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거롭게 계량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던져 넣기만 하면 세탁이 가능한 캡슐세제가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21일 세제업계는 최근 가루세제에서 점차 손을 떼고 액체세제의 발전형인 캡슐세제에 힘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 헨켈사의 퍼실이나 코스트코의 커클랜드 캡슐세제 등이 잘 팔리기는 하지만 아직 뚜렷한 1등이 있다기보다 다수의 플레이어가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 및 업계에 따르면 캡슐세제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배씩 커졌다.
실제로 애경산업은 가루세제 공장을 위탁운영으로 돌리고 캡슐세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세제 브랜드 리큐의 캡슐세제 매출이 2022년 대비 47% 성장한 것을 감안해 제품 라인업을 작년 2종에서 올해 5종으로 늘렸다.
일찌감치 캡슐세제 시장에 뛰어든 퍼실의 캡슐세제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42%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25% 성장했다.
라이온코리아의 비트와 피죤의 액츠는 둘 다 낱개 기준으로 캡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비트 는 상반기 중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액츠도 기존 베스트셀러인 액체세제 외에 캡슐세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고농축·이염 방지·살균 효과 등을 앞세운 제품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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