47 490
2418662 유머 지문을 이용한 그림.gif 9 18:47 433
2418661 이슈 팬들이 모르는척 해줄테니 제발 다시 빨아서 쓰자고 하는 온앤오프 노래 8 18:47 568
2418660 이슈 본인 태어난 년도에 나온 노래도 부르는 제베원 장하오 1 18:47 88
2418659 유머 오늘자 할부지가 유혹해서 재출근했는데 배신당한 루이💜🐼ㅋㅋ 3 18:47 778
2418658 유머 이젠 눈치도 안보고 막나가는 닝닝(1위시 공약) 8 18:46 712
2418657 기사/뉴스 강형욱, 갑질·폭언 논란 해명 "내가 쓰는 말투 아닙니다" 8 18:46 1,819
2418656 유머 첫알바때 가게로 아빠부른 썰 2 18:45 756
2418655 이슈 민희진 지탄하는 탄원서 법원에 제출한 하이브 라인업 136 18:45 5,175
2418654 유머 ( 아주 강혐 주의 ) 5년만에 찾은 도시락 12 18:44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