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Y초점] 뉴진스·아일릿, '동경' 아닌 '동정'을 받아선 위험하다
2,845 32
2024.05.22 14:39
2,845 32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 된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어른들 싸움이 애들 싸움으로 확전되는 경우는 처음이다. 경영권 찬탈 시도 여부를 두고 분쟁 중인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의 갈등이 결국 뉴진스와 아일릿 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이 진행됐다. 이는 지난 4월 22일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하이브의 감사 이후 첫 법정 공방이었다.

이날 심문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양 진영의 입장이 고스란히 되풀이됐다. 민 대표 측은 빌리프랩 소속의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으며, 하이브 측으로부터 뉴진스가 차별 및 불이익을 당했다는 주장을 견지했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 측의 이런 주장을 사실무근으로 일축하고 하이브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과 더불어 외부 투자자를 만나 경영권 찬탈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맞섰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뉴진스가 민 대표를 위해 탄원서를 작성한 사실이 알려졌다. 뉴진스 멤버와 그 부모들이 "민 대표와 함께하고 싶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양측의 분쟁이 점입가경으로 흐르면서 당연히 뉴진스와 아일릿 양 팀의 멤버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먼저 뉴진스의 민지는 "버니즈가 생각하고 걱정해 주는 것보다 뉴진스는 단단하다"고 팬들을 안심시켰고, 다니엘은 "사실 요즘 잠이 잘 안 온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찾고 있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결국엔 지나갈 거야. 나쁜 꿈이나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처럼"이라며 "그냥 이겨내면 되는 문제인 것 같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민 대표로부터 '표절그룹'으로 낙인 찍힌 아일릿의 상황도 심각하다. 주요 커뮤니티에서 '아일릿이 뉴진스를 따라 했다'는 주장이 정설처럼 떠돌며 팀에 대한 조롱과 악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아일릿의 멤버 원희가 위버스 라이브 도중 심각한 얼굴을 하며 스마트폰 화면을 누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멤버가 직접 악성댓글을 신고한 장면'이라는 주장이 국내외 팬들 사이에 떠돌기 시작했다.

결국 아일릿은 오늘(22일) 뉴진스 표절 문제를 거론한 민 대표를 향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이들이 현재 처한 상황과 별개로 더욱 위험한 것은 두 팀이 국내외 팬들의 '동정'을 받으며 '어른들 싸움에 휘말린 불쌍한 애들'이 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어린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 "하이브와 민 대표가 해결해야 할 문제에 멤버들을 끌어들이지 말라"는 요지의 댓글들은 얼핏 보면 뉴진스와 아일릿 두 팀을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 의견들이지만 그 저변에 동정과 안타까움이 깔려 있다는 점은 두 팀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뉴진스와 아일릿의 본업은 '아이돌(Idol)'이다. 두 회사는 이들을 '아티스트'라고 부르지만, 이들이 대중에게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팬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아이돌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양측의 분쟁으로 인해 이 두 팀은 각 진영을 대표하는 대리인의 위치가 됐다. 서로를 이기고야 말겠다는 욕심이 이 두 팀을 사건의 중심에 데려다 놓은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가요 관계자도 "뉴진스, 아일릿 모두 이 분쟁에서 하루빨리 발을 빼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관계자는 "뉴진스, 아일릿 모두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팀인 만큼 해외 팬들도 이 분쟁에 주목하고 있다. 책임소재를 가려야 하겠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사안인 만큼 이 두 팀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는 것은 좋은 모양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https://naver.me/GpfIH8i6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올리브영X더쿠💚] 올영 기프트카드 5만 원권 드림니다!⭐️ <올리브 컬러업 챌린지> 증정 이벤트 977 06.13 32,68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18,38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83,5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37,28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61,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51,7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38,9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16,8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94,5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06,78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3342 이슈 카페 알바들이 은근히 싫어하는 카페 메뉴…jpg 19:31 85
2433341 기사/뉴스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 6월 분석결과 1위 BTS 진, 2위 아스트로 차은우, 3위 BTS 지민 19:30 64
2433340 기사/뉴스 형사도, 10대도…마약에 빠진 드라마들 [N초점] 2 19:29 243
2433339 정보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악마는 왜 바흐의 음악을 싫어할까요?.jpg 19:29 335
2433338 이슈 화 한번 잘못 낸 대가로 900만원 털린 보복운전남ㅋㅋㅋ.jpg 5 19:28 683
2433337 유머 뻘하게 웃겼던거 머글 친구한테 나 헤드윅 전동석으로 보려고! 그랬더니 와 뮤지컬 의자는 전동석도 있어? 괜히 비싼게 아니구나 4D라 그렇구나 이럼 9 19:27 504
2433336 이슈 케톡에서 '도대체 양현석이 뭔 짓을 한 거냐'고 플 탔었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 참가자들.jpg 5 19:26 786
2433335 유머 습격당해서 깜짝 놀란 후이🩷🐼 전략적인 루이💜🐼 5 19:26 569
2433334 기사/뉴스 나나·이수혁→전현무까지 '플레이어2', 시상식급 특별출연 라인업 19:25 166
2433333 정보 '이 캐릭터 모르면 오타쿠 아니다' 라고 할 정도로 오타쿠를 상징하는 유명 캐릭터.jpg 10 19:24 867
2433332 이슈 과거로 돌아가 무언가를 바꾸고 싶다면? (뉴진스 인텁) 19:24 308
2433331 유머 ???: 엄마아빠는 어렸을 때 무슨 노래 들었어요? 19:23 360
2433330 기사/뉴스 ‘칸의 여왕’도 부담 느낀 27년 만의 무대…연극 ‘벚꽃동산’ 전도연 “연기 뽐내려 선택한 것 아냐” 1 19:23 270
2433329 유머 너무너무 평화로운 판다월드 모녀들❤️💜🩷 6 19:22 697
2433328 이슈 초현실주의 미술 후원자였던 에드워드 제임스는 아내의 목욕하고 올라오면서 남긴 물에 젖은 발자국을 그대로 계단 카펫에 짜넣게 했다고 5 19:22 1,163
2433327 기사/뉴스 20대 정은지, 하루아침에 50대 이정은 됐다‥다짜고짜 경찰서行(낮밤녀) 2 19:20 587
2433326 이슈 친구 결혼식 참석한 서강준 30 19:20 3,019
2433325 기사/뉴스 장기용 "더 많은 가능성 지닌 배우로 성장하고파" [인터뷰] 1 19:18 189
2433324 유머 판다월드 모두가 공주라고 불렀던 푸바오 8 19:18 1,288
2433323 이슈 여성관중을 모시려고 안간힘 쓰는 일본 스포츠계 18 19:16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