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초미세먼지 배출 주범, 경유차 아닌 무연탄 사용 공장"
534 2
2017.05.25 13:29
534 2
우리나라 초미세먼지(PM 2.5) 배출량의 절반 이상이 무연탄을 사용하는 공장 등 제조업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무연탄으로 인한 PM 2.5 배출량은 4만 282톤, 경유에 따른 배출량은 1만 8866톤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정부의 PM 2.5 저감 대책에 있어 무연탄 배출량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0002719704_001_20170525132906845.jpg?typ
수도권 미세먼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공개한 '2013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의 분석 결과 PM 2.5 전체 배출량 7만 6802톤 중 절반 이상인 4만 285톤(52.5%)이 무연탄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또, 이 무연탄에서 비롯된 PM 2.5의 대부분은 제조업 연소과정(3만 9789톤)에서 배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PM 2.5를 배출하는 곳으로 꼽인 2개소 모두 무연탄을 사용하는 공장이 차지했다. 경북 포항의 비금속광물 제품 제조업 부문에서 총 1만 3387톤, 충남 당진의 1차 금속산업 부문에서 1만 3333톤의 PM 2.5가 각각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탄에 이어 PM 2.5 배출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경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배출량은 무연탄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 역시 주요 배출원 중 하나인 것이다. 이에 대해 이용득 의원은 "경유값 인상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것으로 새 정부의 공약에는 없는 정책"이라며 "에너지 전반에서 발생하는 환경비용에 대한 체계적인 고려 없이 교통부문만 상대가격을 조정할 경우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고 제2의 전기요금 누진제 논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유에만 초점을 맞춰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하는 것은 기업 봐주기 아니냐고도 지적했다.

한편, PM 2.5 저감 노력에 있어 경유뿐 아니라 휘발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럽 등 선진국에선 PM 2.5 배출 규제를 경유 차량뿐 아니라 휘발유 차량에도 적용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최근 효율성 등을 이유로 휘발유 직분사 엔진의 대중화가 진행중인 가운데 휘발유 직분사 엔진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상당하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EU 집행위원회는 2018년부터 현재 경유 차량에 장착된 미립자 필터(DPF)를 휘발유 차량(GPF)에도 의무 장착키로 합의했다. 또, 오는 9월부터 실시되는 '배출가스 실 도로주행 테스트(RDE)' 과정에서 경유뿐 아니라 휘발유 차량에 대해서도 미세먼지 배출 규제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또, 경유와 휘발유 등 연료를 사용하는 오염원 중엔 자동차 외에도 발전기, 농기계 등 다양한 '비도로이동오염원'이 있다. 미국 환경청(EPA)는 앞서 PM 2.5 오염원에 대한 분석을 통해 경유 비도로이동오염원이 전체 배출량의 51%를 차지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이동수단 자체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라면서도 "경유나 휘발유 중 어느 하나가 미세먼지의 주요 오염원이라고 특정지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54,19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65,62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16,39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71,0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68,04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70,0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41,6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94,0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5 20.05.17 3,107,7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78,1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53,0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4154 유머 플레이봉도 평범하게 안내려오는 후이바오.gif 1 01:41 69
2404153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된_ "미운오리새끼" 01:41 10
2404152 이슈 컴백 티저 뜰 때마다 포토제닉 하다는 반응 많은 에스파 멤버 01:40 165
2404151 기사/뉴스 다저스 장현석, 미국서 첫 공식경기 등판…루키리그서 2이닝 퍼펙트 01:33 177
2404150 이슈 타일라 모래 드레스 자르는 발망 디자이너 15 01:31 1,957
2404149 유머 ?? : 이렇게까지 스포한거 온몸으로 티나는 그룹 처음봄 5 01:24 2,027
2404148 정보 새로나온 아이패드에 기존 애플펜슬 호환 안된다고 함 104 01:21 5,640
2404147 유머 사장님 철렁거릴 리뷰 2 01:19 1,311
2404146 유머 빵 사간 커플을 찾는다는 익명글 왜일까 7 01:18 2,274
2404145 이슈 무려 30년 동안이나 세자였던 조선의 왕.jpg 7 01:17 1,382
2404144 이슈 [MLB] 야마모토 요시노부 최근 6경기 선발 등판 성적 7 01:16 432
2404143 이슈 미친사랑 미친서사 선재솔 (선재업고튀어) 18 01:13 1,275
2404142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 요시모토자카46 '今夜はええやん' 01:11 97
2404141 이슈 젠데이아 팬계정같은 인스타 28 01:07 4,110
2404140 유머 에스파 본인 컨셉포토 본 닝닝 후기.jpg 16 01:04 2,556
2404139 이슈 첨 접하는 퀄리티라 팬들이 놀라고 있는 육성재 뮤비 티저.ytb 7 01:03 1,101
2404138 이슈 [선재 업고 튀어] 이클립스 ‘소나기’ 멜론 탑백 프리징 35위 53 01:01 1,468
2404137 기사/뉴스 김원희 “프로그램에 피해 줄까봐 신혼여행 포기” (‘돌싱포맨’) 00:59 885
2404136 이슈 작품할때마다 백상 신인상을 배출해낸 감독 16 00:57 3,823
2404135 유머 ITZY, 예지 언니는 액상과당 과다복용으로 죽을 거 같다는 채령이.shorts 6 00:57 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