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투수 임태훈과 두산 베어스 간의 관계가 완전히 끊겼다.
엠스플뉴스의 취재 결과 두산은 지난해 겨울 임태훈을 방출 조치했다. 선수의 요청으로 두산이 임태훈을 임의탈퇴 유지가 아닌 방출한 것이다.
2007년 두산에 입단한 임태훈은 그해 7승 3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 2.40으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후에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간 임태훈은 2011년 부상과 부진, 그리고 개인사까지 겹치면서 기나긴 부진에 빠졌다.
2014년 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 9.82를 기록한 임태훈은 2015년엔 좀처럼 1군 등판 기회도 얻지 못했다. 2015년 6월 12일 1군에 올라왔지만, 끝내 임태훈은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결국, 2015년 6월 25일 두산은 임태훈과 관련한 임의탈퇴 절차를 밟았다. 당시 두산은 “허리 통증으로 야구를 잠시 쉬고 싶다는 임태훈의 요청에 따라 임의탈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의탈퇴 공시된 임태훈은 1년 동안 KBO리그에서 뛸 수 없는 상태였다. 국외 진출 자격도 없었기에 미국과 일본, 그리고 타이완 프로팀과의 계약도 불가한 임태훈이었다.
임태훈은 일본 독립리그에서 야구 인생을 이어갔다. 일본 독립리그 베이스볼챌린지리그(BC리그) 소속 후쿠이 미러클 엘리펀츠가 2015년 8월 임태훈을 영입했다. 임태훈은 2015시즌(6경기 2승 평균자책 4.13)과 2016시즌(17경기 7승 6패 평균자책 3.44) 동안 마운드에 계속 올랐다. 2017시즌에서도 여전히 임태훈은 후쿠이 미러클 엘리펀츠 소속이다.
그사이 두산과 임태훈의 관계는 완전히 끊겼다. 임의탈퇴 공시 뒤 1년이 지난 2016년 6월 25일에도 두산은 임태훈의 임의탈퇴를 철회하지 않았다. 계속 임의탈퇴 관계가 유지되다 지난해 겨울 두산은 선수의 요청으로 임태훈의 방출을 결정했다.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됐지만, 사실상 임태훈의 프로 복귀는 쉽지 않다는 게 야구계의 중평이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