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가수 김호중(33)이 경찰에 소주 10잔가량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2일 "경찰에 소주 10잔가량을 마셨다고 보도된 내용은 전날 진술한 내용과 같다"고 확인했다.
음식점과 유흥업소 등 두 군데서 술을 마신 것으로 기억하며, 양주는 거의 손도 안 대고 소주 위주로 10잔 이내로 마셨고 했다. 만취할 정도로 음주하지 않았다는 게 김호중의 주장이라고 SBS는 전했다.
또 음주 도중 틈틈이 녹차 등 음료를 섞어 마셨으며, 공연을 앞두고 있어 성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술을 많이 마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김호중은 경찰에 "음주 영향으로 사고를 낸 게 아니라 휴대전화와 블루투스 페어링 조작을 하다가 순간 실수로 사고를 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운전 혐의의 고의성을 부인하는 취지다.
이와 함께 김호중 측은 경찰의 수사결과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했음에도, 진술 내용이 경찰 발로 언론 등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아쉬워했다.
김호중 측 관계자는 "소속사 발로 진술 내용을 유출하지 말아 달라는 경찰의 요청을 우리는 잘 지키고 있는데, 진술 내용이 단편적으로 유출되면서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003/0012560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