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님 윤성호는 오는 6월 19일, 20일 양일간 싱가포르 미들로드에 위치한 클럽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앞서 클럽 측은 "한국에서 온 DJ 뉴진스님의 데뷔 공연이 열린다, 잊지 못할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며 적극 홍보했다.

그러나 5월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샨무감 싱가포르 내무부 장관은 소셜 미디어에 "경찰은 클럽 운영자에게 (뉴진스님) 공연을 강행할 경우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며 "클럽 측 역시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협조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싱가포르 경찰 측은 모든 공공 오락은 인종, 종교, 민족 또는 국적에 불쾌감을 주거나 잠재적으로 여러 집단 간에 불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없어야 하는데 뉴진스님의 공연은 이 조건을 위반할 수 있다고 봤다.

싱가포르 불교연맹도 뉴진스님의 공연을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불교연맹 측은 뉴진스님은 승려가 아니기 때문에 승복을 입고 공연해서는 안 된다며 "당국은 불교신자들의 당혹감을 막기 위해 공연 허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클럽 측은 "허가 조건을 준수하고 공연에 종교 관련 요소가 전혀 포함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님의 공연이 취소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뉴진스님 윤성호는 최근 말레이시아 한 클럽에서 공연을 펼쳤다가 말레이시아 불교계의 반발에 예정된 추가 공연을 열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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