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英 노숙자, 맨체스터 테러 영웅으로.."본능 따랐을뿐"
1,100 3
2017.05.24 20:23
1,100 3

22일(현지시간) 영국 북부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도운 노숙자 스티븐 존스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사진=CNN) © News1

22일(현지시간) 영국 북부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도운 노숙자 스티븐 존스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사진=CNN) © News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영국 북부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도운 노숙인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주인공은 전날 사건이 일어난 실내 경기장 '맨체스터 아레나' 인근에 있던 노숙자 스티븐 존스다. 존스는 폭발 사실을 인지한 뒤 현장에서 도망치지 않고 부상자들을 도왔다.

존스는 당시 폭발 소리를 폭죽놀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존스는 "(폭발로 인한) 바람이 느껴졌고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뛰기 시작했다"며 "나와 내 친구도 일어나 달렸다. 곧 우리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깨달았고, 다시 돌아갔을 때 피를 흘리는 여성과 아이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존스는 부상자들의 몸에 못이 박혀 있었으며, 어린아이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존스는 "우리 모두 사람이고 마음을 가지고 있다.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도우려는 본능이 있고, 그것이 우리가 한 행동이다"라며 "우리는 부상자들의 팔과 물건에서 못을 빼냈다. 그중에는 얼굴에 못이 박힌 소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리를 지르며 우는 아이들이 많았다. 내가 돕지 않았더라면, 그들을 버리고 도망친 내 자신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스와 그의 친구는 피를 많이 흘린 한 여성의 다리를 높게 들어올려 출혈을 늦추기도 했다. 그들은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이 여성을 보살폈다.

22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영국 북부 '맨체스터 아레나' © afp=뉴스1

22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영국 북부 '맨체스터 아레나' © AFP=뉴스1

존스의 이타적인 행동은 온라인에 확산됐고, 다이앤 무어라는 여성은 모금 사이트 '저스트 기빙'(Just Giving)을 통해 존스의 주거지를 구해주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국 시간 오전 11시 기준 모금액은 목표지인 1만5000파운드(약 2192만원)에 가까운 1만4751파운드까지 모였다.

한 여성은 모금 사이트를 통해 "이 남성은 모든 축복과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가 멋진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존스의 행동은 맨체스터 내 노숙자 문제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최근 새롭게 선출된 맨체스터의 앤드 번햄 시장은 그의 수입의 15%를 노숙자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폭발은 이날 밤 10시35분쯤 영국 최대 실내 경기장인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의 유명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 말미에 발생했다. 폭발 당시에는 전체 수용 인원에 가까운 2만명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최소 22명이 목숨을 잃고 59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리비아계 영국 시민 살만 아베디(22)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아베디는 영국 경찰과 정보당국에도 이미 알려져 있던 인물로 경찰은 범행동기와 테러단체 관여 여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북부 맨체스터 테러 현장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 afp=뉴스1

23일(현지시간) 영국 북부 맨체스터 테러 현장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 AFP=뉴스1

soho0901@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488 04.24 27,25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54,97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19,79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2,0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06,42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04,4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8,5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43,5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1 20.05.17 2,965,7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22,8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98,7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2292 유머 현재 실트 ㅋㅋㅋㅋ.jpg 1 18:57 828
2392291 정보 성우 데뷔한지 23년 됐는데 계속 잘 나가고 있고 오타쿠들 사이에서 완전 호감 이미지인 일본 남자 성우.jpg 18:57 69
2392290 이슈 현재 뉴진스 부모님들 입장은 이해간다는 사람 늘어난 이유.twt 4 18:57 866
2392289 기사/뉴스 정부, 대학병원 재정지원 중단.. 병원들 '보건의료직, 행정직 구조조정 앞당겨 검토 가능' 1 18:56 97
2392288 이슈 먼저 하이브가 무속인과의 갠톡을 깐거 아니냐고 해서 다시 들여다본 기사 11 18:56 1,085
2392287 이슈 부득이하게 공개 일정이 연기 됐다는 지코 뮤비 포토 19 18:54 2,234
2392286 유머 ??: SM은 잊고 민희진 월드를 건설하시는걸로 ㅎ 24 18:53 2,314
2392285 유머 지금 덬들 상황 8 18:52 1,692
2392284 이슈 엠카운트다운 넥스트위크 아이브 5 18:52 308
2392283 이슈 위버스에 글 올린 지코 (티저 사진 관련) 28 18:52 3,823
2392282 이슈 어제 하이브-민희진 공방에 조용하게 묻힌 하이브 기사.jpg 31 18:51 3,538
2392281 기사/뉴스 "이렇게 빨리 모일 줄은"…페이커 패키지 릴레이, 어느 정도길래? 22 18:50 587
2392280 기사/뉴스 민희진 “하이브 멀티 레이블 체제, 방시혁이 손 떼야” 소신 발언 55 18:50 1,742
2392279 이슈 오퀴즈 18시 정답 5 18:49 223
2392278 이슈 민희진 기자회견에 대한 새로운 케이팝적 관점 27 18:49 4,251
2392277 유머 김치 냉장고 의외의 사용법 10 18:48 1,408
2392276 이슈 실시간 홍콩으로 출국하는 차은우 5 18:48 939
2392275 이슈 이게바로 07엠지거울샷이다 2 18:48 929
2392274 이슈 이수만 픽과 방시혁 픽 얼굴의 만남 18:48 1,404
2392273 이슈 민희진 기자회견 중 많은 돌덬들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x 238 18:47 16,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